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알원 조재형 대표에게 들어보는 2013년 PR 도전!

2013. 1. 18. 11:55INSIGHT

장기적인 세계경제불황 속 2013년 PR산업의 전망은?

홍보 회사 피알원의 2013년 새로운 도전과 목표는?

새해, 홍보 회사 피알원 조재형 대표가 전하는 ‘2013년 피알원의 도전’을 향한 메시지.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2013년 경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새해를 맞아 하나같이 ‘위기관리’, ‘내실경영’ 등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대외 상황을 살피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PR업계의 위기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보대행사 업계 선두 피알원 역시 2013년만큼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계획입니다. 지난 몇 년 간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왔고 2012년 매출 또한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하며 국내 PR리딩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피알원이지만, 업계 전반에 걸친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입니다.


급변하는 PR업계의 환경과 이에 대처하는 홍보 회사 피알원의 2013년 도전과제에 대해 국내 대표 홍보대행사 피알원 조재형 공동대표에게 들어보았습니다.

 

 

블로그 기자단

전 세계적으로 각종 경기지표에 대한 전망치가 어둡습니다. 현재의 경기불황을 체감하고 있으신가요?

 

피알원 조재형 대표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제침체와 함께 내수시장의 저성장 기조도 본격화되는 추세입니다.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설비투자를 줄이며 안정적인 경영전략을 추구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그만큼 PR업계의 마켓이 줄어들고 PR회사 간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PR업계의 치열한 생존경쟁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대두돼온 화두입니다. 경기불황이기 때문에 위기라기보다 PR, 광고, 마케팅 등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 PR산업환경의 변화가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기자단

지금의 커뮤니케이션 산업의 변화가 PR회사의 위기이자 기회로 보는 구체적인 배경은 무엇인가요?

 

피알원 조재형 대표

우선, 광고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TV, 신문, 라디오, 잡지 등 매스미디어를 통한 직접적인 광고 및 마케팅 활동, 즉 ATL의 효과가 컸습니다. 소비자에게 높은 도달율을 보였죠.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높은 비용을 지불한 광고의 효용성이 예전만 못합니다. 이벤트, 전시, 스폰서십, PPL 등 대면 커뮤니케이션 활동, 즉 BTL이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광고회사만 해도 4대 매체 광고예산은 줄어드는 데 비해 BTL 영역의 예산은 늘어나고 있어요.

두 번째, PR회사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고객 니즈가 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업의 명성관리, 위기관리 등을 서비스하는 Corporate PR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면, 지금은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결합된 Brand PR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이전에는 브랜드의 최고 가치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데서 찾았다면 지금은 브랜드의 평판이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아무리 좋은 품질의 제품이라도 빈곤국의 아동 노동력을 착취해 만든 제품이라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시대입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만 보더라도 일방적인 기부, 환원에서 벗어나 브랜드마다 SNS 채널 등을 통한 다양한 포로모션 등을 진행해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체계화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PR서비스의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더욱 전문화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블로그 기자단

광고와 PR, 마케팅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환경에서 피알원 같은 PR전문회사의 경쟁 상대를 광고회사로 보고 있는 것인가요?

 

피알원 조재형 대표

심플하게 클라이언트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 보죠. 기업의 입장이라면 광고대행사이든 홍보대행사이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커버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원할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TOP10에 꼽히던 커뮤니케이션 기업의 순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와 제휴를 맺고 있던 세계적인 Grey그룹 또한 오길비그룹, TNS, 힐앤놀튼 등과 함께 광고마케팅업계의 제국이라 할 만한 WPP그룹 체제로 M&A되었죠. 세계적인 흐름은 광고, PR, 마케팅 업체 간에 적극적인 M&A를 통해 보다 대형화되고 전문화된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재편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죠.

 

글로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업 WPP그룹의 마틴 소렐(Martin Sorrell)회장


하지만 국내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대기업 계열의 광고대행사가 대규모 시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애초에 인하우스 광고대행사와 홍보대행사와의 동등한 경쟁이 성립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인하우스 광고대행사와 차별되는, 우리와 같은 전문 홍보대행사만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은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는 PR전문가로서 그 동안 구축해온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우리의 전문성을 더욱 집중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확장해 가야 합니다.

