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알원 새내기 PR AE의 첫 포토행사 진행기 - 기획에서 실행까지

2013. 6. 12. 10:07LIFE

PR기업 피알원 입사 면접 때 PR AE로서 자신의 강점을 한마디로 설명해 보라는 질문에

위기대응에 민첩하고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 PR AE로서

못 하는 것도 가능하게 만드는 ‘Quick Learner’ 가 되겠다는 교과서적인 대답 끝에

패기 있게 뭐든지 시켜보십쇼~하고 머슴같이 굴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홍보대행사 피알원에서 겨울과 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하면서

어떻게 하면 여우같이 똑똑하게 일을 할까 고민하는 새내기 PR AE가 되었습니다.^^

 

입사 6개월 동안 바뀐 것도 많습니다.

옷의 두께도 바뀌었고

저의 허리둘레도 바뀌었고

PR ONE의 CI도 바뀌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변화는

무지막지한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쏟아내던 초짜 신입 시기를 지나

경험에 비추어 실현가능성을 가늠하며 기획할 수 있는 경험치를 조금씩 쌓고 있다는 것입니다.

PR AE에게는 경험이 가장 큰 재산인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오늘은 새내기 PR AE로서 첫 포토행사를 준비했던 경험을 얘기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속한 피알원 S&P본부 2팀에서는 최근 2건의 포토행사를 진행했는데요...

바로 대기환경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실천을 이끄는 수도권대기환경청의 '푸른하늘의 날' 행사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스위스에 본사를 둔 JTI코리아에서 준비한 '어르신과 함께 하는 스위스 문화예술마당' 행사였습니다.

 

무사히 포토행사를 마치고 문득 예전에 신입사원 교육 때 이수했던 포토세션 강의의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포토행사에 대해 설명해 주시던 선배 AE께서 제시해 주셨던  

캡션, 앵글, 오전10시, 라운딩, 일요일, 팩스, 비, 복불복…

당시 스크린에 써져 있는 이 키워드들이 실제 포토행사를 진행해본 이제서야 진정 무슨 의미였는지 실감하게 되네요~^^

 

피알원 신입사원 교육 중 포토세션 강의 시간

 

그럼, 이 키워드 몇 가지를 중심으로 제가 포토행사를 준비했던 과정을 소개해 드릴게요~

 

[앵글과 취재요청서]

포토세션을 준비하는 PR AE의 가장 큰 고민!! 바로 특별한 앵글을 제안하는 것이겠죠~

하루에도 수많은 사진행사가 있기 때문에 사진기자들의 취재욕구를 불타오르게 만들

포토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떤 포토행사를 기획해야 사진기자들이 흥미를 갖고 우리 클라이언트 행사 사진을 보도해줄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포토행사를 제안할 것인가...

선배 AE들과 머리를 싸매고 오랫동안 고민했었죠...

 

그렇게 탄생한 웃는 푸른하늘 이색 퍼포먼스입니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푸른하늘의 날' 포토행사

 

 

사진에서 웃는 얼굴이 보이시나요?

 

푸른하늘의 날 행사는 작년에도 저희팀이 준비했던 터라.. 올해는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죠.

그래서 시민들이 푸른하늘의 날을 위한 실천 서약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이벤트를 기획했고

그 모습이 무대와 함께 하나의 웃는 얼굴로 표현되도록 제안해 본 거랍니다~

 

 

JTI코리아의 '어르신과 함께 하는 스위스 문화예술한마당' 사진행사를 앞두고는

직접 매체들을 방문해 미디어 라운딩을 돌며 취재 요청을 하기도 했어요~

 

JTI코리아는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의 문화활동을 돕는 CS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스위스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행사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더 많은 보도를 위해 신문사를 다니며 기자들에게 취재 요청을 했지요.

처음에는 신문사에 들어가서 사진부를 찾고 무관심 속에 데스크를 찾는 것이 좀 힘들었지만

어느새 자연스럽게 행사를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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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의 날 행사가 있었던 51일은 다행히도 하늘이 참 파랗고 높았습니다.

바디페인팅과 웃는 하늘의 모습을 형상화한 설치물까지 셋팅 완료!!

 

현장에서 사진기자들이 다양한 앵글을 잡을 수 있게 모델과 설치물의 위치를 요리조리 바꿔 제시하는 것도

PR AE의 몫이랍니다!

 

반면 JTI코리아 사진행사는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급박하게 야외일정을 실내로 옮겨야 했습니다.

 

사진행사는 복불복이라는 신입사원 강의시간의 선배 AE의 말씀이 생각났죠~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사진행사를 급히 실내로 옮겨 준비하는 PR AE들과 행사 담당자들

 

 

 

알프스를 떠올리게 할 아코디언도 대여해 오고, 모델에게 그려줄 페이스 페인팅 연습도 미리미리 했었는데...

비로 인해 이 모든 게 허사가 되면 안 될 터...

 

빠르게 행사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JTI코리아의 '어르신과 함께 하는 스위스 문화예술 한마당' 행사를 취재나온 다양한 매체의 사진기자들. 

 

[사진보도자료 배포]

사진행사를 잘 마쳤으면 다음은 보도자료를 배포해야죠~

보도자료 배포는 시간이 생명!

 

행사가 끝나자마자 A컷의 사진을 골라 미리 작성해 놓은 행사의 취지와 사진의 주제를 담아낸 캡션에 붙여

신속하게 각 매체의 사진부로 배포합니다.

 

행사 세팅, 진행, 배포까지 이 모든 일이 하루 아침에 다 이루어졌다니~

이번 사진행사는 선배님들의 보살핌과 과장님, 부장님의 지도 아래 무사히 마칠 수 있었지만,

언젠가는 홀로서기를 하는 날이 오겠죠? 앞으로도 열심히 배워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체에 전달한 JTI포토행사의 멋진 보도사진 한 컷으로

피알원 새내기 PR AE의 포토세션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자축해 봅니다~^^

 

어르신들에게 스위스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한 JTI코리아 행사를 알리는 사진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