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피알원 스타상 손주성

2013. 12. 12. 15:39LIFE

손주성 대리를 처음 만난 건 5년 전, 모 대학 언론홍보학과 PR수업이 진행되던 강의실이다. 당시 PR의 매력에 흠뻑 빠져 PR연합동아리, PR공모전 등 동분서주하며 열렬히 PR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그로 기억된다. 그리고 5년 후, 그는 당당히 피알원 스타상의 주인공이 되어 나타났다. 한동안 그의 이야기 듣다 보니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문뜩 떠올랐다.

 

 

 

 

지금은 손주성 시대

 

피알워너 중 2013년 한 해를 가장 눈부시게 마무리하는 이가 있다면 이번 스타상의 주인공 손주성 대리가 아닐까 싶다. 지난 4월 피알워너로 합류한 그는 입사 이후 피알원 적응은 물론이고 큰 규모의 온라인 PR 컨설팅을 수주하는 등 피알원의 루키로 떠오르며 화려하게 신고식을 마쳤다.

“입사 후 짧은 시간 안에 큰 상을 받게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정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인데... 다 좋은 팀, 동료들 덕분이에요.

 

사실 스타상 시상식이 있던 날, 손주성 대리를 호명할 때만해도 누군가는 ‘손주성 대리가 누구야?’하는 이도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처럼 입사 이후 초고속으로 스타상을 수상한 경우도 잘 없거니와 시상식 날, 마침 외근 중이라 전 직원 앞에서 직접 소감을 밝히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진가(眞價)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왔다. 바로 ‘2013 피알원 전 직원 워크샵’. 그는 무대 위로 올라가 스타상 수상 소감 대신 피알원 기업문화팀 대표로 마이크를 잡고 좌중을 압도하는 유쾌하고 깔끔한 진행을 이어갔다. 피알워너 모두가 손주성 대리를 주목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큰 행사를 진행한다는 게 부담되었지만 피알워너 전체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자리여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즐겁게 봐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사실 다른 기업문화팀원들이 고생을 진짜 많이 했죠.” 주변 동료를 챙기는 마음 씀씀이까지! 피알원은 현재 손주성 대리의 매력에 폭 빠져 있다.

 

 

 

 

쉬는 날엔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노력형 PR전문가

 

PR의 매력에 흠뻑 빠진 건 대학생PR연합동아리를 하면서부터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밤을 새워가며 준비했던 수많은 PR공모전. “이론만 가르치는 학문이 아닌 직접 머리를 싸매고 아이디어를 내고 몸으로 부딪혀 홍보 효과를 직접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졸업 전 마지막 학기, 주저 없이 PR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했다. 2년 간 정말 열심히 경험을 쌓으며 일하다 보니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전통 PR 분야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면 할수록 온라인 PR 분야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죠.” 이미 일부 매체를 통해서만 대외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소통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온라인을 통해 많은 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게 그가 말하는 온라인 PR의 짜릿한 매력. “바로 바로 피드백이 오고 그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게 부담이기도 하지만 즐겁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맡은 업무를 즐기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한다. 특히나 현재 맡고 있는 반도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온라인에서 소통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터.

“믿기지 않겠지만 쉬는 날엔 도서관을 갑니다.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고 메모하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반도체를 전공하지 않는 이공계생들보다는 반도체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꾸준히 반도체 경쟁 거점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련 협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 등을 팀원들과 함께 분석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결방법을 찾게 되었죠.” “뿐만 아니라 온라인 PR은 채널 분석과 함께 채널 방문자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이제는 그 공략점을 찾게 된 것 같아요.

 

오늘도 모두가 퇴근한 시간에 손주성 대리의 자리에서는 딸깍딸깍 키보드 소리가 난다. 미안한 말이지만... 그가 노력한 만큼 키만 컸어도 그대는 이미 180cm. (그의 키는 상상에 맡깁니다. 그렇지만 현재도 충분히 멋져요! 허허허)

 

 

한국의 마크 저커버그가 꿈?

 

그 노력 덕분에 처음 맡았을 때보다 블로그 1일 방문객 100% 증가, 페이스북 좋아요 팬수 200% 증가 등등 멋진 성과들이 줄을 이었다. “무엇보다 유저들이 우리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 수밖에 없는 컨텐츠를 만들었던 게 주효했죠. 예를 들어 담당하고 있는 고객사 블로그에는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잘 나오지 않는 반도체 관련 용어들을 정리한 코너가 있어요. 한 번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이런 자료들은 방문객들에게 필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꾸준히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컨텐츠가 되죠.” “KPI(Key Performance Indicator·핵심성과지표) 한 달 정도 달성이 남았지만 문안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더 잘 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이치인 것처럼 그의 말 속에 자신감이 느껴졌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 온라인에서 미디어를 갖는 게 목표라는 그. 지금까지 온라인PR을 해왔지만 웹사이트를 구축하거나 개발하는 쪽에는 관심이 없었는데좀 더 깊어지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책을 꺼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사람과 소통하는 플랫폼, 내 채널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5년 전에도 그리고 5년 후에도 꾸준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더 멋져질 5년 후를 또 기대해본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니까.

 

 

 

Tag : PR ONER, 피알워너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