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AE들과 나눠 보고 싶은 2016년 트렌드! H.I.P M.O.N.K.E.Y?! – 2/3편

2016. 3. 17. 15:14INSIGHT

 

(피알원 블로그지기 주) 피알원에는 홍보인 이외에도 여러 가지 경험과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영리와 비영리 영역에 걸친 경험을 가지고 현재 PR컨설팅에 대한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시는 정영석 기획의원님 역시 그 중에 한 분이십니다.

정역석 기획의원님께 ‘PR AE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2016년 트렌트’에 문의 드려 보았습니다.

이에 대한 정영석 기획의원님의 응답은 붉은 원숭이의 해에 맞춰 H.I.P M.O.N.K.E.Y의 키워드로 함께 살펴보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는데요,

지난번 ‘1편-H.I.P’에 이어 이번에는, ‘2편-M.O.N'의 키워드로를 소개합니다~

 

 H. Hot & Health

 M. Machine & Mechanism

 K. Kool, Cool Korea

 I. Interior & Inside

 O. O2O

 E. Energy & Environment

 P. Price & Pay 

 N. New & Not New

 Y. Young 40s

 

 

M. Machine & Mechanism

최근 이세돌 9단과 영국 인공 지능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개발한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 간의 5회 대국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4승1패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3연패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도전과 투지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세돌은 우리들의 아름다운 영웅이었습니다.   


‘황우석 사건’ 등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해져 버린 ‘네이쳐’의 표지를 장식했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저서.

 (이미지 출처 : nature / 살림출판사) 


이번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계기로 기술 발전에 대한 사회적 성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IBM의 슈퍼 컴퓨터 ‘왓슨(Watson)’2011년 미국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인간을 누르고 승리한 이후,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단언컨데 만약 인공 지능이 ‘도전! 골든벨’이나 ‘우리 말 겨루기’에 출연한다면, 우승은 정해져 있을 겁니다.

이러한 시대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직은 어떤 퀴즈쇼도 난이도와 재미를 고려하여 인공 지능이 문제를 출제하지는 못하며, 무엇보다 도전! 골든벨 사이사이의 장기자랑을 기계 로봇이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지진 소식, 주가 정보, 기상 안내, 스포츠 결과 등에 대해서는 이미 로봇 저널리즘이 이용되고 있지만, 논평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IBM 슈퍼 컴퓨터는 보조하는 역할 ‘왓슨(Watson)’에서 출발했지만, 이미 스스로 칵테일 제조 등 요리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곧, 짐작보다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매우 높은 수준의 추리력과 통찰력까지 갖춘 ‘홈즈(Holmes)’로서 조연이 아닌 주연의 역할을 하며 우리 인간들을 리드할지 모릅니다.


FLI(Future of Life Institute)가 UN에 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는 물론 노암 촘스키까지 서명한 ‘스스로 생각하는 공격용 무기(offensive autonomous weapons)’에 대한 금지 조치를 하도록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하지요. 


아직 ‘초인공지능’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이미 만들어 내버렸는지도 모르긴 합니다.

경계해야 할까요, 레이 커즈와일(Raymond Kurzweil)의 주장처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까요? 

 

2045년까지 30년. 

딱 한 세대 전,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분들이 아마 그 때까지 살아계실 겁니다.

응답하라 2016, 지나간 이후 2016년은 어떤 중요한 해(turning point)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사실 왓슨은 ‘공식적’으로는 ‘셜록 홈즈’의 파트너 왓슨 박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IBM CEO였던 Thomas J. Watson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IBM은 중앙 연구 조직으로 Thomas J. Watson Research Center 역시 가지고 있지요.



O. O2O

O2O는 온라인을 이용해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각종 비즈니스 방법으로, Online To Offline의 약자이지만, 현재 오프라인의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공급하는 등과 같은 Offline To Online의 영역에서도 이용되는 등, 온-오프라인의 연결을 포함하는 쪽으로 그 쓰임이 보다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대표적인 비즈니스와 서비스로는 카카오택시, 배달의민족, 직방 등을 꼽을 수 있겠지요.


당연히, 온-오프라인이든, 오프-온라인이든 O2O는 우리 생활 세계에 더 깊고 넓게 파고들 것이고, 이를 이용한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역시 깊고 다양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운데 우리가 O2O에서 주목해 보고 싶은 것은 Online To Online, 즉 온-온라인의 연결, 그리고 보다 큰 경쟁과 시장입니다.


대한민국이 여전히 IT 강국인가에 대해서는 이견들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온-온라인의 연결이 서로 열리고 더 활성화될 때, 여러 서비스들이 더 많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해외 사이트나 모바일 어플리에케이션(App.)을 설치했을 때, 별다른 가입 절차없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경험들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을 네이버나 다음(이제는 카카오)의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경우는 왜 그렇게 많지 않을까요?

또, 매일매일 수도 없이 접하는 맛집 리스트들이 왜 지도에 맵핑(mapping)되어 있는 것은 보기 힘들까요?

이는 모두 서로 개방성을 가지고 있지 않고, 또 HTML5를 비롯한 업계(시장) 표준 기술을 사용하지 않거나 규제에 걸리기 때문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facebook.com)을 이용하신다면,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com)에 한번 로그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호텔과 음식점 등은 구글 지도 위에 표시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의 평가도 구글 번역을 통해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꽤 알아볼만 합니다. 

‘나의 친구들’의 메뉴를 통해서는 페이스북의 내 친구들이 다녀온 곳들과 평가도 볼 수 있고요.


