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껏 밥 짓는 마음으로 홍보하는 피알원 김소연 대리

2012. 8. 13. 14:59LIFE

안녕하세요!

아스팔트도 녹일 듯한 기록적인 더위에 주말에도 시원한 사무실이 그리워지는 신기한 현상(?)이 계속 되고 있는 날이었어요!

 

이렇게 더운 날씨에 기분 전환도 할 겸 이번 피알원 스타상 인터뷰는 회사 근처 카페에서 진행했습니다. : )

시원한 팥빙수를 가운데에 두고 자유롭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인터뷰는 수상 프로젝트를 넘어서 이상형까지 발전이 되었죠. ㅎㅎㅎ

 

퇴근시간이 훌쩍 넘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대화를 나눌 만큼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피알원 3본부 2팀 김소연 대리님입니다!




 

블로그 기자단 (이하 기자단) :

대리님! 스타상 수상을 축하 드립니다~ 짝짝짝!


얼마 전에 대리님이 속한 3본부 2팀에서 진행한 '오픈 토크'에서 '칸 라이언즈' PR부문에 국내 PR회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피알원이 출품했던 사례를 발표하셨는데요, 출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3본부 2팀의 그간의 노력과 정성을 보고 기립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ㅎㅎㅎ  

 

이에 관해서는 조금 뒤에 다시 자세히 여쭤볼게요.

그 전에! 스타상 수상 소감을 먼저 말씀해 주세요.

 

김소연 대리님 (이하 김대리님) :

사실 제가 스타상을 받은 이유를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어요.(웃음

고생은 저만 했던 것도 아니었고, 다른 팀원들과 다 함께 열심히 작업했거든요

그래서 아, 이것 때문에 받았구나!’ 이런 생각보다는 더 열심히 하자~’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아요

 

기자단 :

겸손하시기까지!! 하지만 회사에서 대리님을 오다가다 마주칠 때마다 항상 바빠 보이셨어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지금 진행하고 계신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김대리님 :

올해 우리 팀에서 한국 암웨이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뉴트리라이트 온라인과  BCCP 프로젝트, 그리고 디지털 캠페인입니다.

먼저, BCCP는 뉴트리라이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에요. 무리한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죠. 영양균형을 맞춘 건강기능식품인 뉴트리라이트와 운동을 병행해서 9주 동안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 때 혼자 하는 다이어트가 아닌 뉴트리션 멘토와 피트니스 멘토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특히, 9주 동안 집에서도 가볍게 따라 하며 운동할 수 있는 다이어트 영상도 만들었어요


 


 

기자단 :

(솔깃! 그 프로그램 협력사 직원 할인 안되나요…) 그래서 예전에 유명한 간고등어 코치님도 만나셨었군요. 부럽습니다~

그 외에 또 다른 프로젝트들도 소개해 주세요~

 

김대리님 :

한국암웨이 디지털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식 명칭은 ‘스마트 ABO 캠페인’이에요. 스마트기기,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암웨이의 ABO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인데요, 

디지털화 되면서 비즈니스 방법도 변화했지만 스마트 기기 사용법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한 교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디지털 교육을 통해서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에요.  


기자단 :

오~! 새로운 교육이네요. 그럼 주로 어떤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나요?

 

김대리님 :

매 달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스마트폰 사용법과 같은 기초교육부터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등 스마트폰과 디지털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암웨이 디지털 채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요.  

또 연말에는 파티 형식의 디지털 교육 행사를 진행하고 교육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상영할 예정이에요. 

 

기자단 :

3본부 2팀은 PR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영상 컨텐츠로 잘 가공해서 나중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시는 것 같아요.

 

김대리님 :

, 저희는 가능한 한 진행한 프로모션들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기려고 노력해요. 이러한 영상이나 자료들이 나중에 유용하게 쓰여질 때가 있더라고요.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의 트위터 자키’ 사례가 그랬. 프로젝트 진행 과정 중에 영상이나 사진 데이터를 틈틈이 모아놓지 않았다면 절대로 이번 칸 라이언즈 출품은 엄두도 못냈을 거에요. 출품을 위해 따로 영상이나 사진 데이터를 준비해야 했다면, 이미 지나가버린 프로젝트에 관한 생생한 현장 사진을 찾기도 힘들었을 테고 시간과 노력도 훨씬 더 많이 들었겠죠.



 

기자단 :

TJ! 라디오 DJ처럼 트위터에서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마케팅이었죠! 정말 신선했어요.

