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9. 14:07ㆍLIFE
“요즘 독서 모임이 유행인가 봐. 나도 들어가볼까?”
어느 날 친한 동료들과 점심 식사 자리에서 이런 말이 나왔어요. 자연스럽게 ‘독서 모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고, 모두 ‘독서 모임엔 관심이 있지만… 여가 시간을 쪼개서 낯선 사람과 만나는 건 아직 부담스럽다’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하고 어느 정도 검증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훨씬 편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할 거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문득 ‘회사 안에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 자신도 강제 독서 환경이 필요했기에 독서 동호회를 개설하게 됐답니다ㅎㅎ😏
“음주와 독서가 만나, 일상의 즐거운 한 페이지가 되면 좋겠어”

저희 독서 동호회 이름은 ‘페이지앤파인트(Page&Pint)’인데요. 처음에는 ‘한 페이지의 가치와 여유로운 한 잔의 설렘’이라는 의미를 담아 거창하게 기획했는데요. 그냥 책 페이지와 펍에서 맥주 한 잔을 뜻하는 파인트(Pint)를 조합한…
책에 관해 이야기도 하고 술도 마시는 모임입니다. 하하😄
독서라고 하면 정적인 분위기만 떠오르길래, ‘가볍게 한 잔 기울이며 대화하는 편안한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음주 요소를 살짝 더했습니다. 실제로, 모임 중이든 이후든 책으로 마음의 양식을 채우고 술도 한 잔씩 채워주고 있습니다^____^

“하루 만에 모집 마감··· 같은 책, 다른 시선. 바로 페이지앤파인트의 매력이죠”
사내 동호회를 개설하려면 최소 5명 이상의 구성원이 필요한데요. 독서 모임은 3~4명만 있어도 이야기는 충분히 풍성해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피알원은 주 1회 재택근무가 있고 대행사 AE 특성상 갑작스러운 미팅이 잦아 모집 인원이 너무 적으면 당일 참석 인원이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적당한 규모를 고민하다가 최대 10명 정원으로 모집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안될 줄 알고(저만 책과 사이가 먼가요..) 모집 기간을 무려 한 달로 넉넉하게 열어 뒀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집 하루 만에 신청 마감!ㅎㅎ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독서 모임을 기다리고 있었나 봐요. 덕분에 지금은 총 10명의 모임원이 매달 한 번씩 모여 추천 도서를 읽고 각자의 생각을 술술~나누고 있답니다.
2025년 상반기 동안 저희는 총 5회 정기 모임을 가졌어요. 첫 시작은 동호회장인 제가 맡아 가벼우면서도 모임원들의 깊은 속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삶과 죽음’에 관한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이후에는 매달 새로운 발제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따라 도서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어요. 각자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담긴 책 선정과 발제문 덕분에 매번 모임 분위기가 달라져 색다르답니다~
지금부터는 그동안 페이지앤파인트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눴던 책들을 살짝 소개해 볼게요!

저희가 이야기 나눴던 발제문 중 일부 내용도 보여드리니, 혹시 관심 가는 책이 있다면 읽어 보고 답변해 보세요!
1️⃣ [장편소설] 최진영 – 단 한 사람 Q “우리 삶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을 마주했을 때 나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이런 힘든 상황에서 나를 지탱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2️⃣ [에세이] 조승리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Q “내가 타인에게 위로를 건네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나는 어떤 위를 받을 때 치유가 되며 상대를 진정한 내 사람으로 인정하게 되나요?” 3️⃣ [일본소설] 다와다 요코 – 헌등사 Q “소설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디스토피아의 모습 중 현실과 와닿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나요?” 4️⃣ [단편소설집] 성해나 – 혼모노 Q “우리는 무엇을 믿고 누구를 진짜로 여겨야 할까요? 여러분은 이런 혼란 속에서 ‘진짜’를 구별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계신가요? 또 진짜인 줄 알았지만 가짜였던 경험 혹은 처음엔 의심했지만 시간이 지나 진짜였음을 깨닫게 된 순간이 있나요?” 5️⃣ [산문집] 오지윤 – 작고 기특한 불행 Q “내용 중 ‘N잡러의 역사’, ‘나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는 직장인들의 이야기인데요. 홍보 회사에서 살아가면서, 저마다의 고민이 있을 텐데요. 어떤 고민을 했었고 스스로 어떤 솔루션을 내렸나요?” |
“지금도 페이지앤파인트는 한 페이지씩 넘기는 중입니다”
누군가는 생각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누구는 무거운 주제가 나와도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편하다고 말해요. 저도 처음에는 ‘억지로라도 책을 읽는 상황’을 만들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매월 독서 모임이 기다려질 만큼 애정이 생겼어요. 모두가 각자의 리듬으로 책을 읽고 나만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예상치 못한 공감과 웃음, 책 너머의 새로운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쌓여가고 있네요.
하반기에도 페이지앤파인트는 새로운 발제자들의 시선을 통해 발굴된 다채로운 장르의 책들을 한 페이지씩 넘길 예정입니다.
페이지앤파인트는 현재 10명의 모임원과 함께하고 있지만, 개인 사정으로 모임 참여가 어려운 분이 생기면 모임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답니다! ‘책을 좋아하지만 독서 편식이 심한 분’, ‘꾸준한 독서를 원하는 분’, ‘책을 통한 새로운 관점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 등 페이지앤파인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가볍게 문 두드려 주세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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