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스마트한 소비자를 향한 소통의 기술이 진화한다.

2011. 3. 10. 18:11INSIGHT



당신은 사랑 하나만 주세요. 우리는 더 좋은 기업이 되겠습니다

기업 캠페인에 관심을 기울이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고객을 향한 소통의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기업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캠페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고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캠페인 관련 정보를 찾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적극성이 반영되는 만큼, 기업에 대한 공감지수가 높아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흥미와 재미를 동반한 차별화 된 캠페인 기법은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오래 기억하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툴로 모바일과 온라인을 꼽을 수 있다. 

KT는 2011년을 시작하며 올해를 무결점 서비스 제공의 원년으로 삼고 최고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만족(滿足) : 발로 뛰겠소' 캠페인을 진행했다. '모자람 없이 충분하고 넉넉하다'는 의미의 단어 '만족(滿足)'이 '가득할 만, 발 족'으로 '발이 가득하다'는 뜻을 내포한 점에 착안해, 고객 만족을 위해서 직접 발로 뛰겠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KT는 본격적인 캄페인에 앞서 증강현실 기법을 활용해 광화문 KT 사옥에 사람의 발을 닮은 이미지를 합성하는 사전 형상화 작업을 진행했다.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티저형 이미지와 영상들을 온라인에 유포시킴으로써 본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배가시키기 위한 사전 홍보 활동이다. 

다음 로드뷰 서비스를 통해 공개한 캠페인 티저 이미지는 언론의 보도뿐만 아니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명 '보행빌딩;, ' 발 달린 건물'로 불리며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등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고객 스스로 정보를 찾고 확산시키도록 유도했던 캠페인 홍보 의도가 소비자들에게 흥미롭게 어필 된 것이다. 

<피알원에서 진행한 올레KT 만족캠페인>

온라인과 모바일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킨 캠페인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KT 만족 캠페인의 모티브로 활용된 보험사 악사(Axa) 벨기에의 캠페인이 흥미롭다. 보험사 악사(Axa)가 최근 벨기에에서 진행한 캠페인은 전통적인 인쇄 광고에 새로운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s)'를 접목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악사(Axa) 벨기에는 지난 해 신문과 잡지 광고 지면에 어플리케이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어플리케이션에 내장된 광고 영상이 인쇄 광고와의 결합을 통해 완성된 조합의 광고 영상으로 보여지는 새로운 유형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Axa벨기에가 진행한 캠페인 - 인쇄광고>

<인쇄광고 위에 단말기를 올려놓고 영상을 재생한다>

자사의 인쇄광고 중간 부분에 아이폰 단말기 크기만큼의 여백이 있고, 이 여백에는 어플리케이션의 소개와 함께 다운 받을 수 있는 주소를 삽입했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고 실행시킨 채 광고 지면 위에 올려놓고 영상을 실행시키면 지면 속의 빌딩 사이로 갑자기 킹콩이 나타나 자동차들을 모두 파괴해 버리는 광고 영상을 아이폰을 통해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악사(Axa) 벨기에는 이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보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제 Axa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영상물이 재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BMW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신형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소비자가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접속 후에 PC 카메라로 페이지를 비추면 광고 지면 위로 3D형태의 신차 이미지가 나타나는 방식. 인쇄매체를 1차 수단으로 이용하고 PC카메라를 2차적으로 이용, 가상현실을 통해 3D 이미지 형태로 구현된 신차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언급한 기업들로 대표되는 캠페인의 진화는 비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T기술과의 접목에만 그치지 않는다. 퍼블리즌 - 공개(publicity)와 시민(citizen)의 영문 합성어 - 을 중심으로 참여방법이 다양화되고, 혜택의 범위가 국경을 넘어서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이 칼럼은 피알원 뉴스레터 '파란우체통 26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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