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의 홍보 전략

2021. 9. 28. 10:01INSIGHT

코로나19로 우리 삶이 통째로 바뀐 지 어느덧 2년이 훌쩍 지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지 얼마 안 된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나마 낙관적인 전망이 무색할 만큼 지금은 코로나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이제는 코로나 이후가 아닌, 코로나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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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해오면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비대면의 일상화일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현실에 맞춰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고 이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보인들 역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 어떻게 대응하고 어떠한 전략을 짜야하는지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1. 모든 것의 디지털, 기술혁신에 따른 전략 필요

코로나19로 우리 삶을 지탱하는 모든 것이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일상에서의 소통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기술의 발전에서 오는 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할 수 있는데, 기술의 혁신으로 소비자들이 새롭게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그로 인한 일상의 변화들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비대면의 장기화와 기술혁신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도 그 변화 중 하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1월 발표한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완전한 디지털 사회’ 보고서에서는 완전한 디지털 사회 전환을 위한 7대 기술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으며 초연결, 초실감 디지털로 확장된 메타버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가상 세계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관련 기술의 발전에 따라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교육,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게임 관광, 레저, 의료 등 거의 모든 산업 영역에서 계속해서 더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며 기업들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등을 구상하고 확장해나가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소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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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플랫폼도 기존 채널과 동일한 메시지와 전략만으로는 제대로 된 성과를 얻기 쉽지 않다. 플랫폼만의 소통 방식과 고유의 특징을 파악해 타깃들에게 어떤 필요와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지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

 

대부분의 소통이 비대면 공간으로 옮겨가는 다변화되고 있는 디지털 사회 안에서 앞으로도 기술은 더욱 진화되고 고도화될 것이다. 코로나 이전과는 비견하기 어려운 이 변화의 바람 속에서 소비자들과의 소통 방식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해해야만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다.

 

2. 혼돈의 시대, 핵심은 진정성 있는 소통

나날이 진화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며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홍보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진정성에 기반.

 

코로나19로 온라인 미디어의 폭발적인 소비 증가와 함께 가짜뉴스 등 디지털 정보에 대한 소비 편향이 더욱 적나라하게 등장하기도 했는데, AI 기반의 딥페이크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나 AI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정보를 여과없이 접하고 소비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정보 습득에 있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건 콘텐츠의 진정성일 것이다. 넘쳐나는 가짜정보, 과대정보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가 기대하는 정보를 얼마나 가치 있고 알차게 녹여내는 지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관통하는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

 

코로나 충격이 가져온 일상과 소통의 변화는 디지털 사회로의 빠른 전환을 더욱 재촉하고 있는데, 사회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화를 넘어 비대면, 비접촉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느냐가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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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영역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뉴 노멀(new normal)에 대응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이제 우리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소비자는 계속해서 변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변화상을 제대로 알고 이에 대응하는 치밀한 전략과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제공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때.

 

 

 

※ 이 글은 S&P본부 시아연 부장이 기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