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2024년 코카콜라 홀리데이 광고를 보셨나요?

익숙한 트럭, 반짝이는 불빛, 그리고 ‘휴일이 다가온다(Holidays Are Coming)’라는 상징적인 문구는 연말의 설렘과 따뜻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올해의 캠페인은 특별했습니다. 광고 제작에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이 도입되며, 코카콜라는 전통적인 감성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비주얼을 선보였죠. AI는 광고 속 풍경과 디테일을 재구성하며, 브랜드의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영상 : https://youtu.be/JHIxyGgSU90?si=CT2PG8gbxYxELwBU

 

이 획기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모든 소비자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기술은 멋지지만 인간적인 감동이 덜하다"는 의견을 남기며, 기술 중심의 창작이 가진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술과 창의성의 경계를 허물며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혁신하는 AI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영원히 달리는 자동차' 캠페인
생성형 AI로 완성된 혁신적 콘텐츠

현대자동차는 2024년, 트럭 브랜드의 탁월한 성능과 품질을 강조하는 ‘영원히 달리는 자동차’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촬영 없이 순수 생성형 AI 기술만으로 제작되었으며, 캐릭터 생성, 배경 디자인, 음악 작사·작곡 등 모든 과정이 AI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영상 : https://youtu.be/vL1F3JJvi78?si=vsN4fec1ifFtmLEZ

 

 

이 캠페인은 현대차 트럭의 높은 품질과 뛰어난 서비스 덕분에 "은퇴도, 휴식도 없이 끊임없이 달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숏 필름 형식의 영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총 3편의 영상은 약 7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제작되었으며, 기존 CF 한 편 제작 비용으로 3편을 완성하는 경제적 효율성도 입증했습니다. 7월 16일 기준으로 3편의 에피소드는 각각 약 35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총합 약 110만 조회수에 도달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이 캠페인은 AI 기술과 마케팅을 창의적으로 접목하며, 소비자와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유머와 기술이 결합된 이 영상은 현대차 트럭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2의 ‘AI Granny Scambaiter’ 캠페인
보이스피싱을 막는 AI의 창의적 해법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가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통신사 버진 미디어 오투(O2)는 AI Granny Scambaiter라는 AI 기반 캠페인을 통해 보이스피싱 방지에 나섰습니다.

영상 : https://youtu.be/RV_SdCfZ-0s

 

AI Granny는 고령 여성의 목소리와 어투를 기반으로 설계된 AI 음성 시스템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며 그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AI는 질문을 반복하거나 복잡한 대화를 유도하며 최대 40분 동안 범죄자를 묶어두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실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AI Granny Scambaiter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AI 기술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AI로 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다, 우주비행 by PRONE의 도전

피알원의 자회사이자 콘텐츠 전문 에이전시인 우주비행은 AI 콘텐츠 제작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반 순수 창작 단편 영화 <EARTH>를 선보이며, 유튜브 조회수 4만 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AI 기술의 조화로 탄생한 이 작품은 AI가 창작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잘 보여줍니다.

영상 : https://youtu.be/1JqBOIXvJgw?si=qORX2hjaYdE5OvI6

 

또한 <LIFE STEALER>, <KILLER>와 같은 AI 단편 영화 콘텐츠를 제작하였으며, 애니메이션 영상, 음원 제작, 제품 광고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 창작물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상상력을 실현하며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우주비행은 AI 콘텐츠 제작의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최적화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획과 높은 퀄리티의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앞서가는 AI 콘텐츠와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생성형 AI가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생성형 AI는 이제 콘텐츠 제작의 경계를 허물며 창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물론, 윤리적 논란과 저작권 문제, 그리고 인간적 감성 부족과 같은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또한 AI가 창작의 중심에서 더 성숙한 역할을 맡도록 이끄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AI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도구에서 나아가, 인간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함께 창작하는 파트너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성형 AI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며, 새로운 콘텐츠의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창작의 미래, 이제 시작입니다.

 

 

*이 포스팅은 우주비행 홍영란 이사가 기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