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30. 11:52ㆍWORK
안녕하세요. 피알원 최익환 CD입니다.
“금융회사의 ESG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KB국민카드 캠페인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일상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분들이 매일 사람을 마주하며 장사하는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ESG 캠페인의 주인공을 소상공인으로 정했습니다. 그들 곁에 남아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여전히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세상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었습니다.

이솝우화에서 ‘이숍우화’로
그 따뜻함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고민하다 이솝우화가 떠올랐습니다.
오랫동안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온 우화처럼, 우리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오늘의 우화로 전해보면 어떨까. 이솝(Aesop)의 ‘솝’을 가게를 뜻하는 Shop으로 바꾸면서 ‘KB이숍우화’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를 만들지 말고, 실제 존재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찾자.
그렇게 전국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뉴스와 콘텐츠를 찾고 직접 인터뷰하며 후보를 좁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속초에서 50여 년간 청소년을 위해 봉사해온 안경원, 노원구에서 꾸준히 어려운 아이들에게 빵과 케이크를 후원해온 제과점 등 진짜 ‘이숍우화’의 주인공들을 찾아냈습니다. 두 이야기는 각각 〈수수께끼 안경원〉과 〈요술 과자점〉이라는 이름의 AI 동화책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됐습니다.


가게에서 발견한 진짜 ‘보석’
주인공들을 찾던 중, 한 가게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발견했습니다. 바로 사장님이 간직해온 손님들의 손글씨 쪽지였습니다.
“가게가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장님의 건강이 걱정돼요.”
상품에 대한 평가보다 사장님이라는 사람을 걱정하고 응원하는 마음, 우리가 찾고 있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가 바로 그 작은 쪽지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쪽지와 리뷰를 가사로 만들고 AI로 음악을 입혀 〈사장님의 보석함〉이라는 콘텐츠로 확장했습니다. 사장님이 보석처럼 간직해온 손님들의 마음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카메라 밖에서 만난 또 다른 ‘이숍우화’
그리고 그 발견은 촬영 현장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주인공들이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어 촬영이 만만치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촬영팀에게 떡을 건네주시는 분, 기꺼이 영상에 출연해주신 분, 촬영을 위해 시간과 쉴 공간을 내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 모두가 공감했고, 그 마음 하나로 제작진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연스럽게 한 팀이 되어갔습니다.
돌이켜보면, 처음 만난 사람들이 하나의 뜻으로 서로 돕고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 자체가 촬영 현장에서 새롭게 쓰인 또 하나의 ‘이숍우화’였습니다.


가장 새로운 기술로, 가장 사람다운 이야기를
이렇게 발견한 실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안경원과 제과점 두 사장님의 ‘과거’는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AI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고, ‘현재’는 실제 촬영으로 담았습니다. 국민 참여 콘텐츠 역시 AI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확장했습니다.
AI를 통해 제작 시간과 비용의 한계를 줄일 수 있었지만, 기술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람의 마음’을, 가장 ‘새로운 기술’로 전달하는 것.
그것이 KB이숍우화에서 AI를 활용한 이유였습니다.
결국 기술 너머에 남은 것은 사람
KB이숍우화는 통합 조회수 약 700만 회, 2차 바이럴 927건을 기록했고, 캠페인 이후 ‘응원’, ‘선행’, ‘상생’이 KB국민카드 연관 키워드 Top 10에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TVCF 엠브레인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뽑은 9월 광고 1위, 시청 후 호감도 긍정 변화 1위에도 선정되며 캠페인 메시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국내외 다양한 PR 어워드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드에서 ‘비디오 활용 혁신’ 부문 금상과 ‘AI 생성 및 향상 비디오 혁신’ 부문 동상을, 국제비즈니스대상(IBA)에서는 ‘AI 강화 및 생성형 비디오’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크리에이티브와 AI활용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 가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
앞으로 PR의 역할 역시 브랜드의 메시지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짜 이야기를 발견해 브랜드와 연결하고, 새로운 기술로 더 많은 대화와 참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새롭게, 이야기는 더 사람답게.
KB이숍우화에서 시작한 이 시도를 피알원만의 크리에이티브로 계속 확장해가겠습니다.
<KB국민카드 캠페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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