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 보고 피알워너 힐링 하던 날!

2015. 2. 2. 12:46LIFE

흥청망청 고주망태의 술과 술로 이어지는 회식이 아닌

영화, 연극, 뮤지컬 등 각종 공연 관람으로 마음 속에 교양을 남게 해주는 피알원의 문화회식 DAY!

지난 1월 말, 피알워너들은 대학로의 오랜 터줏대감 격인 뮤지컬 <빨래>를 관람했습니다~

 

 

<출처: PLAY DB>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빨래>는 달동네 사람들의 팍팍한 서울살이를 눈물로 때론 웃음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임시직 서점 직원, 장애인 딸을 보살피는 주인집 할머니,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파는 옆집 아주머니, 몇 달째 체불된 월급으로 고통받는 외국인 노동자까지,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어 초기 공연을 시작한지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나 지났지만 롱런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공연 속 인물 안에 내 모습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기도... 실제로 김모 여자 대리 두 분은 눈물을 보이셨네요. ^^;;

 

 

<출처: PLAY DB>

 

8시 공연이라 업무를 마치고 공연장이 있는 대학로로 서둘러 이동.

대학교 땐 자주 들렸던 대학로인데, 직장인이 되고부턴 이렇게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선 잘 가지 않게 되었네요~ 오랜만의 대학로 방문이 더 설레였던 피알원 문화회식 DAY.

 

 

 

 

8시부터 뮤지컬 <빨래>가 시작되고...

뮤지컬 <빨래>는 소규모 뮤지컬이긴 하나 음악이 참 좋습니다.

 

본래 뮤지컬 <빨래>는 한예종 연극원 졸업 공연에서 시작해서, 처음엔 7곡에서 2009년엔 극중 솔롱고와 나영의 솔로곡을 추가하면서 현재 18개의 곡으로 이뤄지게 되었다네요~

서울살이 몇 핸가요?” “내 이름은 솔롱고입니다” “안녕” “참 예뻐요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다양한 음악 중에서 가사가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는데요~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흘러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슬픈 니 눈물도 마를 거야

 

 

 

 

뮤지컬 <빨래> 속 주인공들은 각자의 고달픈 삶의 이유로 그때마다 힘들고 괴롭지만 빨래를 하면서 내일을 기약합니다.

쨍쨍한 해가 축축한 빨래를 마르게 하는 것처럼 빨래가 마르면 좋은 날이 오길 기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어쩌면 우리도 그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팍팍한 삶의 감정이 그대로 이입되면서 많이 웃고 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왜 빨래를 힐링뮤지컬이라 부르는지 공감팍팍!

배우님들 감사합니다.

 

 

 

 

 

문화회식의 특성상 공연매너를 지켜야 했기에

공연장 안에서 함께 공감하고 즐거워하던 피알워너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순 없었지만

피알워너라면 각자의 마음에 담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끔 혹은 자주 힘든 회사생활이지만

뮤지컬 <빨래>에서처럼 빨래를 하며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낼 것이라고 말이죠~ ^^

 

피알원 문화회식 DAY!

다음 번에는 눈과 귀가 호강하는 아이돌 콘서트도 기대해 볼게요~ ㅎㅎ

 

 

Tag : 기업문화, 사내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