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하는 당신, TJ(트윗자키)는 아시나요?

2011. 10. 22. 16:08WORK

소.셜.미.디.어

언젠가부터 고객사의 요청이 온라인으로 소셜로 집중되면서 '과연 SNS가 미디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져있을 무렵 SK텔로콤 소셜미디어 운영대행사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7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SNS가 소셜이 미디어가 될 수 있음을 보란 듯이 증명해 냈다. 올해 소셜미디어 상의 주요이슈를 논하는 자리라면, SK텔레콤 생각대로 T 트위터가 'TJ 프로그램', 일명 트윗자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소셜하는 당신, 신조어 TJ(트윗자키)는 아시나요?

TJ(트윗자키)는 VJ(비디오자키), DJ(디스크자키)와 같이 트위터를 통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트위터 운영자를 의미한다. SKT의 트윗자키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취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디스크자키처럼 생각대로T의 소셜미디어가 추구하는 '재미(fun)'요소를 통해 고객들의 소셜라이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탄생한 신개념의 트위터 운영 프로그램이다. 지금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록된 고유명사로, 신조어가 되었다.


올해 초 트위터 운영과 관련해 SK텔레콤 측의 요청은 단순했다.
1. Twitter 활성화를 위해 Twitter 거점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소셜 프로그램.
2. 이슈 창출 및 이를 통한 Follower 중대로 경쟁사를 압도 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리더쉽 창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

당시 SNS 분야의 선두그룹이었던 경쟁사 K사는 모든 거점에서 국내 어느 기업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생각대로 T트위터에서 재미있게, 경쟁사를 압도하며 놀게 할 방법이란 과연 무엇인가?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두가지 과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사와 우리는 트위터가 주목받는 이유와 트위터 팔로워들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에 주목했다.


너도나도 '따도남녀'를 꿈꾸는 SNS시대, 생각대로T트위터 편성표를 갖춘 미디어가 되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TJ프로그램이다. 개인계정은 물론 기업계정조차도 너도 나도 '따도남녀'의 캐릭터를 내세워 하나의 거점에 인격화된 하나의 이미지라는 통일된 운영형태를 강조하고 있을 무렵. 생각대로T TJ프로그램은 요일별 오전/오후 시간대별 무려 7명의 운영진이 포진한 매트릭스 운영형태를 기본으로 TJ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하루 두 번 오전 11시 오후4시 편성대를 두고 TJ가 고객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방식. 연예인인 메인 TJ는 오후 4시부터 한시간 동안 음악방송을, 하루 중 SNS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오전 11시~12시 사이에는 5명의 전문섹션자키가 트위터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만을 전달하는 시간을 넣었다. 그 외 시간은 트윗지기가 브랜드 내용을 전달한다.

2011년 4월 27일 TJ프로그램 본격 런칭을 앞두고, SKT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미지가 좋아야 하며, 세련된 멘션을 위해 탁월한 문장력을 가진 메인TJ 1명과 5명의 전문 섹션TJ가 필요 했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운영방식을 믿고 함께해 줄 실험정신이 강한, 더불어 매력적인 TJ  군단이 필요했다. 인기 있고 매력적일수록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해줄 수 있는 검증되고 안전한 프로그램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만나고, 설명하고, 토론하고, 조율하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유쾌하고 흥미롭지만, 때론 불안한 시간이었다.

2011년 4월 27일 세상에 없는 새로운 트위터가 온다!


 
월요일 패션 디자이너 <김진>, 화요일 꿈 배우 <김수현>, 수요일 IT 월간 스터프코리아 <고호석편집장>. 목요일 스포츠 남아공월드컵 해설의 신화 SBS <박문성해설위원>, 금요일 영화 씨네21 <김도훈수석기자>. 설득. 설득. 회의. 회의. 회의 끝에 우리는 만났고, 세상에 없는 포멧인 트위터 자키(TJ)라는 프로그램을 놓고 무리한 일정과 도무지 말도 않되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좋습니다. 한번 해봅시다!" 뜻을 모을 수 있었다.

TJ프로그램 런칭 1개월 후, 새로운 소통을 위한 미디어 탄생의 성과는 놀라웠다. 미디어에서는 TJ가 "향후 SNS의 소통 종결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우 김수현이 트윗자키로 변신한 SKT광고 'TJ편'은 집행 수개월 수와 매체가 자꾸 자꾸 늘었다. 기존 기업트위터 운영에서 보였던 이벤트 위주의 운영과 팔로워 수로 정량성과를 측정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매우 흥미롭고 획기적인 운영방식에 광고와 언론이 긍정적인 반을을 보내온 것이다.

