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홍보의 위기, 이대로 괜찮은가?

2016. 10. 24. 17:37INSIGHT

과거 종이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넘어오면서 많은 점이 달라졌다. 그 중 언론은 종이신문에서 다양한 인터넷 매체로 확대되며 막강해진 온라인의 힘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정보의 공유와 확산은 빨라졌지만 가장 핵심인 ‘사실’의 전달이 불분명해진 지금, PR업계에서 중요한 언론홍보의 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출처: pixabay)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자신이 찾고 싶은 단어 하나만 입력하면 특정한 파워블로거의 블로그나 지식인, 카페,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만큼 굳이 인터넷에 나오는 수많은 관련 기사를 참고하지 않아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은 자신과 조금 다른 가치관에서 쓴 기사를 보고 ‘기레기’라는 댓글을 달아 언론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물론 단순히 시선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로 작성된 기사가 없지는 않지만, 기사는 사실에 입각한 팩트의 전달을 목적으로 쓴 글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기사를 써야할 때 신중할 점은 기사 하나로 여론이 형성되고, 그 잣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위험성이다.

 

흔히 요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피키캐스트 등은 사람들이 가장 쉽고 빠르게 현재의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수단이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호간의 소통을 통해 더욱 더 그 정보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는 쌍방향의 정보 교류가 현재 SNS의 특기라고 볼 수 있다.

 

        (출처: pixabay)

 

그에 비해 언론홍보는 일방적이다. 기사 하나로 여론이 형성되고, 그 여론에 따라 사람들은 정보를 널리 퍼뜨려 이를 팩트라고 확신한다. 흔히 말하는 ‘주입식’ 정보 전달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SNS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이렇게 일방적인 통보식의 정보 습득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메이저 신문뿐만 아니라 생소한 이름의 인터넷신문사가 늘어나면서 지금의 언론에 대한 불신은 더욱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언론홍보의 시대는 이대로 막을 내리는 걸까. 아직 희망이 있는 건 SNS를 통해 소통을 한다고 해도 그 교류과정에서 충분히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공간에는 사실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강조하는 언어의 마술사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많은 거짓 정보 속에서 언론이 살아남을 방법은 어찌됐든 팩트의 전달이다. 기사를 읽고 그 사실에 공감하며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 팩트라면, 언론을 통한 PR활동은 쉽게 꺾이지 않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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