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9. 13:15ㆍWORK
안녕하세요? 홍보회사 피알원 6본부 IMC Directing팀 김도균입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고객사인 광학기기 전문업체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지난2월, 국내 IT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니콘이미징코리아 해외 팸투어를 진행했는데요..
아쉽게도 근래에 피알원 내에 해외 팸투어를 진행한 선례를 찾기 어려워 여러 가지 노하우를 구할 수가 없어 조금 애를 먹었답니다. ^^;
그래서 다음에 혹시나 해외 팸투어를 진행하게 될 피알워너를 위해 늦게나마 그때의 진행 사항을 뒤돌아보고 그 과정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당시 니콘이미징코리아는 플래그십 DSLR카메라 'D4'와 FX포맷 세계 최고 3천630만 화소의 'D800'(얼마 전 카메라 최고 권위의 TIPA 어워드에서 전문가용 DSLR 부문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 관련 기사 http://prone.tistory.com/185)을 발표한 시기였습니다.
약 95여년 간 축적해온 광학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 출시되었고, 니콘에서는 이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어 했죠.
그래서 본사가 위치한 일본 도쿄를 방문하는 팸투어를 기획했고, 때마침 전세계 카메라 업계의 가장 큰 전시회인 'CP+ 2012(Camera & Photo Imaging show 2012)'가 도쿄 근처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시기라, 신제품을 알리고 업계 내 니콘의 위상을 객관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죠.
전문적인 내용이 대부분인데다가 현장에서 즉각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제품에 관한 기사를 확산시키기 위해 초청하는 매체는 IT 전문 매체로 한정지었고요...
일단 큰 그림을 그렸지만, 항공권 예약, 숙박, 미디어 협조 등 세부적이 사항을 조율하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답니다. ^^;
특히 취재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팸투어다 보니 해외라 해서 취재의 제약을 받는 일이 없도록 취재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드리고자 가장 많이 신경썼습니다. 현지에서 바로 기사를 송고할 수 있는 환경인지 먼저 체크하고 필요 기기들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 바로 담당 AE의 센스를 말해주는 부분이겠죠.^^ 니콘이미징코리아의 팸투어는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날은 세미나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발표자와 본사 관계자가 20명 가량이나 참석해 일일이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는데 애를 먹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일본어 이름이니 쉽게 외어지지가 않았답니다. ㅠㅠ
발표자가 여러 명일 경우엔 이름과 직위를 미리 파악해 한글과 영문으로 알려 드리세요~
둘째 날은 요코하마로 이동해 CP+2012 전시회에 참관하고 니콘이미징재팬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전시회 혹은 박람회 등의 큰 행사는 보통 별도의 프레스 센터를 마련해 놓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혼잡스러운 장소이니 미리 위치와 동선을 파악한 후 신속하게 안내해 별도의 추재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셋째 날은 ‘일본 카메라 유통시장을 가다’라는 컨셉으로 니콘의 상징적인 존재인 니콘 긴자 플라자와 일본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시장인 BIC CAMEARA(비크 카메라)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니콘 긴자 플라자는 니콘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쇼룸과 체험존 및 별도의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니콘의 대표적인 매장입니다. (도쿄 긴자 지역은 명품 매장과 카페 등이 즐비하며 일본 내 땅값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매장 내 한글로 ‘니콘이미징코리아, 기자단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웰컴 메시지를 준비해 기자단에게 반가움과 작은 감동을 선물했던 일도 기억나네요.
여기까지는 여느 팸투어와 별반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남들과 같은 프로그램의 팸투어를 준비한다면 프로페셔널한 피알워너로 인정받기 힘들겠죠?
니콘의 경우, 카메라 브랜드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둘째 날 오전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미디어 출사대회’를 진행했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대여해준 니콘 카메라로 주어진 시간 내 세 장의 사진을 찍어 우수 작품을 시상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니콘의 제품을 기자들이 직접 경험해보고 브랜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한 작은 이벤트였습니다만,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저녁 식사시간에 함께 감상하고 동석하신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님이 평가하고 시상하면서 훨씬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큰 선물보다는 감사의 작은 선물이 더 감동적인 법인데요..
늘 취재로 바쁜 기자들을 위해 제가 팸투어 중간중간 기자들의 모습을 촬영해 선물로 전달했는데요..
많은 기자분들이 "정작 내 사진은 하나도 찍질 못했는데 너무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저 또한 아주 기분이 좋았답니다.
이상으로 니콘이미징코리아 해외 팸투어 사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두서없이 정리했지만 혹시나 유사 사례 진행 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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