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본 지역행사 PR 노하우

2014. 5. 15. 10:21WORK

날씨 좋은 봄이면 지역마다 문화행사나 축제가 봇물을 이루죠~

 

피알원 4본부 3팀은 지난 3월까지 안양시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홍보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부산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가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문화행사인 것처럼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 이하 APAP)3년마다 한번씩 진행되는 국제적인 공공예술행사인데요...

 

APAP는 매회 행사 때마다 예술감독을 선정하고, 국내외 작가를 초청해 조각, 건축물, 설치작품, 미디어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만들고, 이 작품을 도심 곳곳에 설치하여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예술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예술프로그램을 마련해 공공예술을 단순히 보고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참여하면서 다각적으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입니다.

 

안양예술공원과 그 주변 안양파빌리온, 김중업박물관에 전시된 APAP의 각종 공공예술작품들.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좋다.

 

APAP공공예술을 다루고 있는 국내 유일의 문화행사라는 점과 공공예술행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문화계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APAP에 참여하는 국내외 유명 작가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 훌륭한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죠.

 

그런데도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PR담당자로서 APAP를 홍보하는 데에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문화부 기자들조차도 생소해 하는 분들이 많았죠. 안양이라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취재 요청을 해도 여러 번 퇴짜를 맞기도 했고요~ ㅠ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는 주요 일간지 보도에 대한 니즈가 커서 살짝 부담도 있었지요~ 

 

우선 피알원 4본부 3팀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홍보해야 할까 먼저 고민해 봤습니다.

 

공공예술행사라고 하면 무슨 행사인지 이해하기 힘들고, 유명 작가의 작품이라고 해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울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대중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APAP에 결합했습니다. “APAP는 국제적인 예술행사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APAP는 꼭 가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피알원 4본부 3팀은 크게 네 가지의 전략으로 홍보활동을 펼쳤습니다.

 

첫째, 기사가 될 만한 소재거리를 발굴하라!

예술행사라고 하면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하게 생각하기 쉬운데.. 그 대신 힐링, 교육, 여행처럼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어하는 키워드를 APAP에 결합해서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문화면뿐 아니라 교육, 라이프, 인물, 사회 면 등 다양한 지면에 APAP가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매체의 '미술', '문화', '사회', '교육',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지면에 소개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기사들.

 

 

 

 

두 번째, 매체의 고정 지면을 공략하라!

일간지에 기자들이 담당하는 고정 지면을 발굴해 그 코너에 맞는 맞춤형 기획자료를 구성했더니 지면에 더 많이 노출 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다양한 매체를 공략하라!
홍보담당자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말 같지만… 지역행사를 다양한 매체에 피칭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다양한 매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일간지, 공중파 시사교양프로그램, 문화 전문 프로그램, 케이블방송, 교육방송, 지역방송, 미술전문지, 건축지, 여성지 등 각 매체마다 어떤 내용을 선호하는지 파악한 뒤에 피칭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한 가지 내용을 매체에 맞춰 여러 각도로 각색하는 작업을 거쳤죠~~
그 결과, 일간지는 물론 미술전문지, 여성지, 공중파 뉴스, 교육방송, 케이블방송 등 다양하게 노출이 될 수 있었습니다~

 

공중파 뉴스, 케이블방송, 교육방송, 여성지, 미술전문지 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관련 보도.

 

네 번째, 인지도 낮은 행사일 경우, 단계적으로 접근하라!
시민들이나 기자들은 지역행사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죠~ 그래서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전달하게 되면 이해도도 떨어지고, 쉽게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APAP는 짧은 홍보 기간 동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키워드를 정해 단계적으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이 행사가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행사고, 3년마다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행사라는 점을 부각시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이 행사에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연인들이 데이트할 수 있는 코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 등을 어필하면서 APAP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죠. 마지막으로 APAP행사 개막 직전에 맞춰 개막행사와 새롭게 열리는 전시회 등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방문과 참여를 높였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PR활동을 펼쳤지만, 지난 3회 2010 APAP 때와 비교해 보면 큰 PR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0 APAP 대비 지면 중 주요일간지 노출 비중이 4배나 늘었습니다. 2010년에는 지역지 지면 노출 비중이 높았다면, 올해에는 주요 일간지 게재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제시한 과업 대비 790%의 노출율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행사를 홍보하면서 어렵고 힘든 점이 많았지만, 다른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담당했을 때보다 일에 대한 보람은 훨씬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사례가 지역행사 홍보를 담당하게 될 AE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Tag : 피알원 PR성공사례, PR CASE

 

 

※ 이 글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홍보를 맡았던 피알원 4본부 3팀 임수빈 대리가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