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언어로 가능성을 넓히는, 송아름 대리

2026. 1. 15. 17:21LIFE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방향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의 정답을 고집하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성실하게 탐색하며, 매 순간 더 나은 선택을 고민하는 태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피알원의 송아름 대리님은 그래픽이라는 언어를 통해 브랜드와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혀 왔습니다. 익숙한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표현과 기술을 배우는 데 주저하지 않고, 혼자 빛나기보다 팀의 흐름 속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선택을 이어가며 성장해 온 송아름 대리님이 2025년 4분기 스타상의 주인공입니다. 🙌❤️

 

 

1. 2025년 4분기 스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담당하고 계신 2D 그래픽 기획 및 제작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우주비행에서 디자인 파트를 맡고 있는 송아름입니다. 브랜드와 콘텐츠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타깃과 매체에 맞는 그래픽 언어로 구현하는 2D 그래픽 제작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레고코리아 프랜차이즈별 온·오프라인 캠페인 비주얼과 LH토지주택공사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디자인을 맡고 있으며, 브랜드 캠페인부터 공공 콘텐츠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용노동부, 용산공원, 탄소중립위원회 등 공공기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AE, PD 등 다양한 직군과 협업해 왔고, 프로젝트의 목적과 맥락을 정확히 이해한 뒤 이를 시각적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별로 여러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즐거운 점인 것 같습니다.

 

2. 여러 프로젝트에서 높은 완성도의 그래픽 결과물을 꾸준히 선보이고 계신데요. 대리님께서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과분한 말씀이라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배울 점이 많다고 느끼고 있어 현재의 결과에 안주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익히고 시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신 디자인 트렌드나 AI 툴, 요즘 주목받는 전시·행사 등을 꾸준히 살펴보며 손의 감각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또한 대행사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고객사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만족도 높은 결과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사, AE, PD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업에 앞서 기획자분과 충분히 소통하며 고객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와 기대하는 방향을 먼저 파악하고, 단순히 기획안을 그대로 구현하기보다는 제 나름의 아이디어를 더해 여러 대안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3. 시즌별로 업무가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각 팀의 일정과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프로젝트 품질을 높이셨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업할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나 본인만의 조율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여러 브랜드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일정 관리와 우선순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업에 착수하기 전, 기획자분께 전체 스케줄을 미리 공유받아 캘린더에 정리하고, 일정이 겹치는 부분은 사전에 우선순위를 파악해 조율하려고 합니다. 해당 일정을 기준으로 1~2차 기한을 설정하고, 주어진 기간 안에서 최대한 높은 퀄리티를 낼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작업합니다.

물론 빠르게 진행되는 업무 특성상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요. 일정이 촉박할 때에는 최종 결과물을 한 번에 완성하기보다는, 우선 가안이라도 빠르게 공유해 전체적인 방향성을 먼저 맞추고 이후 디벨롭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4. 그동안 참여하신 다양한 프로젝트 중, “이 작업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 혹은 “한 단계 성장했고 느낀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고, 개인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낀 프로젝트는 레고 프렌즈 캠페인의 DA 광고 제작입니다. 레고 캠페인에 참여할 여아 모델을 섭외해 촬영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광고 소재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서는 처음으로 GIF 형태의 움직이는 광고 소재를 제작해보았는데, 촬영 단계부터 GIF 활용을 염두에 두고 특정 구도의 컷을 기획자분께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던 경험이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네마그래픽 GIF 제작 방식을 따로 공부하며 표현 방식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여아 타깃에 맞는 키치하고 발랄한 무드의 광고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고, 제품이 자연스럽게 강조되는 GIF 소재에 대해 고객사로부터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표현 방식과 기술을 실무에 적용해보며 디자이너로서 시야가 한층 넓어졌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5. 업무 몰입도가 높은 직무 특성상 체력과 멘탈 관리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루틴이나 소소한 리프레시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실 거창한 루틴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한 가지 생각에 오래 몰두하다 보면 쉽게 지치는 편이라, 의식적으로 생각을 환기시키려고 노력하는 정도예요. 친구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거나, 짧은 산책으로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갖곤 합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이 동네에 이런 가게가 생겼구나”, “저 간판 디자인은 인상적이다”처럼 자연스럽게 시선이 바깥으로 향하면서 환기가 되죠. 때로는 뜻밖의 디자인 영감을 얻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좋은 분들이 곁에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6. 이번 스타상 수상을 통해 스스로 가장 뿌듯하게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또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영역이나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이번 스타상은 개인이 잘해서 받았다기보다는, 우주비행이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왔기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내 유일한 디자이너인 만큼, 팀원분들의 배려와 협조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제작자의 관점을 넘어, 기획자의 시선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좋은 성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좋은 기획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앞으로는 디자이너이자 기획자의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바라보며 입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팀원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스킬적인 측면에서는 AI, 3D 툴 등 최근 많이 활용되는 기술들을 학습해 그래픽 표현의 폭을 더욱 넓혀가고자 합니다.

 

7. 마지막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 온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목표를 함께 공유하고 각자의 역할을 끝까지 책임져 준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하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준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 역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고,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