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넘치는 아이디어 뱅크, 피알원 최현진 AE

2014. 5. 21. 16:22LIFE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다니는 부지런함, 인터뷰 중 가벼운 질문에도 기대 이상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풍부한 컨텐츠, 그리고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드는 유쾌하고 적극적인 성격최현진 대리는 첫 만남에서부터 천상 PR AE, 싶다.

 

 

 

 

보통의 여행앨범에는 셀카나 맛집 인증샷이 대부분인데 비해 최현진 PR컨설턴트의 방콕 여행앨범에는 먹음직스럽게 놓여있는 과일들, 정갈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샐러드바 사진이 가득하다. 얼마 전 다녀온 방콕 여행 중 고메이 마켓을 갔다가 담당하고 있는 고객사 풀무원 홍보에 응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정성스레 찍어왔다고 한다. 오랫동안 풀무원 홍보를 담당해 오면서 아이디어에 한계도 느낄 법하지만, 남들은 쉽게 지나칠 작은 발견도 살뜰히 챙기는 이런 AE 근성 덕분에 그녀의 아이디어 창고는 언제나 마르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싫어요. 그래서 주말에는 잠시 업무 생각은 접어두고 전시회를 찾거나 모임에 참여하면서 창의적인 활동을 즐겨 하죠. 밖에서 우연히 얻은 아이디어를 고객사와 공유하면서 실제로 성과로 이어질 수도 있구요. 새로운 경험 하나하나가 공부가 됩니다

 

찾아가는 홍보 전성시대

최현진 PR컨설턴트의 홍보 스타일도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그녀의 성격을 닮았다. 그녀가 담당하고 있는 풀무원 홍보는 보도자료 작성, 매체 관리, 기획기사 피칭 등 언론홍보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만나는 현장 업무가 많다. 소비자와 브랜드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찾고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일에 전문가다.

풀무원 홍보를 담당한지 2년이 되었어요. 기업에 대한 이슈 매니지먼트나 전통적인 언론홍보를 진행하고 있고, 요즘에는 MPR 차원에서 타깃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효율적인 예산으로 타깃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해요. 작년부터 풀무원 브랜드 중 캠핑족들에게 유용할 제품을 선별해 낚시터, 캠핑장에서 샘플링하는 로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여러 캠핑장 중에서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낚시터를 선택했죠. 이후에도 캠핑 커뮤니티와 제휴를 통해서 더 많은 캠핑족들이 저희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마트에서도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그녀는 아직 미혼이지만 어느 주부보다 마트에 있는 시간이 길다. 오랜 시간 동안 풀무원 홍보를 맡아오면서 생긴 습관 때문이다. 마트에 가면 신제품이나 타사 제품을 살피거나 프로모션이나 제품 디스플레이까지 살피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혼자 살기 때문에 냉동식품을 자주 찾게 되는데 주말에 마트에 나가면 풀무원 제품뿐만 아니라 경쟁사 제품도 꼼꼼히 살피면서 비교하느라 장 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예요. 그리고 항상 마지막에는 풀무원 제품을 구입하게 돼요. 풀무원 제품 하면 두부, 콩나물부터 떠올리는 분도 꽤 있으실 텐데요, 풀무원 냉동식품이 정말 맛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볶음밥이랑 핫도그를 추천합니다~^^”

 

 

 

 

대학시절 방송연출 전공의 감각과 영화홍보로 다져진 PR노하우

최현진 PR컨설턴트는 대학시절 방송연출과 예술경영을 전공했다. 덕분에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기획마케팅팀에서 영화홍보를 통해 PR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브랜드 홍보를 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조연출 생활도 했고 영화 마케팅을 하기도 했었죠. 영화홍보는 기자뿐만 아니라 매니저나 연예인들까지 상대해야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센스와 노하우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조연출 생활은 보도사진앵글을 잡거나 홍보영상 제작을 할 때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늘 아이디어 찾아 헤매는 호기심 많은 탐험가

돌아다니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그녀는 주말이면 패션이나 술 관련 행사 혹은 매거진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자주 참석한다. 큰 행사에 참여해 보면 케이터링 하나하나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전시회를 다니면서 상상력을 많이 키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삼청동에서 젊은 작가들의 무료 전시도 많이 보지만 주로 대림미술관을 자주 가요. 최근에는 트로이카 전시, 라이언맥긴리 사진전을 감상하면서 많이 공부가 되었어요. 저만의 고집이라 한다면 전시 감상을 하면서 도슨트를 듣지 않아요. 도슨트를 들으면 자유로운 해석도 어렵고 상상력을 키울 수 없거든요. 굳이 작가의 의도를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름의 해석으로 새로운 정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아요.”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비즈니스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맡아서 브랜드가치를 키워보고 싶기도 하다는 욕심 많은 최현진 PR컨설턴트. 함께한 잠깐의 시간 동안에도 그녀 안에 끝없이 샘솟는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온다. 바쁜 업무에도 지친 내색 하나 없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좇는 그녀의 모습이 당당하다. 생기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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