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알원 공공PR사례] 한국산업인력공단 우수숙련기술인 국민스타화 사업

 

우리나라는 10명 가운데 8~9명이 대학에 진학한다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서 대학 진학률이 두 배나 높다고 하네요.

 

그러나 국민 대다수가 반드시 대학에 갈 필요는 없겠죠. 맛있는 빵을 조리하고,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고, 농사를 잘 짓는 데 대졸자이냐 고졸자이냐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아직까지 실력보다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는 쉽사리 변화하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성공한 우수숙련기술인을 발굴해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꾸준히 알리고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우리 국민의 인식변화를 불러올 캠페인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2012년부터 시작한 ‘우수숙련기술인 국민스타화 사업’인데요… 피알원 2본부 2팀은 2013년 봄부터 이 캠페인을 홍보하게 되었습니다.

 

 

우수숙련기술인 국민스타화 사업이란?

 

우수숙련기술인 성공스토리 국민스타화 사업은 2011년 9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공정사회추진회의’에서 정부 관계부처 합동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방안’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학력의 벽을 넘어 실력 중심 사회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여 ‘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숙련기술인의 성공스토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들을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2012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인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숙련기술인이 사회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는 능력 중심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술과 실력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의 성공스토리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큐멘터리, 드라마, 공익광고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조명해 일반인들에게 숙련기술인의 롤모델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2013년 우수숙련기술인 국민스타 3인에 선정된 이대건, 오서영, 이명재 명장(왼쪽부터).

 

 

이번 프로젝트는 2013년 연말에 피알워너들이 뽑은 '피알원 어워드(PR ONE AWARD)'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피알원이 ‘우수숙련기술인 국민스타화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어떤 다양한 PR활동을 펼쳤는지 살펴볼까요?

 

 

 ▶ Solution 1  타깃별 매체로 우수숙련기술인 국민스타 3인을 적극 알려라!

 

우선, 대한민국의 유일한 여성 보일러 기능자이자 포항대학교 전기소방계열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오서영 명장, 천안함 피격 당시 손상된 하드디스크를 복원해낸 국내 데이터 복원의 달인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 중국산으로 무너진 한국 난 농업계에 한국춘란 종을 개발 보급해온 이대건 명장, 이 세 명의 명장을 ‘국민스타’로 알려줄 지속적인 컨텐츠 개발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홍보 타깃별로 부모세대 및 일반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로 나눠 그에 맞는 채널을 찾아 관련 컨텐츠를 꾸준히 선보였습니다.

 

부모세대 및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인터뷰 및 기고 칼럼 형식의 일간지와 시사, 다큐, 예능 등의 방송 노출에 주력하는 한편, 젊은 세대에게는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과의 접목을 시도했습니다. 우수숙련기술인 성공스토리 홈페이지(http://www.skilledkorea.co.kr)를 개편하고,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killedkorea), 블로그(http://blog.naver.com/skilledkorea), 유튜브(http://www.youtube.com/skilledkorea)를 개설했습니다. 특히 세 명장의 성공스토리를 책으로 만들어 리디북스, T스토어 등의 전자책 앱에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젊은층의 정보 습득 채널을 고려해 관련 컨텐츠를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보다 아주 뜨거웠습니다. 그 동안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 정보에 목 말라 하던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모바일 채널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해 갔습니다. 페이스북 통계사이트에서 정부·공공기관 페이스북 페이지 교류도 부문 랭킹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수숙련기술인 국민스타 3인에 대해 소개한 여러 매체의 보도 기사들(왼쪽).

온라인 채널에 익숙한 학생들을 위해 제작한 홈페이지, 페이스북, 전자책, 유튜브 등의 온라인 콘텐츠들(오른쪽).

 

 

 ▶ Solution 2  우수숙련기능인 ‘멘토’와 학생 ‘멘티’의 접점을 만들어라

 

이제 피알원은 우수숙련기술인과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수숙련기술인의 스토리가 단순히 성공한 사람들만의 먼 이야기가 아닌, 지금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멘토’와 ‘멘티’ 간의 만남의 자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기술대장정’, ‘ASK콘서트’, ‘찾아가는 멘토링’ 등의 오프라인 프로모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기술대장정’은 일종의 산업현장 탐방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여름, 전국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 30명을 모집해 4박5일 동안 우리나라 대표 산업단지와 강소기업들을 방문했습니다. 단순히 산업단지를 견학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명장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인터뷰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선배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실적인 조언도 들려주고요…

 

 전국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 30명이 참여한 기술대장정 발대식 모습.

우리나라 대표 산업단지와 강소기업들을 탐방하며 기술인 멘토들을 만났습니다. 

 

 

‘ASK콘서트’는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국민스타 3인의 미니 강연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오서영, 이대건, 이명재 명장 외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수상자이자 학생들의 또래 선배인 원현우, 원현준 형제가 함께 자리해 살아있는 체험담을 들려주며 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난 11월,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ASK 콘서트' 모습.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국민스타 3인과 국내외 기능대회 수상자와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찾아가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을 국민스타 3인이 직접 찾아가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진로 탐색의 정보가 부족한 지방의 학교를 배려해 해남, 홍천, 구미, 음성, 경주 등 전국 7개의 학교를 찾아가 8회에 걸쳐 강연을 가졌습니다. 한번은 울릉도 소재의 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자 현장을 찾았다가 기상악화로 피알원 AE 몇 명이 며칠 동안 울릉도에서 나오지 못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해남, 홍천, 구미, 음성 등 전국 7개 학교, 8회에 걸쳐 국민스타 3인이 직접

전국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찾아가 강연한 '찾아가는 멘토링' 프로그램.

 

  

이 외에도 공익광고를 내보내고, 리플렛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PR활동을 통해 일 년도 채 안 된 홍보기간 동안 많은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이해당사자들의 인식조사 결과, 우수숙련기술인에 대해 61%가 인지하고 있고, 긍정적인 인식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고무적인 성과에 힘 입어 교육부는 기술대장정 프로그램을 중학생으로까지 확대해 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학력 중시 풍토가 하루 아침에 변화하기는 어려울 테지요. 그러나 이런 의미 있는 변화가 조금씩 조금씩 쌓여 국민적인 공감대를 불러올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피알원 2본부 2팀 김희정 팀장도 무척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오로지 개인의 노력으로 기능인에 대한 사회 편견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뤄낸 국민스타 3인의 이야기도 감동적이었고, 그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며 눈을 반짝이던 학생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꿈을 쫒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2013 우수숙련기술인 국민스타화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2014년에도, 내년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기능인들의 성공스토리가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노력과 실력에 힘껏 박수를 쳐줄 날을 기대해 봅니다. 머지 않아 김연아 선수 못지 않게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우수숙련기술인 스타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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