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14. 10:31ㆍLIFE
좋은 디자인은 보기 좋은 결과물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프로젝트의 목적을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을 먼저 고민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익숙한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생성형 AI와 새로운 기술을 실무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가는 것. 두나임 과장님이 디자인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두나임 과장님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자인의 역할을 결과물 제작에만 한정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함께 고민하며 프로젝트의 가치를 높여왔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자세와 완성도를 향한 꾸준한 고민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두나임 과장님이 2026년 2분기 스타상의 주인공입니다. 🌟🎨

2026년 2분기 스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평소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커뮤니케이션 스튜디오에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두나임입니다.
2022년 입사 이후 KB국민카드, 한독모터스, 동아제약 오쏘몰, 동아제약 미니막스 등 다양한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담당해왔습니다.
현재는 노란우산과 한화 푸드테크의 63스카이라인 다이닝, 더플라자의 콘텐츠 디자인을 담당하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나 순간이 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놀라움이었습니다. 동시에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분들은 함께 결과물을 고민하고, 늦은 시간까지 의견을 나누며 작업했던 컴스 모두였습니다.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함께 만든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과정과 날들이 떠오르면서 더욱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수상은 '잘했다'는 의미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팀원들과 함께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장기간 고객사와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셨는데요. 그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의미 있었던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KB국민카드 프로젝트에서 타이틀명에 들어간 '엄지'라는 단어를 보고 "엄지를 활용한 캐릭터를 만들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요청받은 타이틀 디자인뿐 아니라 직접 제작한 캐릭터 시안을 활용해서 아이디어를 제안드렸는데, 내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고객사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후 캠페인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지들 맘대로 2' 캠페인에서는 프로그램 MC인 손동표 캐릭터를 제작해 포스터와 티셔츠, 후드 집업, 스티커와 같은 굿즈는 물론 SNS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디자이너가 제작을 넘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프로젝트의 방향까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경험했습니다.


과장님께서는 디자인 작업에 머무르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오셨는데요. 프로젝트 과정 전반에서 가장 성취감을 느끼신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많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기획 단계에서 제안했던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젝트의 방향으로 이어질 때입니다.
디자인은 주어진 요청을 보기 좋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목적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를 먼저 고민하고, 가능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함께 제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표현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는 과정 자체가 가장 재미있고 성취감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디자이너로서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젝트의 방향과 가치로 이어지는 과정이 가장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방식의 업무를 시도하고 계신데요. 최근 가장 재미있게 활용했던 사례나,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생성형 AI를 실무에 활용하기 시작한 2024년 초에는, 미드저니와 런웨이를 화려한 기술보다 디자인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처럼 신중한 구매가 필요한 제품에서는 AI 특유의 이질적인 표현을 줄이고, 실용성과 신뢰감을 전달하는 디자인에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을 바탕으로 AI 기반 콘텐츠인 「한독 아트」, 「Will you Handok Me?」 등이 기획 단계에서 채택되어 실제 운영 콘텐츠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 노란우산 프로젝트에서 생성형 AI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2D 캐릭터를 3D로 구현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음성을 더해, 입체적인 콘텐츠로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단순히 작업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콘텐츠의 표현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실무에서 더욱 실감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업무는 결과물의 완성도가 매우 중요한 영역인데요. 스스로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지키고 있는 원칙이나 업무 습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원칙은 ‘익숙함을 완성도로 착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작업을 오래 보고 있으면 부족한 부분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다시 확인하거나 처음 보는 사람의 시선으로 결과물을 점검하려고 합니다.
다른 디자이너나 상급자의 작업을 자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습관입니다. 단순히 스타일을 참고하기보다 어떤 정보에 우선순위를 두었는지, 여백과 간격을 어떻게 조절했는지, 시선의 흐름을 설계하기 위해 어떤 디테일을 적용했는지를 자세히 보려고 합니다. 좋은 결과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동료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듣는 편입니다. 피드백은 단순한 수정 요청이 아니라, 제가 놓친 부분을 발견하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좋은 결과물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업의 목적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관찰하고 점검하는 습관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상 수상 소감과 함께,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목표 그리고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일을 하다 보면, 익숙하게 알고 있는 것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를 만드는 데 집중한 나머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돌아보지 못한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지만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꾸준히 배우려는 태도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제가 아는 것과 더 배워야 할 것을 먼저 구분해 보려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나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오래 남는 경험과 탄탄한 판단의 기준을 쌓는 것이 더 값지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서두르기보다 충분히 배우고 고민하며, 맡은 일에 책임감 있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돌이켜보면 작은 비바람에도 흔들리던 저를 붙잡아주고 버팀목이 되어준 동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 역시 누군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곁에서 힘이 되어준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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