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5. 16:06ㆍINSIGHT
컨설팅 업무를 통해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 공통된 생각의 오류(?)를 발견하곤 한다.
대중에게 ‘무슨(what)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지금 이 상황에서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왜(why) 필요한지, 어떻게(how), 어떠한 방법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컨설팅의 과정으로써 고객사 내부 심층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조직에게 있어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분들이 많다. 현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역할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가 왜 대중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지를 답답해하며 하소연하는 것이다.
그러한 고객들에게 미디어트레이닝은 '메시지'를 생각하기에 앞서, 모든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 커뮤니케이션의 가치와 힘, 그리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솔루션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피알원 전략연구소와 ‘수돗물홍보협의회’와의 첫 인연은 2010년 5월 ‘중장기 수돗물 홍보전략 수립’ 컨설팅 용역으로 시작되었다.
수돗물홍보협의회는 환경부, 수자원공사, 7개 특․광역시 상수도 사업자가 수돗물 신뢰회복 및 음용률 향상을 위해 2009년 발족한 대국민 통합 홍보 협의체이다. 당시 협의회의 가장 큰 고민은 수돗물의 질과 안전성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수돗물에 대해 불안해하고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협의회 담당자 심층인터뷰와 일반국민 대상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한 결과, 수돗물에 대한 내․외부 인식의 격차는 그들이 생각한 수준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협의회는 국민과 눈높이 맞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식의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고, 또 그것을 풀어가는 노하우에 대해 전국 지역 담당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필요했다.
'미디어트레이닝'을 통해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why에서 how to까지 함께 스토리를 풀어가며 그 안에서 해답을 발견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2011년 5월, '미디어트레이닝'을 통해 수돗물홍보협의회와의 두 번째 인연이 시작되었다.
PR계의 ‘문스타’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문스타, 바로 피알원의 문형진 스타강사님을 칭하는 신조어(?)이다.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에 대해 문형진 상무님처럼 명확하고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분이 또 있을까?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는 상무님 특유의 재치와 입담을 통해 수강생들의 집중도와 수업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상무님은 커뮤니케이션과 홍보의 중요성을 수강생들과의 ‘공놀이’를 통해 쉽고도 간결하게 그 의미를 전달한다. 공을 던지기 위한 환경조성에서부터, 공을 던지고 받는 자와의 협의 과정, 그리고 상대방 능력을 고려하여 공을 던지는 스킬까지. 이 모든 것이 원만하게 준비되어야 ‘나이스캐치!’가 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준비이다. 나는 지금 이 공(메시지)를 던지고 싶고, 저 사람이 내 공(메시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가지고 ‘나이스캐치!’가 이뤄질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전달자가 흔히들 범하는 실수임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수업만으로 ‘나도 이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 실전연습이 없다면 그야말로 ‘커뮤니케이션을 글로 배웠습니다....’종결자가 되기 십상이다.
그날 모인 수강생들은 우리나라 대표급 공무원들이다. 그 누구보다도 공식석상에서 발언 기회도 많았으며, 기자와의 대담시간도 물론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머릿속에 담고 또 여러 번 되 내어본 말일지라고 막상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메라와 마이크가 셋팅된 그야말로 불편한(?) 공간 속에서 능숙하게 대변하기란 참 어렵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문상무님은 개인별 실전훈련을 통해 그러한 쑥스러움과 긴장 속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하는 핵심을 뽑아내어 날카롭게 지적한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선정하는 법, 그것을 전하는 말투, 강약조절, 매너, 그리고 바디 커뮤니케이션 스킬까지.. 반복된 실습훈련을 통해 그날 강의를 참석했던 분들에게 최소한 그 쑥스럽고 긴장된 상황을 이겨내는 '용기'를 심어주었으리라 믿는다.
수강생들이 커뮤니케이션의 진정성에 대해 감을 잡아가고 있을 때쯤..우리는 수돗물 관련 위기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진단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정용민 대표는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조직이 존재한다. 위기를 경험한 조직과 경험할 조직이다’ 라고 위기관리 중요성의 서두를 시작한다. 핵심은 예측 가능한 혹은 예측해 놓아야만 하는 위기들에 대해 대응매뉴얼이 구축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위기는 어디에서든 언제든 발생 할 수 있는 사고이다. 과연 우리는 그 위기에 대해 한번쯤 생각을 해 보았으며 대응 시뮬레이션을 구축해 놓았는지가 위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핵심이 되기도 한다. 위기관리 수업은 각자 팀을 나누어 수돗물 관련해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위기들을 예상해보고 매트릭스에 위험강도와 발생빈도를 축으로 매트릭스에 직접 위치하고 토론하는 실습시간을 마련하였다.
