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을 매니지먼트하다, 안소영 과장

2020. 6. 18. 09:17LIFE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홍보인으로서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탄탄한 언론PR 경력을 토대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안소영 과장을 만나봤습니다.

 

Q1. 스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본인 소개와 함께 간단하게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3본부 1팀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와 CJ제일제당 햇반 언론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안소영입니다.

 

Q2. 현재 패션, 식품 분야 등을 맡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각 분야별로 업무하실 때 어떤 노하우가 있는 지 궁금해요.
A: 패션, 식품 분야 모두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소비재인 만큼 트렌드 및 시의성을 반영한 기사들을 작성하려고 노력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브랜드 및 제품 홍보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가 맡은 브랜드 관련 기사자료가 미디어와 소비자 눈에 띄어 읽혀 지기 위해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이야기’, ‘흥미 있는 데이터 자료’ 등을 적극 활용하여 읽고 싶은 기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죠. 하지만 단순히 트렌드나 시의성만이 부각되는 앵글과 홍보성만이 강조된 자료는 금물이에요. 그 안에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정보가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자료를 구성하고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품 분야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섭취, 소비하게 되는 먹거리이다 보니 제품의 가치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나 자료 활용에 있어 조금 더 까다롭게 살피고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이런 점들을 폭넓게 고려하고 반영하여 업무에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Q3. 언론PR을 하면서 고퀄리티의 기획기사를 꾸준히 만들어 내실 텐데, 본인만의 기획기사 작성 비법이 있을까요?
A: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고 있습니다. 패션이라고 해서 꼭 패션 분야에만 한정하지 않고, 업계 외적으로도 범위를 넓혀 접목시킬 수 있는 트렌드나 이슈가 있는지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보는 편입니다.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업계 이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고요.


또한 기획기사 작성에 있어 미디어와 소비자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편입니다. 소구해야 하는 아이템이나 이슈가 정해지면 보다 효과적으로 제품의 가치와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자료들을 다방면으로 찾아봅니다. 권위 있는 자료부터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인 트렌드, 전문가 인터뷰, 소비자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적극 활용하죠.
이렇게 다양한 자료와 콘텐츠들을 다방면으로 접하다 보면 제가 맡은 브랜드 제품과 연계해 업계 트렌드를 ‘키워드’로 먼저 제시할 수 있는 기획 자료가 나오기도 하고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기획 자료가 나오기도 합니다.

 

Q4. 실제로 PR업계 외에 많은 기업들이 부정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매니지먼트 업무에 대한 니즈가 높은데, 이에 대한 본인의 의견이 궁금해요.
A: 위기관리에 있어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발생 이슈에 따라, 발생 방식에 따라, 시기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양상을 보이거든요. 하지만 위기관리 이슈를 다룸에 있어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매뉴얼 사항들은 있죠.
위기 이슈가 발생했을 때 덜컥 겁을 먹거나 우왕좌왕 하면서 이슈를 확산시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위기 이슈는 초기 대응이 중요해요. 꼼꼼한 상황 파악과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한 대응방안 구축이나 일원화된 대응 메시지 정리 등이 필요하죠.


하지만 무엇보다 위기 이슈가 발생하기 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관리를 꼼꼼히 진행해야 해요. 저도 제가 담당하는 브랜드 이슈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미디어와 여론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이슈가 감지되거나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브랜드 담당자와 빠르게 공유하고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미리 구성해 보기도 합니다. 관련 위기 이슈가 당장에 발생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대응안을 수립하고 시나리오를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Q5. 홍보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홍보인으로서 ‘이것’만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을까요?
A: ‘편견 없이 폭넓게 트렌드를 보는 시야’와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다면 조금 더 센스 있는 홍보인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어제 봤던 타 업계의 흥미 있는 콘텐츠나 특정 타깃층의 트렌드가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제품 이슈와 만나 매력적인 기사로 탄생할 수도 있고, 제안서 작업이나 플랜 작업을 함에 있어서도 색다른 아이디어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 역시도 지금껏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미디어, 소비자 및 고객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 있는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때가 많아요. 때로는 강하게 저의 의견을 어필해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중간자 입장으로 양측의 의견을 원만하게 조율해야 하기도 하고, 소프트하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통력이 필요할 때도 있죠.

 

Q6. 마지막으로 더 배워보고 싶거나, 새롭게 경험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A. 소비재 분야에서도 패션, 식품 외에 다양한 업계를 폭넓게 경험해보고 싶어요. 같은 소비재 분야임에도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이나 언론홍보를 하는 성격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또 현재 팀에서 언론과 디지털 업무를 밸런스 있게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디지털PR 쪽으로 업무를 확장하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언론PR부터 위기관리까지, 조금은 딱딱하고 흥미롭지 않은 영역일 수 있으나 본인만의 노하우로 고객사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는 안소영 과장. 이제는 새로운 업무 영역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싶다는 그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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