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들이 즐겨 찾는 구독서비스는?

2022. 6. 21. 11:18사람들/피알워너 라운지

요즘 뭐 구독해?”

 

구독서비스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어떤 서비스를 어떤 이유로 구독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역시나 핫키워드인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구독서비스가 나오고 있는데요.

피알원 MZ세대들에게 직접 즐겨 찾는 구독서비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Q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피글렛: 안녕하세요! 오늘도 갓생을 살고 싶은 피글렛입니다. 고대 “너 혈액형 뭐야?”를 이어 넘어온 인류 최대의 관심사 “너 MBTI가 어떻게 돼?”의 영역에서 INFJ를 맡고 있습니다. 취미 삼아 키우는 식물들의 자구를 번식시켜 당근마켓에 판매도 가끔 하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감자: 안녕하세요 저는 피알원 업무 2년 차 AE입니다! 실수 없는 완벽한 AE가 되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아 수습이라도 잘하자란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루키누나: 안녕하세요! 팀에선 막내 포지션이자, MZ세대에선 막차 탑승한 마지노선 Z세대입니다!

 

Q2. MZ세대가 핫키워드예요. 피알원의 MZ세대를 대표해 한마디 해주세요!

피글렛: MZ의 키워드 중 하나인 ‘힙함’ 이 어려운 쪽이라…! 감히 드리고 싶은 한 마디는 “나로 살아가자”입니다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것들에 둘러싸여 자신의 생각이나 목표, 좋아하던 것들을 제대로 지각하고 생활하는 게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많은 유행과 이야기들이 있지만, 나 자신의 이야기도 많이 담긴 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일 잘하는 감자: 제가 물론 MZ 세대라지만 종잡을 수 없고, 빠르게 바뀌는 MZ 세대의 트렌드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피알원의 MZ 세대로서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공부해서(?) 쫓아가 보겠습니다!

 

루키누나: MZ세대를 대표한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인터뷰 요청을 받았을 때 ‘내가 이걸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사실 저도 MZ세대를 알 듯 말 듯 잘 모르겠어요. 그만큼 MZ세대는 시대만 구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개인의 독특한 개성이 하나의 팬덤과 트렌드가 되는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유행은 하루가 다르게 금방 변화하고 마이너한 취향도 문화로 인정해 주면서 소수의 문화가 대세가 되어가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 또한 MZ세대이긴 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하지 않으니 밈이나 유행어에 뒤쳐지는 경우가 많아 업무를 위해서라도 의식적으로 콘텐츠 소비도 많이 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중이에요.

 

Q3. 그리고 또 하나의 핫키워드는 구독인데요. 요즘 MZ세대들이 즐겨찾는 구독 서비스나 플랫폼이 있을까요?

피글렛: 저는 뉴닉(newneek)이라는 뉴스레터 정기 구독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마다 옷을 갈아입고 표정도 달라지는 고슴이를 두고 구독자들은 고슴이 덕질한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귀여운 뉴닉의 마스코트 고슴이도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을 제외한 매일 아침 이메일을 통해 내용이 전달되고, 홈페이지에서도 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낚시성 기사 타이틀이 없는 카테고리별 양질의 최신 뉴스를 간결하고 쉽게 볼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뉴닉>

일 잘하는 감자: 보통 어떤 서비스를 구독하게 되는 계기는 1)사소하지만 불편함을 해소해 주며 2)그에 대한 가격이 합리적일 때인 것 같아요. 저는 보통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뉴스레터를 많이 보는 편인데요. 원하는 카테고리의 정보를 주기적으로 큐레이션 해서 전달해 주다 보니 업무 관련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대표적으로 뉴닉에서 한시적으로 오픈했었던 '주식 익힘책' 서비스를 구독했었는데요.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주식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고 어렵게 느껴지던 주식에 대한 내용을 쉽게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유료 서비스였지만 구독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다이어트를 시작하다 보니 아무래도 그날 먹는 식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는데요.  맛있고 건강한 샐러드를 배송해 주는 '프레시코드'라는 구독 서비스를 최근에 알게 되어서 눈여겨보고 있는 중입니다.

