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 사이에서, 피알원과 함께한 15년 ㅡ 2026 팀장 진급자 인터뷰

2026. 2. 19. 15:59LIFE

 

안녕하세요, 2026년을 맞이하여 피알원 팀장 진급 대상자 중 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무려 피알원 16년 차, 회사와 함께 성장해 온 강민경 팀장입니다.

2011년 공채 3기로 입사해 신입 AE로 첫발을 내디뎠던 순간부터, 팀장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지금까지. 피알원이라는 이름과 함께 커리어를 쌓고, 조직과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을 톺아 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팀장님. 먼저 팀장 진급을 축하드립니다! 피알원 공채로 입사해 어느덧 팀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셨는데요. 처음 피알원에 발을 들이셨을 때, 회사의 분위기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안녕하세요, 4본부 3팀 강민경 팀장입니다. 저는 피알원 공채 3기로, 2011년에 입사했어요. 대학 졸업을 앞둔 26세였는데요. 그때의 피알원은 정말 ‘열심히 성장 중인 회사’였습니다. 홍보대행사 중에서도 공채를 진행하는 몇 안 되는 회사였고, 규모나 고객사 면에서도 이미 이름을 알리고 있었죠. 일이 워낙 많다 보니 야근하는 날도 많았고요. 지금 돌아보면 참 치열했지만, 그만큼 에너지가 넘치던 분위기였어요.

 

신입사원 시절 기자 분이 잡지에 실어주신 감사의 글

 

채용 과정에서의 경험도 오래 기억에 남으실 것 같아요. 면접 당시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이나, 지금까지도 종종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공채 PT 면접 때였어요. 발표를 하고 있는데 한 팀장님께 “조용히 말씀하셔도 됩니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임원 면접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 이건 떨어졌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제가 일부러 크게 말한 게 아니라… 그냥 본투비 목소리가 큰 편이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탈락이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합격이었요.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 본부장님께서 저를 눈여겨보셨다고 하더라고요. 재미있는 건, 다른 본부장님은 제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는 거예요. 결국 그 본부장님이 저보다 먼저 회사를 떠나셨네요. (웃음)

 

한 회사에서 1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던 팀장님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대리, 과장, 차장, 부장, 그리고 팀장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이 시간 동안 가장 자부하는 점이 있다면, 제가 맡은 고객사들을 항상 ‘내 회사’처럼 홍보해왔다는 거예요. 그래서인지 고객사 담당자들과 지금도 연락을 이어가고 있고, 휴직 중에도 “홍보를 다시 맡아줄 수 있냐”는 연락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결국 다시 회사로 돌아오게 만드는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 뿌듯함 덕분에요.

 

오랜 기간 실무 최전선에서 AE로 활동하셨는데요. 팀원이자 실무자로 보낸 시간은 팀장님께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제가 피알원에서 부장까지 계속 팀원으로 실무를 맡았던 첫 사례였던 것 같아요. 덕분에 스태프 회의에서 “부장은 더 이상 스태프가 아니다”라며 제외되는 소소한 해프닝(?)도 있었죠.

주변에서 “왜 팀장을 늦게 달았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지만, 저는 행복했습니다. 오히려 팀장은 최대한 늦게 달고 싶었어요. 현장에서 기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고객사 담당자들과 긴밀히 일하며 결과를 만들어내 성취감이 너무 컸거든요.

15년 동안 AE로 일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실현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을 피알원과 함께 성장하며 해낼 수 있어 더 의미 있었습니다. No.1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더 으쓱하며 일하기도 했고요. (웃음)

 

2015년 만삭 임산부 때 고객사 행사를 진행하던 모습

 

2026년, 팀장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셨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시기를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부담이 큽니다. 더 힘들어질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요. 아직은 실무자 마인드가 강해서 “이것도 내가 해야지” 하다 보니 일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또 저만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해내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시작 단계지만, 파이팅입니다. 😊

 

세 아이의 엄마이자 팀장으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해 오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지금의 팀장님을 만든 중요한 계기가 있었다면 말씀해 주세요.

현재 11세, 8세, 6세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데요. 세 아이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며 돌까지 키우고 복직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그래서 휴직 기간만 45개월입니다. 근속연수와 연차가 조금 차이 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웃음)

특히 셋째는 퇴근 후 집에 가서 아이를 낳으러 갔어요. 예정보다 일찍 나오는 바람에 인수인계도 제대로 못 하고, 짐도 못 챙긴 채 휴직에 들어가 모두를 당황하게 했죠. 아무렇지 않게 전화했던 고객사 담당자분이 상황을 알고는 깜짝 놀라며 축하해 주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첫째 출산 후 복직할 때가 가장 두렵고 힘들었어요. 다시 잘할 수 있을지, 예전 감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죠. 그래도 “일단 한 번 부딪혀보고, 안 되면 그때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돌아왔고, 주변의 도움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한 번 해보니 두 번째, 세 번째는 덜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니콘스테이 행사 진행 당시, 구석에서 뿌듯해하는 모습

 

일과 삶을 함께 이어오는 데에는 주변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을 것 같아요. 가장 큰 버팀목은 누구였는지, 또 어떤 힘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남편에게 가장 고맙습니다. 도와주시는 분 없이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 아플 때나 방학, 공개수업, 등하원, 야근할 때까지 많은 부분을 함께 감당해주고 있어요. 덕분에 워킹맘으로 씩씩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여보 😊)

아이들도 일을 하는 엄마를 이해해주고 응원해 줘요. 안식월로 한 달간 호주·뉴질랜드를 다녀온 뒤에는 “엄마, 우리 또 여행 가야 하니까 일 열심히 해”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그리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선배님들, 롤모델이라고 말해주는 후배들 덕분에 또 힘을 냅니다. 기자 미팅이나 고객사 미팅에서 “아이 셋 맘”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며 엄지를 들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럴 때마다 한 번 더 뿌듯해집니다.

 

올해 팀장님께는 팀장 진급이라는 개인적인 변화가, 피알원에는 창립 2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회사의 20주년,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피알원이 20주년을 맞이한 해에, 저도 어느덧 16년 차가 되었습니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닌다는 이유로 아쉬운 말을 들을 때도 있었어요. 저연차 때는 그런 말에 흔들리기도 했고요.

그런데 45개월의 육아휴직을 다녀오고도, 존중받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회사라면 자아실현을 하면서 의리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의리 있는 여자거든요. (웃음) 이 정도면 피알원과의 의리는 꽤 끝내주지 않나요?

대표님, 그리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잘 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읽고 계실 피알워너 분들과 앞으로 피알원을 만나게 될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어떻게 15년이나 한 회사에 다녔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20년을 다녀야지’라는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가 가장 정확한 표현 같아요. 고객사가 없었던 적이 없었고,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연차가 쌓이면서는 후배들에게 일을 알려주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도 또 다른 보람이 되었고요. 돌아보면 특별한 비법이나 노하우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저 웃고, 책임감 있게, 하루하루를 해냈을 뿐이에요.

그리고 제가 16년째 몸소 느끼고 있는 것처럼, 피알원은 함께 성장하기 좋은 회사이자 워킹맘으로서도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PR업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피알원의 문을 한 번 두드려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