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3. 11:31ㆍLIFE
“저 스스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제안서 열심히 쓰느라 고생했다고 주신 상 같아요~^^” 이번 스타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S&P본부 2팀의 최지이 대리이다. 계속 이어지는 제안서 작업으로 어렵게 일정을 맞춘 그녀는 너무 오래 전 일인 것 같아 쑥스럽다며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피알원 인턴을 거쳐 올해로 전문 PR AE 3년차에 접어든 최지이 대리는 지난해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사업’ PR활동의 활약으로 피알원 스타상을 수상했다.
홍보 대상에 대한 관심과 배경 지식부터 갖춰라!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사업’은 전통 공예 소재나 기법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작품을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후, 디자인과 상품개발 및 유통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거쳐 보다 대중 친화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사실 예술을 즐기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잘 모르기도 했고요. 예전에는 예술품을 접하면 단순히 ‘예쁘다’라는 표현만 하는 정도였죠. 담당자로 나서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공예작가들을 만났어요. 각 작품의 탄생 배경이나 담고 있는 의미들을 알게 되면서 작품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가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생생하게 담은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언론 자료를 작성하거나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할 때, 또는 블로그 콘텐츠 등을 제작할 때마다 좋은 소스가 됐다. 또, 기자들에게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점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됐고, 좀 더 전문적인 대화가 가능해지면서 담당자로서 자신감도 생겼다. 무엇보다 홍보하는 대상에 대한 배경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경험을 통해 스스로 느끼는 계기가 됐다.
“평소 제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를 담당하게 되면서 처음부터 하나 하나 익혀 가야 하는 것들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조금의 배경 지식만 갖춰도 일이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늘 공부하는 자세로 배워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공공PR의 매력에 빠지다!
주로 공공기관 및 공공정책 홍보를 전문으로 하는 S&P본부 소속이다 보니, 입사 초부터 꾸준히 공공기관의 홍보를 담당하며 차근차근 공공PR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그녀. 그녀가 생각하는 공공PR의 매력은 무엇일까?
“다양한 툴의 PR을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공공기관 홍보 용역은 보통 언론, 온라인, 이벤트, 광고 등을 전체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프로젝트의 메인AE가 되면 다양한 툴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PR활동을 펼칠 수 있어요. 이러한 경험들은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 팀에서 몇 년 동안 진행했던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홍보 업무를 예로 들자면, ‘푸른 하늘의 날 걷기대회’ 같은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부터, ‘승용차 없는 주간 사진행사’ 같은 언론홍보는 물론, 대중교통 광고 집행, 기관 페이스북 운영 등 다양한 PR방법을 수행해볼 수 있었어요. 제 연차에서 경험해 보기 힘든, 매우 값진 시간이었죠.”
작년 '승용차 없는 주간 사진행사' 때, 아동 모델들과 함께 미리 사진앵글을 준비하던 최지이 대리.
PR전문가를 꿈꾸며 홀로 부산에서 서울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녀의 전공이 불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홍보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불어를 공부하면서 어떻게 전문 PR인의 길로 들어섰는지 궁금해졌다.
“고등학교 때, 사촌언니가 어느 기업 홍보팀에 취직을 했어요. 언니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언니에게 전문직 여성 같은 멋스러움이 느껴졌어요. 그때부터 홍보일에 대한 막연한 로망 같은 게 생겼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딸이 고향인 부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조금 더 편하게 대학생활을 하길 바라셨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산에 있는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됐고,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부모님 뜻에 따라 부산에서 대학생활을 했지만, PR에 대한 꿈을 접을 수는 없었어요. 그런데 관련 전공도 아니고, 서울과 다르게 PR회사도 거의 없어서 이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죠. 그래서 광고홍보 관련 서적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대학 졸업 즈음에는 한 화장품 회사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그리고 짧지만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피알원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내심 못마땅해 하셨던 부모님도 딸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다. 이제는 제안서를 쓸 때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부모님께 이런 저런 얘기를 늘어놓으면 컨셉이나 메시지에 대한 조언도 함께 주신다고 하니, 이보다 더 든든한 지원군이 있을까.
“아버지 생각에는 홍보회사는 야근도 잦고 주말 근무도 많다는데 제가 금방 지쳐 다시 부산으로 내려올 줄 아셨나 봐요. 그런데 벌써 3년이 훌쩍 지났네요. 지금은 아버지도 제가 하는 일을 응원해 주세요. 부모님께 인정 받았다는 것이 가장 기분 좋습니다.”
어릴 적부터 홍보인의 꿈을 키워온 그녀, 그리고 이제 막 홍보인 탐색을 끝내고 진짜 PR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선에 서 있는 그녀에게 어떤 홍보인이 되고 싶은지 물었다.
“홍보인 같지 않은 홍보인(?)이 되고 싶어요. 우리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홍보가 되면 안 된다는 의미에요. 대중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홍보인이 되고 싶어요. 더 나아가 2차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면서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면 너무 보람될 것 같아요.”
“얘길 하다 보니 너무 원대한 목표를 잡은 것 같아 쑥스럽다”며 “하지만 또 다시 꿈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내공을 쌓겠다”는 그녀의 다부진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하루하루 더 많이 발전해 나갈 그녀의 미래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는 듯하다.
Tag : PR ONER, 피알워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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