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2. 10:40ㆍLIFE
겨울이 지나고 다가오는 봄을 맞아 꽃잎처럼 흔들리는 마음에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고 싶은 고난(?)과 유혹(?)의 시기입니다. 이런 위험천만한 시기를 무려 10년의 세월 동안 함께 이겨내신 영혼의 동반자 두 분이 있습니다. 바로 1본부 1팀의 이희진 선임부장님과 1본부 Global Project팀의 정혜윤 팀장님이 주인공이신데요~ 그럼 지금부터 두 분을 만나보도록 할까요?
Q1. 두 달의 시간이 지나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다시 한 번 10년 장기근속을 축하 드립니다! 우선 두 분의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희진 선임부장: 안녕하세요. 저는 1본부 1팀의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2006년 12월 1일 첫 입사했을 때부터 1본부 1팀으로 10년동안 항상 이 자리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소비재, 유통,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와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혜윤 팀장: 안녕하세요. 1본부 Global Project팀(이하 GP팀)의 팀장을 맡고 있는 정혜윤입니다. 옆에 계신 이희진 팀장님보다 20일 정도 늦은 12월 20일에 같은 1본부 1팀으로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5년도부터 새로 창설된 GP팀의 팀장을 맡게 됐습니다.
Q2. 2017년 현재와 10년 전 입사하셨던 2006년의 본인과 피알원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이희진 선임부장: 제가 입사했던 2006년은 피알원이 창립된 해였습니다. 피알원이 당시 6월에 새로 태어났고 그로부터 6개월 후에 제가 입사를 했어요. 어떻게 보면 피알원이 성장해온 10년과 같은 10년을 보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당시에는 신화와 OPQR이라는 기존의 회사들이 합쳐진 신생회사다 보니 관련 업계에서는 피알원이라는 이름을 다소 생소해했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피알원에 대한 소개를 할 때도 신화라는 이름과 피알원이라는 이름을 혼용하며 부가적인 설명을 해야 했어요. 하지만 현재는 업계에서 피알원이라고 말하면 누구나 리딩기업이라고 알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 같습니다.
더불어 이처럼 피알원이 큰 굴곡 없이 리딩기업으로서 성장하는데 함께 해왔다는 것이 기쁘기도 합니다. 특히, 제게는 피알원이 에이전시 생활로는 첫 시작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피알원에 대한 애정도 큰 것 같습니다.
정혜윤 팀장: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10년 전의 피알원은 사람들에게 있어 다소 어색하다고 할 만큼의 신생회사였지만, 지금은 업계 사람들뿐만 아니라 타 업계 사람들도 피알원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처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0년이라는 기간은 어찌 보면 상당히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피알원은 물론 저 자신까지 끊임없이 성장해온 것에 감회도 새롭고 뿌듯함도 느낍니다.
또, 당시에는 언론홍보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디지털PR, 커뮤니케이션 스튜디오 등 피알원의 서비스 영역이 굉장히 넓어졌죠.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요즘 새로 입사하는 친구들이 갖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보면 저희가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3. 사실 사회 전반적으로 장기근속자들의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 속 피알원에서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계속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희진 선임부장: 사실 지금에야 되돌아보니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것이지, 그 시간들이 그렇게 오래 걸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하루 하루 수많은 기쁨과 즐거움, 좌절과 고난 등의 버라이어티(?)한 고개를 넘고 넘다 보니 이렇게 10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유달리 조직에 대한 소속감이 강한 성격이고, 무엇보다 제가 있던 곳을 언젠가 떠나게 되더라도 제가 속했던 조직은 항상 최고의 회사로 남아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최고가 되는 것에 기여하기 위해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와 같이 많은 걸 쏟아내고 싶었던 마음이 지금까지 피알원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옆에 계신 정혜윤 팀장님처럼 믿고 기댈 수 있는 동료, 서로 고민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해결해나갈 수 있는 동료가 곁에 있었다는 것도 큰 힘이 됐습니다.
정혜윤 팀장: 사실 피알원에 처음 입사할 때 제가 10년이상 근무하게 될 줄을 몰랐어요. 전문 홍보대행사에서 전문적으로 일을 배우며 홍보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새로운 고객사와 업무를 맡는 것은 항상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힘들다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홍보’라는 일을 A부터 Z까지 할 수 있을 만큼 부족함을 채우고 더욱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낸 후의 성과,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의 많은 자극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또 다른 이유인 것 같습니다.
Q4. 그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이나 사건 등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희진 선임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수 없이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딱 하나만을 찍어서 말하기는 정말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GP팀 창설로 국내 홍보 에이전시를 넘어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열게 된 것이 제 마음 속에 가장 뜻 깊은 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혜윤팀장과 함께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한 사전 세팅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피알원이 가진 기능적인 부분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기쁩니다.
