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의 든든한 조력자, 김수진 차장

2025. 4. 24. 10:18LIFE

무대 위 주인공(고객사)이 박수를 받기까지, 가장 눈부시게 바쁜 시간은 커튼 뒤에서 흐릅니다.
그 무대 뒤를 든든히 지키며 기획서 한 장, 콘텐츠 하나, 카피 한 줄까지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결과 뒤엔
 기획력과 노력, 그리고 고객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다짐하는 태도가 있었는데요.

이번 스타상 수상의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 무대 뒤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오신 김수진 차장님이십니다. 😊

 

 

1.    2025 1분기 스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소속부서 및 담당업무)

안녕하세요. 커뮤니케이션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마케팅과 언론 홍보를 맡고 있는 김수진 차장입니다. 현재 BMW 공식 딜러 한독 모터스의 디지털 채널 운영, 동아제약 미니막스의 MPR, 포티투닷의 언론 PR 등 다양한 고객사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다양한 고객사를 담당하고 계시는데요, 기억에 남는 유의미한 성과가 있으실까요? 자랑 부탁드립니다!

한독 모터스와 함께한 3년이 스쳐 지나가네요. ㅎㅎ 한독 모터스는 2022년 피알원 입사 이래 줄곧 함께하고 있는 장기 고객사인데요. 매년 비딩이 반복되지만, 안정적인 운영과 새로운 시도들 덕분에 재수주를 이어오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에요.

기억에 남는 순간은 참 많은데요. 2022년 국내 딜러사 최초로 유튜브 실버 버튼을 달성했을 때, 2023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SNS 부문을 수상했을 때, 그리고 올해 2025년 스티비 어워즈에서 소셜미디어 부문 금상을 수상했을 때가 특히 떠오릅니다.

 

 

지금 떠오르는 건 작년 유튜브 오가닉 유입을 4배나 끌어올렸던 순간이에요. 쇼츠가 일상화된 시점에서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새롭게 기획·제작했고, 덕분에 오가닉 조회수 38만 회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안한 콘텐츠가 값진 성과로 이어져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3.    작년 한 해, 본인에게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PT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에이전시에 있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일이긴 한데, 저는 발표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PT는 늘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작년 초, 지금도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PT 경험이 있었어요. 밤늦게까지 제안서를 수정하다가 거의 잠 못 이루고 PT를 하러 갔습니다. 하필 고객사에서 열 분 이상의 임직원분들이 PT에 참석하셨더라고요. 극도의 긴장 속에서 PT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는 택시 안에서 자괴감에 몰래 눈물을 훔쳤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팀원들이 제안서 내용을 알차게 써주고, PT보다 길었던 Q&A를 그룹장님께서 멋지게 만회해주신 덕분에 수주는 했답니다)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정말 객관적으로(?) 망한 PT였는데, 팀원들도 그룹장님도 당시에 격려를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PT가 트라우마로 남지 않고, 다음에는 진짜 '잘 하고 싶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연말 PT를 앞두고는 팀원들과 그룹장님 앞에서 PT 리허설도 하고, 그룹장님 피드백을 꼼꼼히 메모해서 혼자서 회의실에서 4시간 동안 PT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PT를 마치고, 고객사 대표님께서 “발표 정말 잘 하시네요”라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정말 큰 용기와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두려움을 딛고 조금은 단단해진 자신을 마주했던 순간이었어요.

 

4.    하나의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실행까지 이끌어갈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고객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팀원, 협력사 등 다양한 입장이 섞이게 되는데요. 결국 고객사의 니즈를 중심에 두고 모든 시선과 논리를 맞춰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모든 이해 관계를 반영해 이상적인 결론을 만들고 싶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느낀 건 결국 고객사 관점에 한 번 더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길이라는 점입니다.

 

5.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잡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습관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주말엔 일을 완전히 내려놓고, 오롯이 휴식과 회복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저는 크리스찬이라 주말엔 주로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는데요. 교회에서 순수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예배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제겐 큰 힘이 됩니다. 그렇게 마음이 정돈되고 나면 주중의 피로와 스트레스도 자연스레 씻겨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새로운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저만의 루틴입니다.

 

 

6.    함께 일하는 분들로부터 좋은 영향을 주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계십니다.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과분한 말씀에 감사드리며, 저는돕는 자세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내가 더 도와줄 일은 없나 살펴보려고 하고,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흔쾌히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아직 제가 너무 부족해서, 도움을 주기보다는 받는 편이 더 많은 거 같아요.

최근 수주한 동아제약 미니막스 프로젝트만 해도 모든 분들의 도움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룹장님께서는 전략단부터 PT 리허설까지 직접 챙겨 주셨고, 김태영 차장님은 과거 자료와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 주셨습니다. 문종천 차장님은 퍼포먼스 마케팅 파트를 든든하게 맡아주셨고, 조유리 과장님은 메인 장표를 책임져 주셨고요. 두나임 대리님은 멋진 디자인으로 제안서를 빛내 주셨고, 소윤하 사원, 김상희 사원, 이민철 인턴은 자료 조사부터 장표 정리까지 내실을 탄탄히 다져주셨어요.

PT 후 수주했다는 연락을 받고 퇴근하던 길에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는 PM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사했고, 이 자리를 빌려 그룹장님과 팀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더 돕고 더 잘하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투머치토커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매일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짱구' 같은 저와 함께 호흡해 주시는 박소연 상무님을 비롯한 모든 팀원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더 좋은 에너지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