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알촌 남자들의수다 "홍보대행사 남자들이 사는 법"
서대문에 위치한 ‘피알촌’. PR이란 분야에서 ‘좀 한다면 하는’ 남녀가 어울어져 살아가는 이 곳의 한 회의실로 오늘 다섯 명의 남자들이 하나 둘, 모이고 있다. 모이는 목적도 모르고, ‘애정촌’을 상상한 이들은 여자 멤버들이 하나도 없이 우중충한 회의실로 들어오며 실망한 기색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뿔테 안경의 개성 강한 남자, 샤프한 옷깃의 섬세한 남자… 모두 모습부터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들은 모두 제 분야에서 꽤나 명성을 날리고 있는 피알원의 각 직급을 대표하는 남자들이다. 그러나, 세상의 잣대가 되었던 나이와 출신, 직급은 잠시 비껴두기로 하자. 이제 그들은 자신의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우게 된다. ‘훈남’도 ‘과장님’도 아니다. 오늘은 그냥 남자1호, 2호일 뿐이다. 이제 그들의 살아가는..
201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