 

루키누나: 구독 서비스가 넘쳐나는 요즘, 제가 좋아하는 세 가지 분야의 서비스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로는 OTT 서비스인데요. 전 세대가 많이 구독하긴 하지만 MZ세대에게 있어서 넷플릭스는 거의 필수, 나머지 OTT는 보고 싶은 작품이 생기면 때에 따라 구독과 취소를 선택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OTT에서는 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해요. 그 중 제 주변에서 가장 많이 구독하는 건 넷플릭스티빙이에요.

두 번째로 요즘 제 고막 메이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추천해드려요. 스포티파이는 다른 음원 사이트에 비해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받은 음악들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내 플레이리스트를 채울 수 있어요. 특히나 유저가 좋아하는 음악과 유사한 음악들 추천을 잘해줘서 새로운 음악을 많이 발굴해갈 수 있어요. 이와 연계되어, Receiptify라는 사이트에서는 스포티파이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많이 들은 음악을 영수증 형태로 리스트를 제공해 준답니다. 일명 ‘음악 영수증’이라고 하는데 트위터에서 RT를 타면서 화제가 되었다고 해요.

 

<출처: 지인의 스포티파이>

마지막으로는 뉴스레터입니다. 먼저, 제안서 써보신 피알워너라면 한 번쯤은 이용해 보셨을 법한 트렌드 당일 배송 미디어 ‘캐릿을 가장 자주 들여다보고 있어요. 대학내일에서 만든 서비스인데 뉴스레터 구독도 하고 주 1회 이상 사이트 방문할 정도로 자주 이용해요. 마이크로 트렌드나 인사이트, 밈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줘서 유용하고, MZ세대 관련 콘텐츠 기획이나 제안서 작성 시에 활용하기에도 좋아요. 주변 친구들도 잘 이용하고 있고 저희 팀 내에서도 대표 아이디로 멤버십 구독 중이랍니다!

 

<출처: 캐릿 미디어 소개서>

Q4. 나는 OOO해서 이 구독 서비스를 추천한다

피글렛: “나는 질문하게 해줘서, 이 구독 서비스를 추천한다”
 뉴스레터를 구독하게 된 계기는 순위권별로 보이는 기사 내용과 편향된 시선의 인터넷 기사 내용에 피로감을 느끼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내가 기사를 보고 “이건 이러한 내용이구나.”라고 시사점을 인지하고 생각하게 하는 글보다는 조회수 많이 나온 기사 내용을 Ctrl C+Ctrl V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특정 주제에 대한 뉴니커(구독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전하는 ‘피자 스테이션’과 같은 콘텐츠도 있어 뉴스를 뉴스로 지나치지 않고 여러 생각들을 보면서 물음표를 던지고, 생각이 굳어지지 않게 환기할 수 있는 점이 뉴닉을 계속 구독하는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일 잘하는 감자: “나는 '귀찮아'해서 '롱블랙'이라는 서비스를 추천한다”

홍보 업무를 하다 보면 종종 보도자료나, 블로그 원고 등을 쓸 일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그러다 매일매일 다른 주제로 구성된 양질의 글을 볼 수 있는 '롱블랙'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구독을 하게 되면 감각을 꺠워줄 수 있는 딥다이브 콘텐츠가 담긴 노트를 매일 하나씩 보내주는데요. 무엇보다 롱블랙 서비스가 특별한 점은 그날 발행된 노트를 24시간 내에 읽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뉴스레터를 구독하다 보니 언젠가 게을러지는 순간이 오면 읽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레터들이 생기는데, 쌓여가는 레터들을 보면 언젠가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롱블랙 콘텐츠는 24시간만 읽을 수 있다는 법칙 때문에 관심 있는 주제와 관련된 글이라면 놓치지 않게 부지런히 챙겨보게 되고 어쩌다 놓쳐버린 콘텐츠는 이제 볼 수 없기 때문에 미련도 깔끔하게 버릴 수 있어 괜한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 서비스입니다.

