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정식 장소들 보면, 명당(明堂) 마케팅이 보인다
5년마다 돌아오는 대선, 여수엑스포니 런던올림픽이니 해도 올 연말 펼쳐질 대선만한 흥행 키워드가 또 있을까. 최근 대선주자들의 출마선언이 본격화됐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색다른 풍경이 하나 있는데, 출정식 장소가 저마다 상징성을 띤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풍경이 어쩌면 한 때 대선캠프 조직에서 몸담은 적도 있고, 또 지금은 늘 사회 이슈나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는 PR인으로 살다보니, 유독 내 눈에만 낯설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돌이켜 보면 예전에 잠깐 모셨던 그 분도 그랬었지만, 그 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들에게 대선 출마선언 장소는 민의의 상징인 국회나 혹은 정당의 중심인 중앙당 당사를 크게 벗어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엔 이 같은 공식이 야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허물..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