열 가지 위기를 모두 다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열 가지 중에 여덟 개만 일어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여덟 개 중 다섯 개는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놓는 다는 것. 조직의 이윤과 성과 기획만큼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위기관리 수업은 수돗물 관련한 위기를 진단해보고 그 대응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위기매뉴얼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수돗물홍보협의회 담당자들은 소셜미디어 활용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강한 욕구가 있었다. 24시간,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는 있는 것이 수돗물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돗물에 대해 지금 이 순간, 국민들과 바로 소통할 공간이 없다면? 서울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수돗물 사용자는 전국에 흩어져있다. 그러기에 더욱 수돗물에 대해 공감하고 이야기를 공유할 하나의 거점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떻게?'가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이러한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박영만 연구소장의 ‘소셜미디어 이해 및 활용’시간을 마련하였다.
직접 SNS서비스를 실행해보면서, 수돗물에 대해 다수와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또 효율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우리네 부모님들이 스마트폰을 앞에 두고 그 활용에 대해 아주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날 참석한 협의회 분들 중 나의 부모님 세대들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국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위해 그 복잡하고도 어려운 스마트폰 세계의 구조를 정복하려는 그들의 모습은 그 어떤 프로그래머보다 위대해 보였다.
한국상하수도협회 김동완대리
‘피알원 미디어트레이닝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해주세요’
지난 6월 16~17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수돗물홍보협의회’ 미디어트레이닝을 피알원과 함께 개최하였습니다. 공공기관에서 홍보와 관련하여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예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풍부한 노하우가 느껴지는 충실한 강의 내용과 교육 진행 내내 피알원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참가자들의 큰 호응이 있었습니다.
피알원 문형진 상무님이 강의하신 ‘공공PR과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스트레티지샐러드 정용민 대표님의 ‘효과적인 위기관리’ 시간에 수업 몰입도가 가장 높았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가자 모두가 공무원이었던 만큼 실무 적용 가능성이 높은 수업 주제인 탓도 있었지만, 두 분의 깊은 실무 지식과 탁월한 입담도 톡톡히 한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실습을 병행한 교육 구성으로 홍보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참가자들의 이해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피알원 미디어트레이닝,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일반 대기업과 달리 공무원 중에는 홍보 업무 숙달자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애초 홍보 전문 분야로 채용하지 않고, 또한 순환보직 제도로 인해 홍보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피알원에서 진행한 미디어트레이닝은 그런 의미에서 무더운 사막에 내린 단비처럼 기분 좋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1박 2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에 대한 집중 심화교육을 실시해 그 효용성이 높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자료 제공으로 최신 홍보 트렌드를 따라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교육 참가자들이 일선으로 돌아가 교육 내용을 반복 숙지한다면 분명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피알원 미디어트레이닝, 왜 필요한가요?’
성공을 꿈꾸는 조직이라면 정기적인 미디어트레이닝은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육을 위해 실무자들이 상당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조직 차원에서도 적지 않은 비용 지출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투자 없이는 조직의 미래도 없습니다. 특히나 하루하루 발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홍보 업무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외부 전문가(혹은 전문기관)를 활용한 강도 높은 교육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미디어트레이닝은 홍보 실무자에게 단지 실무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 상호간의 노하우 공유 및 파트너십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홍보 업무의 뿌리가 네트워크 구축과 커뮤니케이션임을 생각해보면, 미디어트레이닝은 교육 참가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Tag : 전문가 칼럼, PR스터디, PR정보, 인사이트
'INSI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니터링 소홀하면, 기업 위기 닥친다 (0) | 2011.08.22 |
---|---|
미디어트레이닝에 대한 진실 (0) | 2011.08.18 |
브랜드 매니저 +@를 준비해야 (0) | 2011.07.22 |
[팀장 이상급 교육] 변화 혁신 리더십 교육강좌 (0) | 2011.07.18 |
눈물젖은 보도자료.... (1) | 2011.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