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를 맞출 줄 아는 AE’, 한혜성 PR컨설턴트를 만나다

2018. 11. 15. 13:53LIFE

‘중간역할’을 한다는 것. 한 쪽에 치중하지 않고 양쪽을 잘 조율해 균형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며 최선의 결과를 내는 역할을 하는 자리입니다. 팀 내에서, 고객사와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한혜성 PR컨설턴트를 만나 그녀만의 특별한 비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Q1.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스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본인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4본부 IMC 1국에서 IT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디지털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혜성입니다.

 

Q2. 담당하고 있는 고객사에 대해 질문할게요. IT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2년 동안 담당하고 있는데, IT 브랜드 관련 업무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를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어떤 식으로 접목시켜 업무에 적용하는지 궁금해요.
A: 유독 IT 쪽은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브랜드도 다양한데 그 브랜드 내에서도 라인업이 많다 보니 빠르게 대처하면서도 다양한 콘텐츠 발행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분야보다 매체든, 플랫폼이든 신규매체를 빠르게 선점해서 진행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브랜드나 서비스가 출시되면 흔히 광고, CF를 통해 접했지만, 요즘엔 더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매체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됐을 때 이슈에 적합한 매체나 인플루언서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꼼꼼한 설명이 필요한 이슈의 경우 텍스트 중심의 파워블로그 인플루언서를 섭외하고, 디자인이나 비쥬얼 중심 이슈의 경우 영상 중심 유튜버나 IGTV 인플루언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Q3.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인플루언서 업무라는 게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할 때 핵심을 잘 전달하려 노력하고 집중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의 목적에 맞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 게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상위노출 시에는 단순하게 ‘스마트폰 리뷰’ 같은 키워드 보다는 트렌드를 반영한 키워드를 선정해 마케팅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플루언서 영역은 블로거, 유튜버, 인스타그래머를 넘어 디에디트와 같은 리뷰 사이트 등으로 점점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그 넓어진 영역을 고객사 업무와 접목시켜,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인플루언서와 릴레이션하며 서로 간의 기브 앤 테이크를 하고 있습니다.

 

Q4. 피알원 입사 전에는 디지털 전문대행사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본인만의 디지털마케팅 스킬이나 Key Point가 있을까요?
A: 궁금한 게 있으면 계속 찾아보려고 해요. 출퇴근 시 혹은 시간이 있을 때 페이스북을 비롯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람들과 많이 얘기하면서 다양한 소스를 얻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Key Point는 ‘강약조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사 측에서는 단순히 홍보를 원하다 보니 광고에 집중을 하게 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라는 이미지 때문에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사와 소비자 중간에서 조절을 잘 하면서 광고홍보지만 광고로만 보이지 않게 신경 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5. 고객사와 인플루언서와 업무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A: 그 분들이 들었을 때 언짢을 수도 있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가장 신경 써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 같습니다. 좋게 둘러 얘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보통 명확하게 얘기를 하면 이해를 해주시는 편입니다. 결국 어려운 이야기라도 돌려 말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면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게 진행되기에 이 점에 유의해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6. PR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현재 PR일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A: 전공도 미디어학부로 전과를 하기도 했지만, 대외활동으로 광고나 마케팅 쪽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방송진흥공사(Kobaco)에서 1년 동안 진행한 대외활동을 했던 게 제일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광고AE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함께 1년동안 광고현업에 있는 분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실무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교육부터 미디어플래닝, 디지털광고, IMC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PR쪽으로 업무를 하고 싶다면 대외활동도 많이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는 게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본인들이 좋아하는 분야, 관심 있는 소셜미디어를 구독하거나 꾸준히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7.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새롭게 경험해보고 싶은 분야나 PR서비스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AE가 되고 싶은지도 궁금해요.
A: 현재는 매체나 온라인 중심의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IMC 1국 소속인 만큼 앞으로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한 IMC 캠페인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AE로서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팀 내에서 중간역할이기도 하고, 후배들이 많다 보니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단순히 아는 게 많은 사람보다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 돼야 제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력이 쌓이고 PR스토리가 다양해지다 보면 스스로의 성장에만 욕심을 내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혜성 PR컨설턴트는 나의 지식이 풍부한 것보다, 나로 인해 주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그녀는 이미 자신의 자리에서 충분히 그 역할을 하며 자신이 꿈꾸는 AE에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그녀의 꿈을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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