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성으로 콘텐츠를 완성하는, 박서하 대리

2025. 5. 7. 13:52LIFE

어떤 메시지는 말보다 온도로 전해집니다.
특히 요즘 콘텐츠는 전달하려는 메시지보다 분위기, 음악, 색감이 더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하죠. 그중에서도 오래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따뜻한 온기를 머금고,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피알원에도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콘텐츠에 생기와 따뜻함을 불어넣는 분이 있습니다. 진심 어린 소통과 섬세한 감성으로 브랜드에 온기를 더해온 이번 스타상 수상의 주인공은 박서하 대리님이십니다. 🍀

 

 

1.    20251분기 스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4본부 2팀 박서하입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채널을 담당하고 있으며, 콘텐츠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습니다.

 

2.    시장 트렌드 분석을 통해 제안서 작성의 수준을 향상시켰다는 평이 있는데요, 시장 트렌드 분석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시나요?

트렌드 분석을 할 때에는 리포트, 뉴스, 커뮤니티, SNS 등 다양한 출처를 확인하는 편입니다. 리포트나 뉴스에서는 정제된 정보를 통해 전체적인 방향성을 파악하고,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사용자들의 실제 반응을 살펴봅니다.
자료를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단순히 ‘무엇이 유행하는가’보다는 ‘이 트렌드를 어떻게 제안서에 녹여낼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는 것입니다. 같은 자료를 보더라도 관점에 따라 얻는 인사이트는 달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다양한 상황과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해석하려고 합니다.

 

3.    일이 많고 바쁠 때도 있었을 텐데, 본인만의 에너지 관리법이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결국은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체력이 받쳐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최근 번아웃을 겪은 이후로는 ‘나를 케어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쉬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때야 비로소 다시 좋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더라고요.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스피닝이에요. 열심히 스피닝을 타고 집에 가면 그날은 꿀잠을 잘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잡생각이 줄어들면서 일상이 훨씬 더 단순하고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단점: 세상 모든 재밌는 일은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 일어남)

 

4.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나 역할이 있을까요?

채널 담당자 입장에서는 내가 만든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큰 보람을 느끼곤 하잖아요. 지금까지 가장 높은 기록은 약 350만 뷰였는데요, 언젠가 1,000만 뷰를 넘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인천공항 콘텐츠를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방향이에요.
인천공항이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머물고 싶은 공간’을 지향하듯, 마찬가지로 SNS도 ‘1초라도 더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글로벌 브랜드를 키워 나가는 일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5.    인천국제공항의 SNS를 담당하며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계신데요, 해외의 다양한 밈들은 어디서 참고를 하시나요?

저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밈을 탐색합니다. 
첫째, 사람들이 최근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를 보기 위해 ‘인스타그램(릴스)’,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관찰합니다.틱톡과 릴스는 짧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콘텐츠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둘째, 인천공항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 공공기관 SNS 계정들도 많이 참고하곤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김제시’, ‘농림축산식품부’, ‘양산시’, ‘충주씨’ 같은 계정들이 괜찮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인천공항 채널은 외국인 팔로워의 비율도 꽤 높은 편이라 글로벌 브랜드 계정들도 자주 참고합니다. ‘윈도우즈’, ‘치폴레’, ‘서브웨이’, ‘듀오링고’, ‘라이언에어’ 계정을 자주 탐색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그리고 외국 커뮤니티인 레딧도 종종 보는데요, 밈의 원형이나 해외 이슈,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유용합니다.
혹시 아이디어가 고갈된다고 느껴질 때는, 위에 언급한 계정을 가볍게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실 거에요. 😁

 

6.    입사 이후 스스로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물론 매일이 성장의 연속이라고 생각하지만, 담당 범위가 넓어질수록 스스로 더 성장했음을 체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연차 시절에는 과업의 일부분만 맡았다면, 지금은 광고주와의 커뮤니케이션, 기획,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서 실력이 많이 쌓였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실수를 했을 때 초조해지기보다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면, 그 역시 스스로가 성장했다는 하나의 증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7.    마지막으로, 후배나 동료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하루의 절반 가까이를 회사에서 보내는 만큼, 일을 하는 동안에도 행복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이더라도 그 안에서 나만의 작은 기쁨을 찾아간다면, 매일이 조금 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 될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우리 4본부 2팀, 그리고 늘 함께해주시는 DCS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