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3. 23:06ㆍLIFE
직장인의 몇 주간의 긴~ 여행.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을만한 막연한 꿈이라고요? 친구의 직장 상사 얘기 정도가 될 법한 이 꿈을 이루고 오신 분이 여기 피알원에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1본부 1팀의 이희진 차장님!
차장님은 3년 근속자에게 주어지는 피알원의 안식월 제도를 통해 이번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었는데요. 상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3주간 북미여행을 다녀오신 이희진 차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서부, 뉴욕을 꽉 찬 3주 동안 바쁘게 다녀왔습니다. 5년 전, 피알원에 조인하기 전에 4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PR Specialist를 꿈꾸며, 가장 살기 좋다는 밴쿠버로 어학연수를 떠났었습니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20대 후반에 나이 들어갔던 어학연수라 1여 년 동안 항상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지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제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해준 곳이었고, 지금은 피알워너로 있게 해준 소중한 추억의 도시였습니다. 꼭 한 번만 다녀오면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을 것 같아, 이번에 회사에서 배려한 안식휴가 기회를 통해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세계를 주도하는 새로운 미국을 경험하고 싶어 겁도 없이 6800mile(108,435Km) 미국 서부 종단 대장정도 함께 단행했습니다.
Refresh! 이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제게 refresh는 마냥 편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묵은 것을 완전히 벗겨버리고 새로운 것을 가득 채우는 것이랍니다. 먼지가 쌓여 해묵은 나만의 고정관념과 편견, 독단들을 모조리 비워버리고 새로 받아들이는 경험들로 가득히 담아 채우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그런 해묵은 먼지는 여행 중 넘쳐나는 황당무계하면서도 재미난 경험들로 애쓰지 않아도 쉽게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이런 리스트를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이번 여행일정에는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50곳 가운데 대망의 1위를 차지한 '그랜드캐니언'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이 포즈를 잡았던 곳이기도 하고, 여러 광고를 통해 많이 보셨을 겁니다. 거금을 주고 경비행기를 타서 그랜드캐니언을 1시간 넘게 돌았는데, 정말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자연의 섭리,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의 그 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그 엄청난 규모의 웅장함보다, 로키 산맥이 숨겨놓은 레이크 루이스의 그 형용할 수 없는 평화로움보다 몇만 배는 더 더 신비롭고 아름다웠습니다. 대 자연이 만들어놓은 거대한 예술품 앞에 인간은 한 톨의 모래알도 안 되는 너무나도 작은 존재임을 느끼게 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느낀 화려함과 달콤한 유회, 시간만 있었다면, 누구와도 로맨스를 만 들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샌프란시스코, LA에서 만난 한국인의 파워, 스타벅스 커피 향이 진하게 풍기는 시애틀.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매번 선정되는 나의 밴쿠버. 그곳의 아름다움을 절대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세계의 축소판이자, 감히 제1의 도시라고 손꼽고 싶은 I♥뉴욕은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의 도시, 뉴욕에 갔을 때입니다. 제가 뉴욕에서 머문 기간은 약 8일 가량이었는데, 그중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이 끼어 있어 완전 성수기였던 거죠. 웬만한 Hotel이나 Youth Hostel 부킹이 다 끝난 상태라 이번엔 깔끔한 한인민박을 이용해 봤답니다. 도미토리에서 만난 동생들은 모두 뉴욕을 방문한 용기녀들! 헌데, 너무 재밌는 건 그녀들도 홍보녀들이었다는 거랍니다.
우리끼리 '역시 홍보녀들은 기가 세다'며 뉴욕에 혼자 올 생각을 다하고 말이야' 라고 기센 우리들의 성격을 감탄하곤 했습니다.
홍보를 사랑하는 여자들... 그들에게 내 모습은 남달라 보였나 봅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홍보회사. 피알원의 홍보인으로 안식휴가로 뉴욕여행을 온 제가! 홍보녀를 꿈꾸는 어린 그녀들에겐 꼭 이루고 싶은 로망으로 비첬나 봐요. 몇 해전 피알원에 조인할 당시만 해도 우리 피알원에 대한 인지도가 저조해 유달리 부연 설명이 많이 필요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홍보대행사 말만 꺼내도 피알원을 대표적으로 꼽는 그녀들을 보며 괜한 뿌듯함으로 여행 내내 어깨에 힘이 들어 갔다는... ㅋㅋ
또, 5년 전 밴쿠버에서 함께 공부하던 터키인 친구, Turgay! 친구라고 하기엔 좀 차이가 있는 50대 '아찌'이지만, 항상 제게 힘과 용기를 주던 좋은 동료입니다.
캐나다에 의사인 와이프와 함께 머물고 있어,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 5년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반갑고 편안한 모습 그대로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안식휴가로 다시 올 수 있었다 하니, hard working하는 한국에도 그런 휴가가 있냐며, 너무 놀라워했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J일보의 모 기자가 뉴욕에서 연수 중이었습니다. 뉴욕에 간 김에 연락을 취해 함께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에서 맛난 브런치를 먹고, 무한도전 뉴욕 편에 나왔던 'Think Coffee'에서 부드러운 커피 한 잔, 그리고, 독립기념일이었던 그날, 그녀 덕에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비싸다는 건물에 있는 모 자산운용사 뉴욕법인 사무실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동갑내기라서 얘기도 잘 통했고, 함께 일하는 공생(?)관계인 우리는 서로의 입장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곧 뉴욕생활 에세이를 집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함께한 그 날 하루도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세계여행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회와 자본(?)이 되는 한 최대한 다른 세상을 만나보려고 나가는 스타일입니다.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그들의 일상에 최대한 빨리 흡수하여 그들처럼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그 나라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거든요.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화의 1인자라 할 수 있는 뉴욕! 주어진 시간이 아까워 매일매일을 뛰어다녀야 했던 여행이었습니다. 5년 전 방문했던 뉴욕은 내게 단지 세계의 중심, 볼거리 많은 도시에 불과했지만, 홍보녀로서 이번에 다시 만난 뉴욕은 완전히 PR 전공 서적을 보는 듯했다고나 할까요?
뉴욕의 기업들은 내수를 위한 홍보가 아니라, 세계 각국 사람들로 언제나 붐비는 도시이기 때문에,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과 PR을 하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머리 속에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그 이상의 스케일과 엄청난 자본으로 뉴욕을 방문한 이들을 현혹합니다. 타임스퀘어의 광고판은 뭐 이미 말할 것 없고 -삼성, LG,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가 현재 타임스퀘어 메인 전광판을 채우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갖가지 형태로 상품화하고 재생산하여 완전히 새 브랜드로 만들어 버리는 힘. 그것은 아메리카 안에 뉴욕만이 가진 힘이 아닐까 싶어요.
무엇보다 이런저런 재미난 경험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 북미대륙 안식휴가여행.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과 견해를 가진 더욱 훌륭한 홍보인으로 감동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Tag : 기업문화, 사내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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