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회사 피알원 김대리, 게임 올림픽 WCG 2012 중국 출장기

2012. 12. 26. 17:20WORK

게임에도 세계적인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는 사실, 아시나요?

 

바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은 세계 최초이자 게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최대 규모의 

게임 올림픽,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인데요... 홍보회사 피알원 3본부 1팀이 홍보대행을 진행했어요~ 

 

지난 7월부터 전세계에서 대륙별 나라별로 국가대표선발전을 거쳐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중국 쿤산에서 최종 결승전 WCG 2012 그랜드 파이널 무대가 열렸답니다.

 

세계 최대의 게임 올림픽 WCG 2012 현장의 뜨거운 열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월,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한국대표선발전에서 3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 마크를 달았는데요,

국가대표선수 중에는 프로게이머부터 고등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분들이 뽑히셨답니다~

특히 저와 같은 직장인도 국가대표선발전에 나올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

 

하계·동계 올림픽이 몸으로 뛰는 올림픽이라면, WCG는 머리로 뛰는 올림픽이라 할 수 있겠죠?^^

e스포츠도 건전하고 건강한 스포츠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의 생생한 현장을 이제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그동안 홍보회사 피알원 3본부 1팀은 WCG의 언론홍보를 진행해 왔는데요, 저희가 만든 자료가 영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돼 글로벌 자료로 배포되었다는 뿌듯한 사실~

그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보다 생생한 홍보자료를 전달해야겠죠?

 

그래서 국내 IT 관련 기자들과 함께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는 현장, 중국 쿤산으로 팸투어를 떠났습니다!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 쿤산은 상하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현급의 도시로,

우리나라로 치면 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도시에 4일간 무려 11만명이 넘는 사람이 다녀갔는데요, 쿤산시 관계자들과 공안들이 너무 놀란 나머지 방문객 수가 2만명이 넘을 때마다 표 판매를 중단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방문자를 본 건 저도 처음이라... WCG 홍보 담당자로서 기쁘면서도 너무 놀랐답니다~

이래서 대륙의 스케일~ 대륙의 스케일~이라고 하는 거구나 했습니다.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에 입장하기 위해 끝도 없이 기다리는 행렬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은 11월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해 전세계 40개국가에서 500여 명의 선수가 2천여 차례의 게임으로 승부를 겨뤘습니다. 선수들이 정말 열정을 다해서 게임에 임하는 만큼 관람객들은 열띤 응원 열기로 화답했습니다.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각국의 대표 선수들과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관람객

  

뿐만 아니라 후원사 및 게임별 부스도 별도 마련돼 있어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보거나 이벤트에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 게임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RAZER, DOTA2를 비롯해 GIGABYTE, 삼성전자, SEAGATE, WORLD OF TANKS 등

다양한 후원사 및 게임별 부스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답니다~

 

대회 이튿날에는 글로벌 프레스 투어로 쿤산 근처에 위치한 저우좡(周莊)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외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장소 50’으로도 꼽힌 바 있다고 합니다. 고대 문화거리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글로벌 프레스 투어로 둘러본, 고대 문화거리가 인상적인 저우좡 풍경.

 

다시 대회로 돌아와서, 선수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보면 역시 인구가 많기 때문인 것도 같고, 홈 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었기 때문인지 중국 선수들은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대부분의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스타크래프트 II의 원이삭 선수만이 금메달을 따내며 WCG 종주국으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워크래프트 3-4위전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재호 선수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월드스타라는 것을 실감했던 대회였습니다. 4일 내내,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에 둘러싸여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중국의 워크래프트 스타 리샤오펑 선수와 3-4위전을 치룰 땐 그 어떤 경기보다도 많은 팬들이 관람하며 양 선수 모두를 응원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명승부를 펼쳤던 두 선수가 경기 후에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인정하고 무대에 나와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던 마지막 장면은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  

 

워크래프트 3-4위전에 출전한 장재호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관람객들.

장재호 선수의 닉네임 Moon을 쓴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이번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은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대회였습니다. 게임시장이 생각보다 크고 무궁무진하며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온 몸으로 실감했습니다.

,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모습, 팬들의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e스포츠도 건강한 스포츠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 대해 잘 몰라서 막막했던 홍보 프로젝트였고, 출장을 가서는 영어가 너~무 안 통해서 무의식 속에 잠자고 있던 중국어를 총동원해야 하는 웃을 수만은 없었던 시간이었지만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했던 지난 4개월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흥하는 WCG가 되길 바랍니다!

 

팀장 잡는 김대리 때문에 고생한 홍보회사 피알원 3본부 1팀 최현정 팀장님,

모든 것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버린 저 김예원 대리,

중국에 가지도 않았는데 24시간 대기조로 인터넷 출장 온 PR One 정혜림 사원입니다(왼쪽부터)

 

 

 

※ 이 글은 홍보회사 피알원(PR One)의 3본부 1팀(02-6370-3349)의 김예원 대리가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