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력 100% 이상의 힘, 김효진 과장

2021. 11. 8. 10:02LIFE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색과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의 색을 조율하며 브랜딩PR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효진 과장. 그가 말하는 성공적인 브랜딩PR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Q1. 스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삼천리자전거와 카길을 담당하고 있는 김효진입니다. 브랜드의 고민을 해결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집중하며 브랜드가 성장해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Q2. 본부 내 대표 장기고객사를 담당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A: , 현재 삼천리자전거는 6본부에서 2015년부터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로, 4년째 메인 고객사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길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농축산 기업으로 2018년에 우리 본부에서 수주한 후 지금까지 3년째 함께 하고 있어요.

 

먼저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업계 1위의 브랜드로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이지만 전기자전거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서 브랜드 우위를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있어요.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입하던 단계인 2018~2019년에는 MZ 세대 공략을 위해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모델과 팬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하고, ‘와썹맨과 같이 20대에게 인기 있는 유튜브 채널에 기획 PPL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70년 브랜드의 기술력과 인지도를 활용해 ‘자전거를 잘 만드는 회사가 전기자전거도 잘 만든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기자전거 품질 경쟁력을 알리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브랜드와 삼천리전기자전거에 대한 호감을 표하는 댓글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카길은 원래 B2B 기업으로 포털에 검색해도 관련 기사나 콘텐츠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PR 활동이 전무한 상황에서 저희에게 홍보를 의뢰했어요. 수입육 시장에는 아직 인지도 있는 브랜드가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산 소고기=엑셀비프’가 연상되도록 수입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홍보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PR영역을 아우르는 IMC를 진행하다 보니 퍼블리시티부터 SNS 바이럴,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의 홍보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되었네요.

 

Q3. 언론홍보와 디지털PR 영역을 동시에 수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전략적 노하우가 있을까요?

A: 각각의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브랜드의 목표 달성을 위해 통합적 PR을 진행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언론홍보의 경우 기업의 이미지 메이킹과 언론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두고, 산업군에서 메시지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메시지를 다양하게 개발했어요. 산업 트렌드와 시즈널 이슈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기사화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다 보니 이제는 기자들이 먼저 문의를 해오기도 해요.

 

그리고 디지털 영역은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콘텐츠를 기획했는데요, 시즈널 이슈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 관련 키워드 검색 시 브랜드 관련 콘텐츠를 상위 노출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은 물론, 제품 판매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엑셀비프의 경우 먹방 유튜버와의 협업 영상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34% 증가하는 등 브랜드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재밌게 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4. 고객사와 소비자 모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PR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 궁금해요.

A: 중재자(mediator)로서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사가 전달하고 싶어 하는 메시지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잘 조율하는 역할이죠. 이제는 더 이상 대중에게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시대가 아니라 명확한 타깃을 찾아서 타깃이 원하는 곳에서 함께 존재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PR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를 위해서는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타깃에 대한 연구, 그리고 타깃이 선호하는 메시지의 형식 등도 다양하게 연구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MZ세대가 타깃인 경우가 많은데 제가 속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간극도 있다 보니 Z세대인 동료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한답니다^^

 

Q5. 담당하고 있는 소비재 분야 외에 또 경험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을까요?

A: 일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소비재도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교육 부분도 경험해 보고 싶어요. 최근 공익적 가치를 더하는 PR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데 말씀드린 산업들이 모두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생각해요.

 

Q6. 현재 PR 트렌드를 꼽는다면?

A: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기업과 사회의 화두로 주목받으면서 메시지에 공익적인 측면을 앞세우는 것 PR 트렌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요. 자전거 업계에서도 퍼스널 모빌리티가 대중화되면서 사회적으로안전 이용이 강조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최근 삼천리자전거 홍보를 진행할 때도 안전관련 내용을 PR 메시지에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안전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안전 캠페인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습니다.

 

Q7. 마지막으로 얼마 남지 않은 2021년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 지 말씀해주세요.

A: 개인적으로 11월과 12월 초에는 올해 달성한 목표와 성과, 그리고 아쉬웠던 점을 돌아보고 내년에 어떤 목표를 위해 나가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요. 그리고 업무적으로는 2022년 소비 트렌드 등을 파악하고 내년 홍보 전략에 어떻게 접목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보낼 예정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1년이지만, 그 시간에도 한 뼘 더 성장하고 좀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고객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PR을 하기 위해 ‘성실한 중재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효진 과장. 또한 트렌드에 대한 공부도 놓치지 않으며 타깃과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이를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도전과 함께 더 많은 활약을 펼칠 김효진 과장님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