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5. 17:21ㆍLIFE
알지 못했던 세계와 만난다는 것은 한편 두려움이다. 그러나 또 한편 설렘이고 도전이고 기회이다. 피알원 커뮤니케이션 스튜디오 이수빈 PR컨설턴트에게 새로운 분야와 대면하는 일은 두려움보다는 즐거운 도전이었다. 브랜드 서포터즈 운영부터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기획·제작에 이어, TV CF를 아우르는 IMC까지, 그녀는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도전해 왔다. 그 도전을 짜릿하게 즐기며 스스로 성장해온 이수빈 PR컨설턴트. 그녀의 겁 없는 PR 도전기를 들어 보았다.
Q. 할리스커피 SNS채널을 운영하며 고객사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스타상 수상도 할리스커피 SNS채널 운영의 우수한 성과가 큰 몫을 했다고요.
A. 할리스커피는 저도 애정이 많이 가는 고객사입니다. 지난 1년 간 할리스커피의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SNS채널을 통합적으로 운영했었습니다. 커피 시장은 워낙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서 매일 경쟁사의 SNS채널을 모니터링해 가며 할리스커피만의 차별화된 스토리를 발굴해야 하는 점이 쉽진 않았죠. 거의 매일같이 카페로 출근해서 카페에 온 사람들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스토리를 찾았어요. 당시는 제가 커피숍 사장이라는 마음으로 커피숍을 들락거렸어요.(웃음)
고객사와의 호흡도 좋았구요. 고객사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피’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콘텐츠 만드는 데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사진, 멘션, 이벤트까지 모든 과정을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특히 당시 인기리에 방송했던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 할리스커피 신제품 ‘올어바웃라떼’ 시리즈가 PPL로 소개되었는데, 매주 드라마가 끝난 다음날 아침마다 드라마 속 할리스커피 이야기를 다룬 SNS콘텐츠를 올렸어요. SNS 상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올어바웃라떼’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10만 잔 판매 돌파를 기록했었죠.
할리스커피 SNS채널을 운영하며 기획, 제작했던 다양한 콘텐츠들.
Q.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 캠페인도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죠?
A.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삼.행.시) 캠페인은 삼성전자 사업장 지역의 이웃들과의 ‘소통’을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지역사회를 하나로 잇는 콘텐츠 허브 공간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역 곳곳의 다양한 소식이나 삼성전자와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 이야기 등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전하고 있습니다. 요즘 지역 시민들이 어떤 소식을 알고 싶어 할까를 항상 고민해야 하죠.
피알원은 삼행시 SNS채널을 통해 삼성전자 사업장과 지역 시민들과의 소통을 돕고 있다.
Q. 각 브랜드마다 저마다의 스토리를 발굴해야 하는 만큼 매번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습니다.
A. 생각해 보면 제가 피알원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3년여 동안 맡았던 업무들 중 어느 하나 새롭지 않은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SK플래닛의 대학생 체험 리포터 ‘플리터1기’ 운영을 맡았을 때도, 할리스커피 SNS채널 운영을 담당했을 때도 그렇구요. 여러 브랜드와 업무 형태를 경험해볼 기회가 많다는 점에 감사해요. 물론, 새로운 업무를 맡을 때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피알원에는 전문가들이 많으니 배우는 자세로 동료들과 협력하며 지금까지 잘 진행해 올 수 있었습니다.
Q. 말씀은 쉽게 하셔도 낯선 분야에 도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까지 그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A. 무엇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편이에요. 겁이 없죠. 처음이니 당연히 낯설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쳐 경험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그 브랜드를 알아가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이끌어낼 때 뿌듯하고 보람됩니다. 연애할 때의 밀당 같은 느낌이랄까요? 상대를 알아가는 즐거움, 소통하고 공감을 느낄 때의 기쁨이 있어요.
Q. 앞으로 어떤 AE가 되고 싶으신가요? 또 꿈꾸는 AE가 되기 위해 평소에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피알원의 ‘세상의 공감을 만드는 힘’이라는 슬로건처럼 ‘공감’을 이끌어내는 AE가 되고 싶어요. 고객사가 편하게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고 싶을 때 제일 먼저 찾고 싶은 AE요.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관계에서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어요.
이런 좋은 AE가 되기 위해선 평소 늘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친구들과 수다 중에 요즘 핫한 이슈나 아이템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내가 맡은 브랜드엔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죠.
우리 삶은 배움의 연속이다. 겸허한 배움의 자세가 없다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할 수 없다. 이수빈 PR컨설턴트의 하루하루는 새로운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이를 기꺼운 즐거움으로 체득할 줄 알았기에 그녀는 남들보다 더 많은 기회와 행운을 잡았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그녀가 개척해갈 또 다음 세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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