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독립운동가와 함께 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2015. 9. 11. 10:36WORK

글로벌코리아 70년, 새 시대 새 희망으로의 항해!
<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with PR ONE

 

 

영화 <암살> 스틸컷. 결의에 찬 미소를 짓는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출처 : 네이버 영화)

 

 

올 9월을 기준으로 누적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암살’, 모두들 보셨나요? 광복절을 맞은 시점에 개봉한 시기와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 속에서 아직까지도 남녀노소 할 것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특히, 극 중 전지현 씨가 연기한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은 실존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뼈 아팠던 일제강점기에 여성도 독립운동(특히, 무장독립투쟁)에 참여했다는 점을 다시 일깨워주며, 잊혀졌던 여성 독립 운동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3·1운동의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서로군정서에서 무장독립투쟁을 벌였던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의사, 최초의 ‘여성의병 지도자’ 윤희순 의사 등 우리 역사 속에는 대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들 여성의 희생을 통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26~28일, 통영에서 열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포스터.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여성의 비전을 찾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세계 각 도처에 널리 퍼져있는 한인 여성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국내외에 거주하는 한민족 여성 간의 교류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광복 70년을 맞아 '글로벌 코리아 70년, 한인 여성과 함께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경상남도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3일 간 개최되었는데요~ 이번 행사는 독립 운동가 오희옥 지사와 함께한 ‘광복 70년, 여성독립운동가’ 특별세션을 비롯해 광복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 역사 속 여성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새 시대 새 희망을 이끌 여성의 비전을 찾는 대회로 마련되었습니다. 피알원 S&P본부 2팀은 본 행사의 홍보를 맡아 전방위적인 PR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피알원 S&P본부 2팀은 먼저, 전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외 여성 참가자의 참석을 이끌고 이들 여성 리더들을 통해 대회를 알리는 활동부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 파독 간호사로 독일로 건너가 40년 동안 독일에서 한인 여성으로 활동하고 계신 여성 리더, 남자들도 근무하기 힘든 미국 육군사령부에서 군무원으로 활동 중이신 여성 리더, 정열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예술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여성 리더 등등 자랑스러운 여성 리더들이 많이 계신데요~ 행사에 참가하시는 모든 여성 리더 한 분, 한 분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각 참가자들의 특성을 담은 정성스러운 취재요청서를 작성해 매채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여성가족부와 경상남도, 통영시가 공동 주관으로 개최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언론 취재를 위해 피알원 S&P본부 2팀원들은 행사에 앞서 통영시와 창원시를 방문해 통영시청과 경상남도청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스킷을 전달하며 미디어라운딩을 진행했습니다. 저 역시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서울에서 언론 초대장을 만들어 기자들에게 배포하고, 라디오 인터뷰 매체를 섭외하는 등 대회 사전 준비로 분주했었죠~

 

 

그리고 드디어 8월 26일, <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행사가 열릴 통영 국제음악당은 아침부터 긴장과 설렘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있었는데요. 개회식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여성 리더 600여 명과 함께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이 개회사를, 황교안 국무총리가 축사를 진행했습니다.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행사인 만큼 미디어의 취재 열기도 엄청났는데요. 행사 기간 동안 프레스센터 운영을 맡은 피알원 S&P본부 2팀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를 경험했습니다. 아무리 꼼꼼히 사전 준비를 거쳐 프레스룸을 운영하고 미디어 취재에 대응한다고 해도, 현장 당일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는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빠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죠. 다행히 저희 팀은 프레스룸 운영 경험이 많은 AE들과 베테랑 이사님 덕분에 큰 문제 없이 개회식 취재 지원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 중간 중간, 통영·경남 지역 매체는 물론 중앙 일간지와 라디오에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참가자 중 특별한 사연이 있는 특이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는데요~ 인터뷰 요청이 수시로 들어올 때마다 피알원 S&P본부 2팀은 때 아닌 '런닝맨'(?)을 했어야 했습니다. 참가자분들이 해외에서 오셨기 때문에 국내 핸드폰을 개통한 분이 많지 않으셨고, 글로벌여성리더포럼 등 각종 행사 참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셨기 때문에, 인터뷰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참가자들이 계신 곳을 찾아 부지런히 뛰어다녀야 했죠. 가끔 전화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저희팀 핸드폰을 제공해 드리기도 했는데요, 핸드폰 요금 폭탄(?)도 두려워하지 않고 본 대회가 잘 알려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기뻤답니다.^^;

 

 

 

 

이후에도 피알원 S&P본부 2팀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언론의 사소한 요청 하나하나에도 성실하게 응대하며, 행사의 원활한 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했습니다.

 

폭풍 같았던 3일의 행사가 끝나자 그제서야 아름다운 통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도시,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의 바다는 어제의 폭풍 같았던 우리의 모습을 격려라도 하듯, 잠잠하게 넘실거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제가 피알원에 입사한 이래로 경험해본 가장 큰 규모의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온·오프라인 할 것 없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행된 PR업무로 '공공행사 홍보의 끝판왕'을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도 일간지 지면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행사가 소개되어 고객사도 큰 만족을 보였습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행사를 소개한 주요 일간지 기사들. 위,왼쪽부터 <매일경제> <국민일보> <조선일보>.

 

 

특별히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경험한 행사였는데요. 바로 여성 독립운동가이신 오희옥 지사와 함께하는 ‘광복 70년 여성독립운동가’ 좌담회 시간 때문이었습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위해 불굴의 의지로 싸운 여성 독립 운동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통영까지 발걸음을 하신 오희옥 지사는 1930년대 10대 소녀로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오희옥 지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약하지만 강한 결의와 사명이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함께 자리한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좌담회를 들으면서 새삼스럽게 ‘우리팀이 참 좋은 의미의 행사를 홍보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 전부터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여유롭지 못할 만큼 바쁜 일정이었지만 본 행사의 홍보를 통해 치열했던 우리 역사 속에서 활약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다는 것에 남모를 자부심이 생겼고, PR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더 없는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음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행사 홍보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신 우리 S&P본부 2팀 팀장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휘하신 이사님!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뛰어내리진 마세요… / 모든 것을 불태운 최 모 대리님의 뒷 모습

 

 

 

 

 Tag : 피알원 PR성공사례, PR CASE

 

 

※ 이 글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홍보를 맡은 피알원 S&P본부 2팀의 김철진 사원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