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알원 대표 솔로들의 크리스마스 생존법

2013. 12. 16. 14:13LIFE

크리스마스가 뭐야? 음식 이름이야? 나라 이름이야? 크리스마스가 코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할지 막막한 솔로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한낱 옆집 개 이름과 같은 급에 불과할 뿐.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저 달력에 표시된 빨간 날일 뿐이다. 올해도 이 빨간 날을 조용하고 무난하게 넘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한 결혼전문업체에서 조사한 결과, 솔로들에게 가장 슬프고 외로운 날은 단연 크리스마스라고. 혼자라도 괜찮다, 하루만 잠깐 참으면 되는데, 집에만 있을 것이라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는 솔로들을 위해 피알원의 대표 솔로들의 전략적인 크리스마스 생존법을 소개한다. 솔로라도 괜찮다 피알워너! 자자자 지금부터 출바알~

 

1 혼자서 영화보기의 진수

쉬운 것 같으면서도 지극히 어렵다는 혼자 영화 보기’. 요즘은 스마트폰 예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혼자 온 티를 안 낼 수도 있지만 이것도 막상 실천하려면 쉽지 않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영화보기 팁과 관련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기도 한다.

 

 

반면, 피알원 대표 솔로 P대리는 혼자 영화보는게 왜?’ 라는 반응을 보일 만큼 '혼자 영화보기'의 달인이다.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익숙해지고 점차 나아져 나중에는 혼자 영화보는 게 훨씬 편하고 좋다는데……이번 크리스마스에도 특별한 계획이 없고 재밌는 영화가 많아 미리 예매까지 해놨다고 한다. 혼자 영화를 보러 가고 싶긴 한데 어떻게 해야될지 망설여지는 피알워너들을 위해 'P대리'만의 혼자 영화보기의 노하우를 지금부터 공개한다.

 

Q. 영화 예매 방법은?

A. 무조건 스마트폰이 답이다. 현장에서 직접 예매를 한다면두 분이세요?’라는 말을 들을 것이고 아니오, 혼잡니다라는 대답을 해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할인을 못 받아도 좋다. 스마트폰으로 예매하고 체면 살리자.

 

Q. 영화 예매 시 좌석의 선택은? 영화관 입장과 퇴장은 언제?

A. 좌석 선택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사람들의 눈길이 잘 안 가는 제일 앞자리나 맨 뒷자리를 예매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 두 번째는, 반드시 통로쪽을 택해야 한다. 괜히 좋은 자리에서 보겠답시고 중간자리를 선택했다가는 양 옆에 앉은 커플들 사이에 껴서 봐야 할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이드를 택할 것.  , 입장 시간은 영화 시작 직전이 가장 좋다. 미리 가서 앉아 있어봤자, 옆 커플들의 애정행각에 눈길이 쏠리면서 괜히 왔나라는 후회가 몰려오기 때문에, 불이 꺼지고 시작할 때쯤 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올 때는 나는 영화 매니아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엔딩크레딧이 끝나고 나가는 것이 좋다. 요즘은 엔딩크레딧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경우도 많으니깐~^^

 

Q. 영화관은 많다, 잘 보고 선택하자!

A. 서울만 해도 영화관이 엄청 많다. 그 중에 붐비는 곳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도 있다. 가령, 광화문의 씨네큐브, 안국역의 씨네코드 선재, 동작 아트선재, 용산 롯데시네마 등등. 가끔은 혼자 영화관을 대관한 느낌을 받을 수도~^^

 

Q. 팝콘은 큰 사이즈로, 음료수 시킬 때 빨대는 꼭 두 개 챙기기

A. 팝콘만은 마지막 자존심이다. 제일 큰 사이즈로 시킨다. 어차피 작은 사이즈와 가격 차이도 크게 나지 않고, 먹고 남으면 쿨하게 버린다. 빨대는 꼭 두 개 챙겨서 두 개 다 꽂아서 먹는다.

 

 

 

 

+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영화

제 어느 정도 학습이 되었다면,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재미있는 영화를 살펴보자. <어바웃타임>은 최근 12 5일날 개봉한 영화로, 벌써부터 좋은 평으로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러브액츄얼리, 노팅힐의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작품으로 보기만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기분 좋아지는 그런 영화. <캐치미>는 대한민국 최고의 완벽한 프로파일러와 전설적 대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주원과 로코퀸 김아중이 주연을 맡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차태현, 박철민 등 조연들의 코믹함까지 더했다. <러브액츄얼리> 2003년도에 개봉한 로맨틱 코메디 영화로 크리스마스 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작품이다. 예전에 보지 못했다면 이번에 꼭 보기를 강추한다. 액션영화를 고집하고 싶다면 <용의자>가 있다. 공유 주연의 액션 스릴러 영화로 쫓기고 복수하는 어마어마한 영화다.

 

 

2 나에게 주는 멋진 선물

피알원 여자 'R대리'는 몇 년 전 크리스마스 때거금을 들인 선물과 직접 정성스럽게 만든 카드를 남자친구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다 부질 없는 일. 돈이 아깝기도 하고 왜 그런 시간낭비를 했나 싶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나에게 멋진 선물을 하며 스스로를 가꿔보려고 한다. 그리하여 선택한 것은 바로 피부관리 10회권. 벌써부터 피부가 노화되는 느낌인데다, 야근과 스트레스로 피부가 많이 푸석푸석해졌기 때문이다. 누가 아나. 반짝반짝한 피부결에 반해 조만간 멋진 이성친구가 생길지.

 

 

3 타임리프 전격 활용!

피알원 남자 'O대리'는 다소 위험할 수도 있지만, 전 날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이 올 때까지 술을 실컷 마시고 크리스마스 날 아침 해를 보면서 집에 귀가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들기 시작하면 저녁 늦게 일어나 해장국을 챙겨먹고 나면 자연스레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는 시간마술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4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 외에도 솔로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가장 용감한 방법은 혼자서 거리를 거닐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 혼자서 거리를 걷는 것이 창피하다는 생각은 No!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테이크아웃해서 혼자서 청계천, 명동 일대를 돌아다니는 것도 좋다. 사실 커플이나 연인들은 각자의 사진놀이와 추억놀이에 빠져 남들을 신경 쓸 틈이 없다.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혼자서 셀카사진도 찍고 당당하게 놀아보자. 혼자서 언제 또 크리스마스에 거닐어보겠는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 잘 찾아보면 솔로가 부러워질만큼 솔로들을 위한 멋진 파티도 있다. 바로 솔로 1004 크리스마스 이벤트.  짝도 찾고 기부도 할 수 있는 1 2조 도네이션 파티로 25일 오후 6시에 역삼동에 있는 라움에서 진행된다. 25~39세까지의 싱글로 구성돼, 남자 502, 여자 502명씩 해서 총 1004명이 참가하게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싱글 크리스마스 파티다.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마음 속에 콕 찍어 둔 다음 다양한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훈훈한 행사다. 참가비는 무료이지만, 불우이웃 돕기위한 후원금 만원은 필수! 참가신청은 http://cafexy.net/event2.html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