 

블로그 기자단

홍보회사 피알원의 전문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블루오션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본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피알원 조재형 대표

현대사회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위험사회입니다. 원자력 이슈, 식품 브랜드의 이물질 사건, 기업의 CEO 구속 등 기업도 언제, 어떤 위기에 놓일지 알 수 없습니다. 전통매체에 의존하던 퍼블리시티 중심의 홍보 환경에서는 부정이슈의 확산을 막는 위기관리가 비교적 수월했지만, SNS에 의한 퍼스널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발달한 현재 환경에서는 위기가 발생하기 이전 평소 위험을 관리하는 길만이 최선입니다. 이런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위험요소를 예측, 평가,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중요합니다. 홍보회사 피알원은 이런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리서치 및 전략 연구 등의 역량을 계속 높여갈 예정입니다.


또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분야도 새로운 홍보의 블루오션으로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피알원은 한국암웨이의 판매사업자 ABO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사내 캠페인을 펼쳐 미국 암웨이 본사로부터 높이 평가 받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스마트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50~60대의 ABO 6천여 명을 대상으로 5개월에 걸쳐 디지털 교육을 실시했는데,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제품구매율이 높아지는 등 디지털 비즈니스 활동을 확대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기업의 에듀케이셔널 캠페인을 기획하고 교육 컨텐츠를 제작하고 온라인 홍보 및 채널을 관리하며 사내 캠페인의 가능성과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였죠.  

 

한국암웨이 ABO를 대상으로 한 사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디지털 교육 과정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증가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평균 사회공헌활동 지출비용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통을 중시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CSR이 증가하고 있고, 피알원도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사회복지재단의 ‘행복나눔 N 캠페인’, SK마케팅앤컴퍼니의 ‘해피 스마일 매칭 캠페인’, 복권위원회의 ‘행복공감봉사단’ 등 CSR 관련 서비스를 다수 진행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을 이끄는 기업의 CSR 전문 웹사이트 및 SNS 채널 운영 등 꾸준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K 마케팅앤컴퍼니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된 해피 스마일 매칭 캠페인

 

국내 최고 홍보회사 피알원은 2013년, 해외 PR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동안 피알원은 월드사이버게임즈(WCG) 같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이제 보다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며 글로벌 PR전문기업으로의 도약할 것입니다.

예전에는 기업이 해외 진출을 모색할 때 현지 PR기업을 먼저 찾았지만, SNS를 비롯한 뉴미디어 등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해외 홍보를 진행할 수 있는 채널과 툴이 다양해진 덕분에 굳이 현지 PR기업을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었죠. 현재 홍보회사 피알원이 구축하고 있는 해외PR그룹과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정도로도 로컬 PR에이전시가 갖고 있는 언론 관계의 강점을 무마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국내 기업의 해외 PR은 그 기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우리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기자단

최근 피알원에 새로운 조직, 인터랙티브팀을 만들었습니다. 이 또한 피알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인가요?

 

피알원 조재형 대표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SNS 등을 통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PR전문회사의 기능과 역할도 마땅히 진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디지털 광고, 온라인 이벤트, SNS채널 운영 등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서비스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인터랙티브팀은 PR적인 접근 방식으로 이런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매스미디어를 통한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의 PR서비스가 아닌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 상호 메시지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PR서비스를 선도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광고회사나 마케팅회사를 인수할 수도 있었을 것이지만, 우리는 별도의 업체를 인수하는 것보다 스스로 우리의 플랫폼을 넓히고 우리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피알원의 잠재력을 믿고 있으며, 광고, 리서치, 이벤트 등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하나둘 넓혀 나가는 것이 더 승산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은 기업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조직을 키워 대형화하는 것만으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전문성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컨설팅 역량이 강화된 PR서비스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홍보대행사의 횡적인 서비스 영역 또한 함께 넓혀나가야 합니다.

 

블로그 기자단

마지막으로 피알원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피알원 조재형 대표

많은 전문가들이 2013년은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나옵니다. 준비된 전문가는 위기 속에 빛을 발하죠. 피알원 직원 모두 PR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춰 위기 속에 기회를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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