다른 하나는 고객사로부터 “피알원과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성공적인 홍보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는 좋은 피드백을 받은 그 모든 순간들이 보람된 기억들로 남아있습니다.
정혜윤 팀장: 입사했을 때부터 미국계 보험회사인 AIG를 고객사로 맡아 10년간 함께 일했습니다. 사실 하나의 고객사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입니다. 최근에는 GP팀을 맡으며 새로 연을 맺게 된 하와이안항공 또한 향후 기억에 남는 고객사가 될 것 같습니다.
Q5.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이희진 선임부장: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당연히 팀원들과 함께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한 PT들이 성공을 거두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승리의 기쁨 같은 것이랄까요?
업무 외적으로는 ‘홍보 에이전시’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저만의 자기 계발에 힘써 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매우 좋아하는 데, 저의 홍보 학습은 대부분 여행을 통해서 배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홍보 업무 능력도 키우고 또 이를 통해 여행 블로그도 즐겁게 운영 중에 있습니다. 물론 아직 많이 미흡하지만요^^ 이런 자기 계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항상 직원들에 대해 배려를 아끼지 않는 회사 덕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 그것이 피알원의 가장 큰 장점이자 장기 근속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혜윤 팀장: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타사 대비 피알원의 조직문화는 매우 젊은 편입니다. 모두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인 거죠. 이러한 젊은 조직문화 덕분에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불필요한 과정이나 눈치 보는 일 없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때 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후배들과 스스럼 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어울렸던 순간도 떠오르네요.
Q6. 마지막으로 장기 근속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희진 선임부장: 신입사원들에게도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본인이 홍보라는 일을 선택하고 굳은 마음을 가지고 피알원에 왔다면 정말 홍보전문가가 되기 위해 A부터 Z까지 전투적으로 해보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뛰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 같이 ‘직장’보다 ‘직업’이 중요한 시대는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는 사회입니다. 홍보전문가라는 직업은 먼 미래에도 기계가 대신 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그 만큼 비전을 가지고 진정한 홍보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달려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끔 어렵거나 고민되는 일에 부딪힐 때는 주변의 좋은 선배나 동료들과 마음을 나누고 같이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똑같은 시간을 지나왔고, 비슷한 경험을 다 겪어본 선배들과 함께 얘기하고 용기를 얻어 이겨낸다면 분명 훌륭한 피알워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혜윤 팀장: 이미 이희진 선임부장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긴 하지만, 어렵고 힘들면 주변 선배나 동기들과 많은 애기를 나누길 바라요. 혼자 끙끙 앓는 문제, 해결이 안될 것 같았던 것들도 주변의 도움을 통해 분명 극복할 수 있거든요. 저도 힘들 때 옆에 계신 희진 선임부장님과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고민들을 해결하며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조금 힘이 들더라도 정말 제대로 된 홍보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맡은 고객사만큼은 본인이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그 누구보다 전문가이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수동적으로 시키는 일만 하게 되면 일을 즐길 수가 없어요. 피알원은 그런 업무 환경을 충분히 제공하는 곳이니까요.
Q7. 정말 마지막 질문 하나! 10년을 동고동락한 사이로써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부끄럼 없이 해주세요.
이희진 선임부장: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저랑 성격이 정반대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정말 많이 맞춰주고 해서 지금은 제 마음을 온전히 기댈 수 있는 동료입니다. 만약 둘 중 한 명이 피알원을 떠나더라도 좋은 인생친구로서 평생 남을 것 같아요. 주변인들도 이러한 모습을 보며 많이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제가 조금 강하게 이야기해서 후배들이 힘들어 할 때, 혜윤 팀장님이 따로 위로도 해주고 저에게 와서도 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곤 합니다. 제가 성장하는데 있어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혜윤 팀장: 선배로서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힘들 때마다 고민거리를 털어놓으면서 많은 의지를 했었어요. 사실 서로의 성격은 불과 물 같이 정반대로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서로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이해하고 맞춰주다 보니 오히려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힘들 때마다 힘들다고 말하지 않아도 먼저 다잡아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관계로까지 발전하게 됐네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소울의 동반자이자 영혼의 메이트로 피알원에서 10년간 일해오신 장기근속자 두 분과의 만남이었습니다. 피알원의 역사와 함께 하신 분들인 만큼 저를 포함한 후배들에게 정말 귀감이 되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저도 10년 후의 이 자리에서 인터뷰어(Interviewer)가 아닌 인터뷰이(Interviewee)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내어주신 두 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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