소셜미디어 분석 프로그램에 따르면 트윗자키 고정 팬의 46%가 공유 하는 소식과 뉴스를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리트윗(reweet)하는 경향을 보였다. 메인 트윗자키 운영시간인 오후 4시~5시 사이에 들어오는 리플멘션은 800여개에서 1200여개에 이른다. 보이는 트위터가 운영되거나 트윗자키 교체 기간에는 시간당 3000여개의 리플멘션이 쏟아졌다.


거점 호감도는 300% 이상 높아졌다. 팔로워 수는 2개월 반 만에 2만 명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인터렉션은 코리안트위터 등록 계정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례일 만큼 높은 수치. 결과를 증명하듯 SKT의 생각대로T 트위터의 영향력은 KBS나 한겨례 같은 언론사 계정을 뛰어넘어 코리안트위터 기업순위 1위로 뛰어 올랐다. 9월 이후 누적 1위~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함께 해 온 6명의 TJ들. 특히 메인 TJ휘성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공유일도 쉬지 않고 매일 4시면 트위터를 운영했다. 지방공연이 있거나 밤샘 음악 작업 후에도 단 하루도 방송을 거르지 않는 성실함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트윗자키 메모리북, TJ휘성과 함께한 100일간의 다이어리

위성의 군 입대와 후속 앨범 준비로 메인 TJ 교체가 필요했다. 고별방송을 3주쯤 앞둔 어느 날, "우리 어떻게 이별할까요?" 물었더니, 휘성에게서 "쿨하고 진하게요....?" 라고 회신이 왔다. 흠.... 쿨하고, 진하게 ...., 쿨하고 진하게.... 그 동안 깨알같이 감동을 안겨준 휘성의 멘션과 그의 추천곡이 우리 트위터 팔로워들만 읽고 사라지는 게 (트위터는 거점 특성상 멘션으로 오랫동안 보관하기가 쉽지 않다) 아쉬웠던 우리는 2011/4/27 ~ 2011/8/16 약 100일간의 TJ 타임 메모리북으로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획과 원고 작업은 트윗자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피알원이. 디자인은 출판디자인의 최고라 할 수 있는 이노디자인, 그리고 비용과 후원은 SKT가 담당하는 것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휘성의 미공개 사진과 어린시절 사진까지 담은 메모리북은 TJ휘성의 트윗, TJ휘성의 QT, 추천곡 및 TJ휘성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로 구성했다.


8월 16일, 휘성의 마지막 콘서트에 트윗자키 휘성의 <100일간의 기록>을 책으로 만든 3천부의 다이어리를 팬들에게 안겨주고, 1대 TJ와 함께한 우리는 118일은 끝이 났다..

국내 최초 보이는 Twitter 운영
   소셜미디어를 넘는 SKTworld 미디어로 가는 소셜방송 첫걸음

2대 메인 TJ는 무한도전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남성 4인조 스윗소로우! TJ 스윗소로우 데뷔를 기념해 준비한 프로그램이 일명 생방송 '보이는 트위터'다. 최고의 라이브 실력을 갖춘 TJ 스윗소로우를 위해 트윗자키 첫 방송만큼은 온라인 오프라인이 함께하는 생방송으로 진행하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트위터 생방송 보이는 트위터로 진행해 보자는 야심찬 기획을 세운 것.

2011년 8월 17일 홍대 갤러리 카페 네모.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후 1시부터 애틋한 마음으로 홍대 골목에 자리잡은 카페로 트친들이 찾아와주었다. 감사 인사를 하고 무릎 담요를 준비하고 샌드위치를 만들고, 즐겁게 인증샷을 날리며... 2개 메인자키와 우리들의 첫 페이는 이렇게 화들짝 다시 시작했다.


트위터 본사에서도 깜짝 놀란 한국의 트윗자키 프로그램

얼마 전 SKT 트위터 담당매니저가 트위터 본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 CEO를 면담 자리에서 국내 트윗자키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트위터를 이렇게 활용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내부 임원진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다.

열심히 도전했던 지난 시간의 기억이 함께했던 TJ들에게도 고객사에게도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또 다른 용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