 

롱블랙_콘텐츠 마감시간 <출처: 롱블랙>

루키누나: “나는 적립 혜택과 티빙 구독 둘 다 해결 가능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추천한다”

저는 쇼핑이나 미용실 결제, 식당 예약 등 네이버 페이를 자주 이용해요. 네이버 페이 결제 시스템이 등록된 사이트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간편하고, 구매 후에는 구매 확정, 리뷰 작성 등을 선택하면서 현금화가 가능한 적립금이 쌓이니 다른 사이트에 비해 돈 모으는 기분이 꽤 쏠쏠하답니다.

 

<출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MY 화면>

Q5. “OOO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나왔으면 좋겠다하는 게 있을까요?

피글렛: 생활 원예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해외에서 건너온 관엽 식물들은 꽤 키우기 어려운 데에 비해 관련 정보가 적어, 해외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서 직접 하나하나 찾아 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블로그에 쓰여 있는 정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본인 개인의 의견이 많이 담겨 있어 키우는 초반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해외 관엽 식물의 개체별로 전문적으로 정돈된 글이 많아지긴 했지만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관련 지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된 생활 원예 정보 구독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 잘하는 감자: 이전보다 야외활동이 많이 자유로워지다 보니 여러 취미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가볍게 시작해 볼 수 있는 취미도 있지만 액티비티 활동의 경우에는 장비 구매, 공간 대관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활동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활동에 한 번씩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액티비티 구독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스케이트보드에 도전해보고 싶으면 스케이트보드랑 보호대 등을 보내주거나, 사이클을 하고 싶다면 자전거를 보내준다던가 하는? 그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루키누나: 너무 현실적이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서비스는, 금융 관련 정보를 설명해 주고 한 번에 파악 가능한 구독 서비스에요. 지역별, 나이별, 금융사별 적금이나 청약 등 금융상품 정보를 쉽게 정리해서 뉴스레터 형식으로 전달해 주면 좋겠어요. 청년희망적금 하나만 들어도 은행 별로 이율 차이가 나고, 신청 기간도 얼마되지 않아서 놓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특히나 금융이나 경제 관련 상품을 배워 나가고 있는 MZ세대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구독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핫플 되기 전 가야 할 곳을 알려주는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국내 입점하거나 가오픈하는 신상 카페, 전시회, 브랜드 쇼룸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SNS 광고나 상업성이 짙은 계정이나 플랫폼이 많아 찾기도 어렵고 찐 리뷰들을 찾기 위해 필터링하기가 쉽지 않아요. 까탈로그캐릿 같은 곳에서도 종종 ‘핫’한 오프라인 스토어를 소개하긴 하지만 주된 서비스가 아니고 이미 유행이 지난 경우도 있어서 조금 아쉬울 때가 많아요. 남들이 가보기 전에 가 보는 게 묘미라 장소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꼭 생겼으면 좋겠어요!

 

Q6. 다음 MZ세대의 트렌드를 예상한다면?

피글렛: 질”에 대한 트렌드 분야가 넓어질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덕질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소비하였는데, 최근 들어 덕질이라는 단어는 어느 한 팬덤을 넘어 원하는 걸 찾아 자신만의 취향에 열광하는 긍정적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는 걸 많이 확인할 수 있어 여기서 파생되는 트렌드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일 잘하는 감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 같아요. 코로나 시기 동안 대부분의 활동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직접 대화를 해보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요. 앞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루키누나: 우선 MZ세대는 지금 ‘억눌린 MZ의 해방’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기간의 거리 두기로 제한되었던 ‘야외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는 트렌드가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의 건강과 야외 스포츠나 페스티벌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졌어요. 골프, 등산, 마라톤의 야외 스포츠나 음악 페스티벌 등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없어져 더욱 자유롭게 야외 활동으로 이어지고 패션이나 취미에도 영향이 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