저도 미처 몰랐습니다. 페북 친구 210명이 트립어드바이저를 이용하고, 904개의 도시를 다녀왔으며, 이들이 가장 많이 다녀온 곳은 뉴욕이 아니라 파리, 런던, 홍콩이라는 것을.


페이스북(facebook.com)을 이용하신다면,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com)에 한번 로그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호텔과 음식점 등은 구글 지도 위에 표시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의 평가도 구글 번역을 통해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꽤 알아볼만 합니다. 


SSO(Single Sign On)의 개념이 등장한 것은 벌써 10년도 넘었지만, 아직 카카오로 로그인 되는 것도 많지 않고, 네이버나 다음의 지도는 우리 집 앞의 풍경까지 실사진으로 보여주지만 내가 직접 지도에 무언가를 표기하고 공유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상품과 서비스의 공급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유리합니다.

더 나은, 또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서 온-온라인의 연계부터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얼마 전, 증축과 리뉴얼을 통해 강남점을 서울 최대 규모로 선보이기도 한 신세계백화점은 그 경쟁 상대를 롯데백화점 등이 아닌 ‘쿠팡’으로 꼽았습니다.



경찰청의 패러디까지 등장시킨 히트작 SSG.COM의 광고와 함께, SSG페이까지 내놓은 것을 보면 그저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지만, SSG페이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조선호텔, 스타벅스 이외에 또 어떤 곳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면 대륙 중국은 텐센트(騰訊)와 왕푸징백화점(王府井百貨)의 전략적 제휴를 비롯한 합종연횡(合從連橫)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샤오미 혹은 샤오미 모조품 등을 구매하는 것은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해외 직구의 대세 중 하나이지요.


오늘날의 비즈니스는 더하기(+)보다는 곱하기(x)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든 1보다 크면 그 효과가 있겠지만, 1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더 작아지는 것이지요.

2016년에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가장 잘하는 이들과 더 큰 시장에서 더 큰 상대와 경쟁하는 소식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N. New & Not New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다, 없다? 

어느 쪽이신가요? 


이름에도 새 이름이 있고, 새롭다고 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여러 지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이, 기존의 것에서 이름을 가져와 NEW를 붙이는 명명(branding)의 역사는 꽤나 깁니다.

영국 요크(York)에서 가져온 미국의 뉴욕(New York)은 전 세계적으로 요크보다 훨씬 더 유명세와 브랜드 파워를 가질 것이며, 잔다르크(Jeanne d'Arc)로도 유명한 프랑스 오를레앙(Orléans)에서 이름을 따온 프랑스령이었던 미국 뉴올리언즈(New Orleans) 역시 재즈의 고향으로서 고유의 정체성과 지명을 갖고 있기는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New를 더한 브랜딩의 대표적인 예는 현대-기아를 중심한 자동차 부문일 것 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들인 쏘나타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85년, 그랜저가 출시된 것은 1986년이었으니, 익히 30년은 된 브랜드들이며, 그 이후 변경될 때마다 몇 번씩은 ‘New 뉴-‘ 혹은 ‘All New 올뉴-‘와 같은 방식으로 뭔가 다른 모델임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구글 검색의 ‘올뉴’ 입력 자동완성.

모두 자동차에 관한 것입니다.


본래의 이름에 ‘뉴-‘나 ‘올뉴-‘으로 수식하게 한 것 뿐만 아니라, 이름 뒤에도 또 ‘New Luxury 뉴 럭셔리’라든가 ‘New Art 뉴 아트’와 같은 수식어를 붙인 경우도 있었지요. 


그랜저 뉴 럭셔리 / SM7 뉴 아트


생각해 봅니다.

새로 나왔다는 것은 알겠는데, 새로운 것은 무엇인지, 또 완전히 새로운 새로운 것은 무엇인지.

고급스럽거나 사치스러운 것, 예술적인 것은 무엇이며, 또 새롭게 고급스럽거나 사치스러운 것, 새롭게 예술적인 것은 무엇인지.


코카콜라 ‘뉴-코크’의 실패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전형적인 상대적 고가 고관여 상품으로서의 자동차와 저가 저관여 상품으로서의 탄산음료의 특성과 브랜드에 따른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무엇인가를 계속 새롭다고 해야하는 것과, 무언가 계속 달라지고 있으면서 같은 것으로 해야하는 것에는 분명 상관성이 있을 것 입니다.

‘뉴-‘이든, ‘올뉴-‘이든, 또 ‘럭셔리’든 ‘뉴 럭셔리’든 ‘그랜저’는 ‘그랜저’라고 할 것이듯요.


대한민국에서는 쏘나타가 출시되고, 미국에서는 스티브잡스가 자신이 만들었던 애플의 이사회로부터 축출 당했던 1985년, 100년 기업 코카콜라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래서 결과 중심주의적 이야기지만,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말이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


2016년에도 불황에 유행하는 복고까지는 아니지만, 변함없는 어떤 클래식함을 강조하는 것들과, 그 속에서 또 꾸준히 뭔가 새롭고 달라졌다는 ‘뉴-‘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들은 계속될 것 입니다.

어떤 새롭다는 것들을 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 뭔가 새로운 미래상이나 희망도 있었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선 <2016년 트렌트 3편- K.E.Y.>를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PR AE들과 나눠 보고 싶은 2016년 트렌드 시리즈> 

1편 H.I.P. http://prone.tistory.com/735

2편 M.O.N. http://prone.tistory.com/739

3편 K.E.Y. http://prone.tistory.com/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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