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AE로 살아가는 법, 김혜인 PR 컨설턴트

2016. 12. 26. 09:24LIFE

모두의 관심사이자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분야인 뷰티. 계산적이지만 섬세하고 센스 있는 모습으로 클라이언트와 매체, 소비자 모두를 사로잡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뷰티 홍보AE 김혜인 PR 컨설턴트를 만나봤다.

 

 

Q. PR AE로써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A. ‘계산’ 이라는 키워드를 꼽고 싶어요. PR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수많은 계산을 재빠르게 해내는 것이 가장 큰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클라이언트, 매체, 소비자 사이의 중간자인 PR AE는 언제나 계산해야 해요. 시간이나 비용에 대한 계산은 물론, 수많은 관계를 조율하는 것까지 하루하루가 계산의 연속이잖아요. PR은 수학이 아니니까 계산 실수를 했을 때 오답이 나오지는 않지만 언제나 ASAP과 싸우는 저희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그리고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는 계산 능력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__^

 

Q. 그럼 이제부터는 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김혜인AE 에게 닥터지란?

A. 닥터지는 성장을 함께 해온 브랜드 같아요. 인턴에서 사원이 된 후 다양한 PR경험을 하고 싶던 제가 제 이름을 걸고 맡게 된 브랜드가 닥터지에요. 닥터지를 통해 팬 싸인회, 페스티벌 부스 운영 등 수많은 오프라인 행사부터 매거진 타이업, 일간지 대표 인터뷰, 지면 광고, 유가 기사 등 다양한 PR tool을 접할 수 있었어요. 또한 닥터지라는 브랜드 자체가 항상 새로운 것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려고 하는 모습 덕분에 배워가는 속도도 빨랐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가장 최근에는 매거진과 함께 진행한 실험실 영상이 나올 예정이니 많이 봐주세요~!

 

(왼쪽)닥터지의 ‘브라이트닝 업 선’이 매거진 ‘슈어’와 진행한 타이업 페이지 이미지,

(오른쪽)닥터지가 매거진 인스타일과 독자부록을 진행한 이미지  

 

Q.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닥터지와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지금 진행중인 매거진 콜라보 영상 제작 건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평소 영상 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뷰티 브랜드 AE라면 꼭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엔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어요. 하지만 1분여의 영상 제작을 위해 콘티, 구성, 러닝타임 등 디테일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게다가 클라이언트와 매거진 사이에서의 조율이 텍스트 콘텐츠보다 더 힘들었어요. 클라이언트는 이 영상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매거진은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이다보니 메시지 전달력에 보다 초점을 두어 간결하게 제작하고 싶어 하니까요. 완성까지 힘들겠지만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상세하면서 보기 좋게 녹아든 영상으로 할 수 있도록 애써봐야죠!


Q. 그럼 닥터지를 담당하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서울 재즈 페스티벌’ 에서 브랜드 부스를 진행할 때였는데요~ 닥터지 브랜드 부스를 설치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바우터하멜이 리허설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순간이요! 아, 일하면서 귀 정화를 할 수 있다니 이런 게 PR AE의 특권이구나 싶어서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닥터지 담당 AE인 듯, 페스티벌 관객인 듯 일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거구나 싶더라고요. 하하.

 

()서울 재즈 페스티벌 내 브랜드 부스 참여 시 바우터 하멜의 공연 모습,

(아래)코엑스 C-페스티벌 행사 내 브랜드 부스 운영

 

 

Q. 닥터지를 담당하면서 스스로가 가장 발전한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섬세하고 꼼꼼해졌어요. 닥터지를 PR할때는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 써야 해요. 닥터지라는 브랜드는 일반 로드샵 화장품과는 달리 더마 화장품에 속해요. 더마 화장품의 경우 피부 건강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보다 과학적이고 순한 제품을 개발했다는 스토리를 가지다 보니 미용만을 목적으로 한 다른 화장품에 비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어요. 성분 하나 하나, 효과와 효능 관련 키워드 하나 하나를 정말 세심하게 고민해서 써야 해요. 그러다 보니 2번, 3번은 기본으로 검토하게 되더라고요.

 

 

Q. 뷰티는 모두의 관심사잖아요. 뷰티 담당 AE라서 질문을 많이 받을 것 같은데, 어떤 질문을 많이 받나요?
A. 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 것 같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 금액대에, 이런 카테고리의 화장품이라면 어느 것이 좋을까? 라는 질문이요. 뭐, 그냥 제품 추천해 달라는 말도 종종 듣고요.

 

Q. 그렇다면 이번엔 피알워너들을 위해 특별히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A. 저도 애정하는 닥터지의 제품들을 추천해 드릴게요. 피알워너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먼저, 닥터지 브라이트닝 필링 토너가 참 좋아요. 아침/저녁에 토너 바르듯이 닦아내면 되고, 아침에 사용하면 화장이 잘 먹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닥터지 액티베이터 밤은 요즘같이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딱이에요. 보통 밤 타입은 꾸덕꾸덕 무거운 제형이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가볍고 흡수력이 정말 좋아서 보습에는 최고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추천해드릴 제품은 닥터지 클렌징 워터인데요. 500ml의 대용량에 가격까지 2만 8천원으로 착하다는 점! 저자극 제품이면서 색조도 아주 잘 지워지고, 아침 세안 대신 닦아내기도 참 좋아요.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닥터지 브라이트닝 필링토너,

배리어 액티베이터 밤, 클렌징 워터

 

Q. 마지막 질문이에요. 요즘 관심 있는 것과,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요.
A. 요즘은 연말이라 그런지 공연, 페스티벌, 원데이 클래스 등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이 가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문화생활과 관련된 브랜드의 PR을 담당해 보고 싶어요. 팀 내에서는  꼭 필요한 중간자의 역할을 잘 해내고 싶어요. 올 해 새로운 팀원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서, 편하고 자연스럽게 융화를 해 줄 매개체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__^

 

‘뷰티’ 하면 모두들 ‘예쁜 것’만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김혜인 PR 컨설턴트를 보면 편견이 깨질 듯싶다. 빠르고 정확하게, 섬세하고 꼼꼼하게 PR AE로 활약하고 있는 그가 다음엔 또 얼마만큼 성장해있을 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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