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긍정의 에너지로 뿜뿜!하게 하는 그녀, 권아연 PR컨설턴트

2017. 12. 5. 15:48LIFE

짧은 시간 겨우 몇 마디 대화가 오고 갈 때라도,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쳐서 인사를 나눌 때라도 항상 긍정의 에너지를 가득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 있다. 배려심도 뛰어나 같이 일하는 동료들 모두 편안함까지 느끼고 있다.

 

아마 모두가 바라는 직장 동료의 모습이며, 일반적으로 본인도 이러한 사람이라고 착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 그러나 막상 내 주변에는 없을 것 같은 사람을 직접 만나본 시간.

 

전국팔도의 외딴 섬들을 방문하며 얻은 믿을 수 없는 정신력(?)과 강인한 체력,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며 쌓아온 능력으로 동료는 물론 선후배 직원들에게 항상 귀감이 되는 권아연 PR컨설턴트를 만나봤다.

 

Q1. 조금 늦었지만 피알원 스타상 수상하신 점 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 우선 간단한 본인 소개 시간!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4본부 IMC 1국에서 KT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권아연입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는 약 5년 정도 됐고, KT 디지털 마케팅은 만 2년째 맡고 있습니다.

 

 

Q2. 현재 담당하신 브랜드와 어떠한 일을 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저는 KT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통신업계 대표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KT 공식 커뮤니케이터인 KT토커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KT의 전략 이슈를 전문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산하는 역할이 주 업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플루언서와 릴레이션십 강화를 통해 포털 내 긍정적인 여론 형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영상 또는 블로그 게시물 등의 콘텐츠를 인플루언서와 함께 제작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시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에 기자간담회를 발표한 ‘배터리 절감기술(C-DRX)’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영상 콘텐츠를 직접 사용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 직접 영상이 게재돼 보이기도 하고, 기사 자료로 사용되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 ‘TV 쏙’, 매 분기마다 출시되는 플래그십 단말 등 KT의 주요 제품들에 대해 온라인에서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 및 확산하고 있습니다.

 

 

Q3. 다양한 업무를 하시는 만큼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A: 디지털 홍보의 경우 시시각각 변하는 여론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을 해야만 합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아 트렌드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들 혹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지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인지시키고, 그들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시키는 것이 참 어려운데요.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희 광고주 브랜드의 옹호자가 되는 것을 바라볼 때, 보람을 느낀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상에서 브랜드가 언급되는 점유율을 경쟁사 대비 더 많이 차지할 때, 고퀄리티의 콘텐츠가 만들어져서 특별한 활동 없이도 콘텐츠가 크게 확산될 때 뿌듯합니다.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콘텐츠를 저희가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작하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광고주와 커뮤니케이션 할 때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노하우는 잘 하는 편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Q4. 좀 더 소프트한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피알원 입사 전에 방송작가로도 일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또 그때 경험하셨던 일들이 현재의 업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KBS의 <다큐멘터리3일>과 <소비자리포트> 프로그램에서 방송작가 일을 했습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긴 했지만 일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많이 힘들었던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다큐3>일은 다른 방송 프로그램과는 달리 메인 작가부터 서브작가까지 전국을 같이 돌아다녀야만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서브작가는 총 3명이었는데, 문제는 저만 유독 섬을 다녔다는 것입니다. 흑산도, 백령도, 신의도, 통영 섬마을 등 국내에 수 많은 섬들을 다녔는데 섬 특성상 물 때와 날씨가 좋아야만 들어가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말씀 드리자면, 백령도에 거주하는 실향민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백령도로 취재를 갔을 때는 바다사정이 좋지 않아서 배가 뜰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상 들어갈 수 밖에 없어서 겨우 들어갔는데, 배를 타고 가는 시간 동안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실향민 취재를 위해 추운 겨울 항구에서 지나다니는 오토바이, 차만 봐도 잡아서 ‘혹시 북에서 오셨나요?’라고 물어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밖에도 날씨나 물 때가 맞지 않아서 몇 날 며칠을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섬에 갇혀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경험들이 지금에 와서는 어려운 일들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배웠고, 저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Q5. 약 2년여간 피알원에 근무하면서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방송작가로 일 했을 때보다 이 부분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방송작가로 일할 때도 참 즐겁게 일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방송작가는 주도적으로 일을 하기 보다는 여러 사람을 도와주는 입장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체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일을 할 수가 없는 편입니다. 그런 부분들에 있어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피알원에 근무하면서 주체적으로 트렌드를 앞서가도록 공부하며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광고주의 만족도를 높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AE의 역할이지요. 방송작가 시절에는 전파 수신료가 아깝지 않은 수준의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분석하고 공부해서 공중과의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디지털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매번 고민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광고주의 입장에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기획하려 노력합니다. AE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광고주의 신뢰와 효율적인 기획력에 따른 집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Q6. 마지막 질문. PR인으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위해 큰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 방향성에 맞춰서 효율적인 기획력과 수행력을 갖춘 AE이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 된다면 제가 생각하는 멋진 PR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자, 글을 잘 쓰는 자, 기획을 잘 하는 자, 무엇을 맡겨도 다 해결할 수 있는 자라는 인식이 많은 분들에게 생긴다면 더 좋겠죠? 

 

평소보다 더욱 많은 시간이 소요된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관계상 인터뷰를 아쉽게 마무리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많은 매력을 지닌 권아연 PR컨설턴트. 앞으로도 그녀와 같이 일하게 될 동료들 모두가 그녀로 인해 더욱 행복한 직장생활이 되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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