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6. 15:00ㆍLIFE
"옛날 옛날 이 마을에 마음씨 착한 부부가 살았는데, 늙은 어머니를 위해 약초를 찾아 깊은 산골을 헤매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이런 식의 스토리로 시작되는 TV 프로그램 ‘전설의 고향’을 숨죽여 보며, 전국 방방곡곡 전해오는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젯밤 피알원 블로그 기자단 회식 자리에서 어린 시절의 ‘전설의 고향’을 보는 듯 흥미진진한 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홍보회사 피알원 버전의 ‘전설의 고향’ 이야기라고 할까요?
문형진 상무님과의 대화 중 피알원 초창기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요…
사람도, 기업도 세월이 흐르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역사가 쌓이고 레전드가 생기는 법이죠.
1993년 커뮤니케이션 신화 창립, 1999년 오피큐알 창립 후, 2006년 커뮤니케이션 신화와 오피큐알, 그리고 미디컴(현재 미디컴은 다시 분리, 독립되었죠) 세 회사가 ‘피알원’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지금의 국내 최대 최고 규모의 홍보대행사 ‘피알원(PR One)’이 되기까지 수많은 ‘전설’을 쌓아왔는데요…
앞으로 그 전설을 찾아 숨은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볼까 합니다.
오늘은 '피알원 레전드를 찾아서… 1편, 피알원의 첫 클라이언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여러분도 첫 합격, 첫 미팅, 첫 입사의 설레는 순간을 기억하고 계시죠? 2006년 커뮤니케이션 신화, 오피큐알, 미디컴 세 회사가 ‘피알원(PR One)’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 후, 인연을 맺은 첫 클라이언트는 과연 어디였을까요?
의욕적으로 합병, 출발한 피알원. 그러나 문제는 어떤 고객사의 홍보를 수주하느냐! 앞으로의 사운이 걸린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죠.
6여 년 전, 피알원 첫 클라이언트를 수주하기 위해 참가한 경쟁 프레젠테이션 자리는, 입술만 떼도 여직원들의 꺄르르~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 감각과 경쟁 프레젠테이션 ‘10전7승3무(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만…)’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프레젠테이션의 달인 문형진 상무님도 벌벌 떨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결과 발표가 나기 몇 시간 전, 문상무님께선 너무 초조해서 발표 순간까지 도저히 차분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고요… 그래서 땡땡이(?)를 부리고 극장에서 영화 <괴물>을 보셨다네요… 그 재미있는 <괴물> 영화가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으셨다니… 노련한 문상무님께도 이럴 때가…^^
그렇게 발표 시간을 극장에서 흘려 보내고 극중 배우 배두나가 괴물을 향해 활을 쏘던 그 순간!!
“징~징~” 휴대폰이 울리고 최종 계약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극적으로 전해 들었답니다.
그 때 문상무님께서는 괴물을 통쾌하게 쓰러뜨린 배두나가 된 기분이 아니셨을까요?^^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피알원이 수주에 성공한 클라이언트는 다름 아님 세계적인 기업 ‘한국코카콜라’였거든요.
아무나 코카콜라의 홍보를 맡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아는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코카콜라, 그 이름만으로도 홍보 업계에 피알원의 저력을 단번에 보여줄 수 있었을 테니까요.
그 길로 커뮤니케이션 신화, 오피큐알, 미디컴 각각의 케이크 세 개를 사 들고 와 사무실 직원들과 다 함께 촛불을 켜고 자축했던 그 순간이 한 장의 사진처럼 머릿속에 저장돼 있으시다고요.. 그때의 설렘과 흥분을 말씀하시는 문상무님의 얼굴이 무척이나 상기돼 보이셨어요.(술을 드셔서 그런 건지 조금 헷갈리긴 합니다만…^^)
단순히 프레젠테이션 기술만으로 한국코카콜라를 수주한 것이 아님은, 그 뒤로 4년 간이나 계속된 한국코카콜라와 피알원의 인연으로 증명되었구요.
첫사랑처럼 잊을 수 없고 그 때처럼 설레고 기뻤던 클라이언트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가가 촉촉해진 문상무님께선 어제 회식 자리에서 사이다를 권하는 직원의 손을 뿌리치고 코카콜라를 애타게 찾으셨습니다.^^ 코카콜라가 피알원의 첫 클라이언트가 된 이후, 문상무님께서는 음료수는 코카콜라만 드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문상무님 얼굴이 더 새까매지셨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이 지금까지 피알원에 전해오고 있습니다.
피알원의 전설, 첫 번째 이야기 어떠셨어요? 지금이야 워낙 팀도 많고 담당하고 있는 클라이언트도 많다 보니 클라이언트 한 두 곳 더 수주하는 일이 그리 큰 뉴스도 아니지만요…
당시 새 출발을 하는 피알원에게 한국코카콜라는 함께 성장하는 좋은 파트너였던 것 같네요~
요즘 밀려드는 업무가 짜증나거나 힘에 부쳐 지친 피알워너가 있다면, 잠시 피알원 초기의 초심을 돌아보며 힘내세요! 그리고 피알워너 모두에게 문상무님처럼 기억에 남는 소중한 클라이언트가 꼭 생기길 바랄게요~ 좋은 인연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드는 거라는 점도 다시 한번 새겨보시면서요~
그럼, 저는 다음에 다시 피알원의 레전드를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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