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황성윤 PR컨설턴트

2018. 2. 9. 09:36LIFE

국문학과 전공에서 디지털PR 전문가가 될 때까지. PR에 대한 지식 없이 PR컨설턴트가 되기를 꿈꿨지만, 이제는 디지털 캠페인 전문가로 우뚝 성장해 후배들에게 좋은 선임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 스스로 더 단단해지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빛을 발하는 지금, 황성윤 PR컨설턴트와 만나봤습니다.

 

Q1. 먼저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커뮤니케이션 스튜디오 소속 황성윤 대리입니다. 전반적으로 디지털PR과 온라인PR을 기반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 CSR 캠페인부터 현재는 할리스커피 SNS 채널 운영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Q2. 현재 담당하고 계시는 브랜드 및 업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릴게요.
A: 할리스커피는 국내에서 최초로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을 개점한 순수 국내브랜드로, 커피와 함께 하는 다양한 즐거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임을 각인시킬 예정입니다. 저희 팀에서는 공식 SNS 채널인 페이스북과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워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플루언서 활용을 통한 온라인 바이럴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유튜브 광고를 함께 병행하는 등 전체적으로 할리스커피의 메뉴와 더불어 브랜드의 노출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밖에 약 1만명의 할리스 멤버십 고객과 함께 서울숲에서 진행됐던 뮤직페스티벌 ‘할리스 커피 페스티벌’에 대한 홍보와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면서 운영하였던 팝업스토어 소식 등을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할리스커피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이벤트와 행사 홍보를 피알원을 통해 진행했다고 할 수 있죠. 특히 할리스 커피 페스티벌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할리스커피 SNS의 콘텐츠를 보고 참여를 했다고 생각하니 꽤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할리스 브랜드를 위해 팀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재수주를 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할리스 커피 페스티벌(위), 서울패션위크 팝업스토어 할리스 커피 부스(아래)>

 

Q3. 비주얼 채널의 핵심 사례로 꼽히는 할리스커피 SNS 채널운영, ‘비주얼 채널’인만큼 특별히 더 신경 쓸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A: 먼저 어떤 SNS 채널이든 일정한 Tone&Manner와 명확한 콘셉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처음 브랜드 채널에 대한 기획을 할 때 확실하게 방향성을 정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고요. 사실 커피 브랜드 채널에서 발행되는 콘텐츠는 이미지에 나타나 있는 브랜드의 로고를 가리면 전반적으로 비슷할 수도 있는데요. 이에 다른 경쟁 채널과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할리스커피의 아이덴티티가 나타날 수 있도록 통일된 Tone의 비주얼 이미지 및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발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브랜드 채널 콘텐츠의 중요한 점은 이 콘텐츠를 소비할 사람에게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4050 남성을 타깃으로 한 정보 전달 위주의 홍보의 경우 비주얼 중심의 감성적인 콘텐츠는 효과적이지 않은 것처럼요. 반면 할리스의 경우 2030여성을 타깃으로 하기에 보다 비주얼에 집중한 감성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플랫폼 환경에 맞도록 콘텐츠 포맷을 정립하면서, 결과적으로 할리스의 모든 채널에서 일정한 콘셉트의 비주얼을 가진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한다는 정체성을 확립했고 고객사 역시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비주얼 중심의 할리스커피 SNS 채널>

 

Q4.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라는 CSR 캠페인 채널운영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대기업의 CSR 활동에 대해 자칫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부각될 수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A: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CSR 활동을 많이 전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는 각 지역별로 저희 팀에서 블로그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업장의 지역 주민들조차 삼성전자가 하고 있는 CSR 활동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다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 기획 및 발굴에 힘썼습니다. 벽화 그리기 봉사부터 김장김치 담그기 등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거의 모든 CSR 활동을 현장 취재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산했고, 각 지역주민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실제 지역 거주민들 중 기자단을 선발해 삼성전자의 CSR 활동과 지역사회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며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캠페인입니다.

 

Q5. 인턴 사원으로 입사해 어느덧 6년차인데, 디지털 캠페인 전문가로 성장하기까지 본인만이 기울인 노력이 있다면?
A: 에이전시에서 클라이언트의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인턴부터 사원 때와 달리 대리가 됐을 때 더 사명감이 생기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 같아요. 디지털 PR의 트렌드는 굉장히 빨리 바뀌잖아요. 하던 대로 할 수 있으나 광고나 PR의 경계도 모호한 시대에 다양한 PR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전문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안보이시겠지만 나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국문학과 전공이어서 광고홍보 이론 쪽에 전문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처음 입사하고 일을 하면서 괴리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극복하고자 트렌드 분석 및 툴에 대한 고민부터 리테이너 일에서 배운 것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등 끊임없이 고민하게 됐는데요. 이렇게 내실을 쌓아서 업무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퍼포먼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올해는 다른 디지털 PR 담당자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요.

 

 

Q6. 마지막으로 PR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피알원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사수를 경험하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을 보며 느낀 점이 ‘나도 후배들한테 PR에 대해 잘 알려줄 수 있는 선배가 되자’였는데, 어느덧 조언을 하는 위치가 되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우선 이 일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는 건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크리에이티브를 필요로 하는 일은 체력도 좋아야 하고 쉽지만은 않으니까요. 또 처음 업무를 맡아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안서를 쓸 때는 고민도 많이 하고 당연히 시간도 오래 걸리죠.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PR에 대한 지식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도 해보고, 팀원들과 서로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디지털PR의 경우 비교적 내가 기획한 홍보물의 결과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SNS 콘텐츠의 좋아요 수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것처럼요. 사실 그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 있는데, 혹 좋지 않은 결과에 너무 큰 영향을 받지 말고 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랬던 적이 있는데 크게 보면 큰 도움이 되질 않더라고요. 물론 좋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을 하는 건 당연하겠죠.

 

 

황성윤 PR컨설턴트를 인터뷰하다 보니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업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고객사와 팀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 그는 올해도 여전히 더 고민하고 공부하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황성윤 PR컨설턴트의 또 다른 PR스토리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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