[Netpinion Report] 핫이슈!! '나는 가수다' 소셜모니터링 - 2

2011. 4. 11. 11:38INSIGHT


첫 회 방영과 동시에 대중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며 MBC 일요 예능의 구세주로 기대를 모았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결국 담당PD교체와 일정기간 결방으로 가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이른바 재도전 논란으로 원칙과 약속을 져버린 제작진에 대한 시청자의 분노와 그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3월 20일 방송 이후 ‘나는 가수다’에 대한 여론의 십자포화가 연일 이어졌는데요.

그렇다면 관심 이슈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폭발하는 트위터에서 3월 20일, ‘나가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는 어떠했을까요?

분석 기간: 2011년 3월 13일 일요일, 2011년 3월 20일 일요일
조사 방법: 해당 기간 넷피니언의 ‘나는 가수다’ 검색 결과 소셜모니터링(Tweet) 분석

1. 3월 20일 ‘나는 가수다’ 언급 멘션, 전주 일요일 대비 270% 증가
논란의 ‘나가수’ 3회 방송이 3월 20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나가수’를 언급한 멘숀은 9,437건이었습니다. 2회 방송이 있었던 전주 일요일(13일) 나가수에 대한 멘션이 2,551건이었으니 3.5배 이상 언급이 많아진 것이죠.
긍정적인 의미에서 트위터 상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활발해진 거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가수다’ 언급 멘션의 17:00~24:00 간 추이: 3월 20일 vs. 3월 13일] 


출연 가수들의 경연이 있었던 오후 6시40분 경까지는 전주와 비슷한 규모로 멘션이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재도전이 결정된 순간, 트위터 상에서 ‘나가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나가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전주보다 훨씬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2. 6시 40분경 ‘재도전’ 결정 이후 부정적 성향의 멘션이 커뮤니케이션을 주도
앞에서 보았듯이 6시 40분경 김건모의 재도전 결정 이후 ‘나가수’에 대한 트위터 상 커뮤니케이션이 폭발합니다. 그리고 6시 40분 이후 ‘나가수’ 언급 전체 멘션의 16%가 부정적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이 16%의 부정적 성향의 멘션은 ‘기만/변명/농락/최악/무시/막장/실망/우롱/장난/잔인/짜증/분노’ 와 같은 부정 성향을 명시한 맨션만 포함한 것으로 실질적인 부정적 맨션은 이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니까 ‘재도전’ 결정 이후 ‘나가수’에 대한 트위터 상 커뮤니케이션은 부정적인 입장이 압도적인 가운데 폭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는 가수다’ 언급 부정적 멘션의 17:00~24:00 간 추이: 3월 20일]
(부정적 멘션은 기만/변명/농락/최악/무시/막장/실망/우롱/장난/잔인/짜증/분노 중 1개 이상 키워드를 포함한 멘션)


3. 이날 방송의 이슈 메이커는 누구?
그렇다면 3월 20일 ‘나가수’ 방송과 관련된 인물 중 최고의 이슈 메이커는 누구였을까요?
3월 20일 ‘나가수’ 방송의 이슈 메이커는 단연 ‘김건모’ 였습니다. 김건모는 이날 전체 ‘나가수’ 멘션 중 15%에서 언급되었으며, 2위 이소라의 4배 가까이 더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특히 김건모는 ‘나가수’에 대한 부정적 멘션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이었으며 다음으로 이소라, 김영희 순으로 부정적 멘션에서의 언급횟수가 많았습니다.

 


[‘나는 가수다’ 멘션 中 언급 인물 통계: 3월 20일 17:00~24:00 간 추이]


아래 차트에서 보다시피 김건모 언급 멘션은 6시 40분 이후에 몰려(김건모 언급 멘션 중 87%가 6시 40분 이후 올라옴) ‘나가수’에 대한 부정적 멘션의 추이와 궤적을 같이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슈가 있은 후에도 김영희 CP 교체, 김건모 자신 사퇴로 ‘나가수’ 논란은 계속 확대재생산 되었습니다. 다행히 어제(27일) ‘나가수’ 방송은 예상과 달리 호평을 받으며 한 달간의 재점검 기간을 갖는 것으로 연착륙했지만,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여론의 자가 증식, 순간적 응집의 힘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 지를 보여 준 사례로 오랫동안 기억될 듯 합니다.

- 출처: 넷피니언 소셜모니터링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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