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광고의 좋은 예

2016. 6. 14. 16:03INSIGHT

 

광고의 홍수 속에서 광고의 위기라는 역설이 동시에 상존하는 시기다. 15조원을 웃도는 한국 광고시장이 사실상 정체 상태에 빠진 것도 점점 광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고 기업(광고주)이 느끼고 있기 때문인데, 각종 신규 광고 매체와 광고 시간대가 폭발적으로 늘다 보니 광고 노출 피로도에 따른 광고 무용론, 또는 광고 위기감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광고 차단 앱(App)도 등장했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광고캠페인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그 답은 역시 기,승,전 아이디어라고 본다. 잘 뽑은 카피(핵심 메시지) 한 줄, 또는 잘 짠 광고 시나리오,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스토리 등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도 광고주에게 커다란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좋은 광고, 감동적인 광고를 떠나 기업의 인지도나 매출을 올리는 직접적인 기여효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단연 눈에 띄는 성공한 광고는 신세계 그룹의 “쓱” 광고이다.

 


신세계의 영문 이니셜인 SSG를 한글로 소리나는 대로 읽은 것인데, 아마도 이 아이디어의 시초는 공중파 방송인 SBS가 자사의 인터넷 뉴스 서비스인 SBS뉴스를 스브스뉴스라 부른 것에서 단초를 얻은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론해 보지만 확언하기는 어렵다.

 

아이디어의 원조는 차치하고서라도 신세계 이니셜인 SSG를 쓱이라는 카드를 긁을 때 나는 의성어와 결합시켜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 광고의 메인 아이디어로 활용한 광고는 최근 대박이 났다. 패러디 광고가 출현하는 단계를 떠나 이제 국민을 대상으로 쓱 아이디어 공모전까지 진행하며 쓱 2.0을 이어갈 흐름이다. 더욱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광고의 출현으로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의 인지도와 매출이 거의 30% 가까이 동반 성장한 것이다. SSG페이는 지난해 출범초기부터 피알원이 홍보를 맡고 있는 고객사이기도 하다.

 

좋은 광고 캠페인이라는 것은 1.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좋은 아이디어)에서 발전하여 광고 본연의 임무인 2. 광고주의 인지도 증가와 매출 증대를 함께 이끌어 낸 것이라는 두가지 요소를 모두 보여줄 때 그 범주에 들어간다고 본다.

 

광고는 PR(주로 퍼블리시티, 온라인 PR 등)의 보완재로써 아주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다. PR과 광고가 적절히 믹스가 되면 상당한 파급력이 생기는데 피알원은 최근 커뮤니케이션 스튜디오 조직을 신설하면서 광고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아이행복카드 광고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파마리서치라는 회사의 눈 재생 점안액 제품 광고를 총괄하면서 광고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안’이라는 눈 영양을 고려한 인공눈물 제품 광고가 그것이다.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박보검을 메인 모델로 내세워 여심을 자극하는 ‘누나’라는 말과 ‘눈아’라는 발음이 유사한 카피를 전면에 내세워 광고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 피알원은 최근 리안의 IMC를 총괄하며 

TV CF를 비롯해 다양한 채널의 광고 홍보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이처럼 기,승,전 아이디어라는 단순 명료한 광고 성공 요소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평상시 문(文),사(史), 철(哲)에 대한 부단한 관심이 필요하다. 아울러 사물과 인생에 대한 창의적인 호기심이 광고와 PR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필수요소이지 않을까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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