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9. 17:39ㆍLIFE
인턴사원으로 입사한지 얼마 안돼 그녀에겐 ‘도과장’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신입 같지 않은 자신감과 책임감 있는 애티튜드, 작은 실수조차 없는 완벽에 가까운 일 처리는 ‘도과장’이라는 애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제 피알원 스타상의 주인공에까지 오른, 4본부 2팀 도유정 PR AE. ‘도과장’의 PR 성장일기를 들여다 보았다.
대학로 문화축제 기획단에서 운명처럼 만난 PR
그녀는 중어중문학과를 전공하고 신문방송학과를 복수전공했다. 전공수업과 연합광고동아리를 겸하면서 점차 광고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광고 공모전 참가를 위해 동아리 사람들과 수차례 브레인스토밍, 컨셉회의를 거치면서 작은 아이디어가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로 발전하고, 그런 아이디어들이 모여 새로운 기획안이 탄생하는 광고작업에 큰 매력을 느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성취감에 기쁨을 느꼈고, 다같이 모여서 밤새 회의를 가져도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때는 전공수업보다 동아리 활동에 더 빠져들 정도로 광고를 좋아했다.
그러다 운명처럼 홍보를 접하게 된 계기가 찾아왔다. 바로 대학로 문화축제 기획단으로 활동하면서이다. 대학로 문화축제 기획단은 매년 대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6개월 동안 대학로 문화축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투자자, 협력업체들을 직접 섭외하고 운영하는 독립단체이다.
평소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 문화 전반에 걸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대학로 문화축제 기획단으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PR실무를 접하게 되었다. 평소 대학생들이 경험하기 힘든 실무들을 주체적으로 진행하며 PR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대학로 문화축제를 홍보하며 느꼈던 흥미와 즐거움은 그녀를 인턴공채를 통해 피알원에 입사하는 PR의 길로 이끌어 주었다.
자식처럼 강한 애정을 갖고 있는 현재 고객사 ‘에어릭스’
도유정 PR AE가 맡고 있는 고객사는 다양하다. 유통 소비재, 게임개발사,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홍보하며 일간지, 월간지, 온라인 등 다양한 PR Tool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현재 담당하고 있는 대기환경관리 전문업체 ‘에어릭스’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환경규제, 기계와 화학분야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전문분야에 대해 홍보하려면 관련 서적도 찾아보고 관련 법규도 체크하며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쌓일수록 보람이 커지고, 기업와 함께 성장하는 재미가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관련 정보에 목마른 담당 기자들도 호의적이라 마음 편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고, 생소했던 기업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뿌듯함도 크다.
‘에어릭스’의 경우, 기업에서도 전문 PR회사에 PR활동을 의뢰한 것이 처음이고, 피알원 내부에서도 해당 분야를 진행해본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전 매체의 담당 기자를 찾아 새롭게 기자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기본적인 업무부터 전부 그녀의 손으로 쌓아 올려야 했다. 그만큼 내 자식처럼 강한 애착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런 도유정 PR AE의 능동적인 성향과 강한 책임감이 그녀를 ‘도과장’으로 빠르게 진급시킨 건 아닐까?^^
얼마 전, 대기환경관리 전문업체 '에어릭스'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표하는 '2014년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되었다.
'에어릭스'의 PR을 담당하고 있는 도유정 PR AE에겐 고객사의 성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순간이 가장 보람된다.
PR전문가를 향해 매일매일 1cm씩 성장한다
천하무적 같은 ‘도과장’에게도 극복해야 할 숙제는 있다고. 낯가림이 있는 편이라, 낯선 사람을 두루 만나야 하는 PR 업무에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 많고 경험하길 즐기는 그녀의 성향은 PR AE의 자질에 최적화되어 있는 듯하다.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를 하나 꼽아달라는 질문에, 놀랍게도 다른 PR AE들이 가장 꺼리는 제안서, 기획안 작업을 주저 없이 얘기한다. 그녀는 혼자서 작업하는 일보다는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의논하며 팀웍을 통해 반짝이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작업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어렸을 때부터 여러 방면에 관심이 많아 꿈도 자주 바뀌었다. 외교관이 되고 싶다가, 여군이 되고 싶어 사관학교 시험까지 봤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광고를 하겠다고 결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PR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업무 외 개인시간에는 가죽공예도 배우고 기타도 배우며 또 다시 새로운 경험을 쌓는다는 그녀. 호기심 가득한 반짝이는 눈빛은 누가 봐도 딱 홍보체질이다.
마지막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팀장님과 팀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는다. 주변 동료들을 소중히 여기고, 고객사를 사랑할 줄 알고, 어려움이 닥쳐도 묵묵히 맡은 일을 처리하는 그녀는 오늘도 PR전문가를 향해 매일매일 1cm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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