 

김대리님 :

저희도 처음 시도해보는 새로운 프로젝트였어요매일 한 시간씩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트윗을 하며 팔로워들과 소통을 했어요. 월요일은 패션, 화요일은 연예, 수요일은 IT, 목요일은 스포츠, 금요일은 영화를 주제로 진행됐죠

그리고 가수 휘성씨는 음악을 주제로 라디오처럼 사연을 소개하고 멘션에 직접 답변을 달며 티제잉을 했죠

한 달에 한 번씩 보이는 라디오처럼 보이는 트위터도 진행했구요.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습니다. 매일 3,000건의 멘션이 올라왔고 SK텔레콤은 2011 SNS상 영향력 있는 기업 1위에 선정됐어요

TJ 운영 10개월 만에 SK텔레콤 트위터를 62천명이 팔로잉 했죠

그리고 트위터 자키(Twitter Jockey / TJ)’라는 신조어가 국어사전에 등록되기도 했어요

정말 보람차고 자랑스러운 프로젝트입니다.

 


기자단 :

저도 보면서 정말 신선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듣기로는 국내 홍보회사 중에서 올해 칸 라이언즈에 출품한 경우는 ‘SK텔레콤 트위터 자키’ 하나뿐이라고 하던데요.

 

김대리님 :

네, 맞아요.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국내 홍보회사 중 칸 라이언즈에 처음으로 도전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주로 광고회사들만 출품을 했었잖아요. 저희가 든 고민도 왜 PR부문인데 정작 PR회사보다 광고회사들이 더 많이 출품을 할까, 였거든요. 이런 고민들을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나눠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트윗자키 프로그램을 칸 광고제 PR 분야에 출품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노하우, 그리고 그 결과를 통해서 알게 된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는 오폰토크 자리를 마련한 거에요.  함께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게 있다면 주고받고, 배우고, 공감하고, 자극 받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TJ프로젝트의 칸 라이언즈 출품 관련 스토리는 http://prone.tistory.com/288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단 :

사실 대리님이 속해 있는 3본부 2팀은 피알원에서 가장 진취적인 팀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어요

굉장히 액티브하다고 할까요.

 

김대리님 :

그런가요?(웃음) 저희 팀의 박소연 팀장님이 많이 독려해 주시고 팀원들이 안주하지 않게끔 끊임없이 자극을 주시죠

사실 홍보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많은 업무에 치이다 보면 트렌드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팀장님은 지금 온라인에서 어떤 일이 이슈가 되고 있는지, 어떤 것이 유행인지 메일로 공유하시고 필요에 의해서는 팀원들이 자료를 만들어서 발표를 하기도 해요

항상 내일과 내년을 바라보고 일을 하세요.

 

그렇다고 저희팀이 SNS처럼 새로운 툴의 마케팅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퍼블리시티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기자단 :

정말 팔방미인이 돼야 하겠군요. 웬만한 체력과 집중력으로는 못 따라갈 것 같은데요.ㅎㅎㅎ 쉬는 날은 … 있으시죠…?

 

김대리님 :

당연하죠! 저도 쉴 것 다 쉬면서 일해요

저는 틈 날 때마다 소설이나 시를 읽어요. 워낙 책을 좋아해서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등단하는 것이 꿈일 정도에요

지금도 시간이 될 때면 소설이나 시를 틈틈이 쓰고 있어요.

 


 

기자단 :

대단하세요!! 대리님은 문학적으로 재능이 많은 것 같아요

 

김대리님 :

재능이 많진 않아요. 재능이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빨리, 더 잘 쓸 수 있었겠죠.(웃음

책이 좋아서 많이 읽다 보니 써보고 싶어졌고 후엔 등단까지 생각을 해보는 것이죠.

 

기자단 :

겸손하시기까지…? 왠지 대리님은 지적인 사람을 좋아할 듯한데요~

 

김대리님 :

맞아요! 저는 지적인 사람이 좋아요! 아, 이상형 얘기하면 또 할 말이 많은데(웃음)... 

연예인 중에서는 김상경 씨 같은 이지적인 분위기를 마구 내뿜는 사람이 좋아요! 그리고 제가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말투도 중요해요. 저는 이성을 볼 때 그 사람의 말투를 살펴보거든요사용하는 단어, 목소리 톤, 속도 등을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이나 지식이 보이잖아요. 이 부분이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해요.

 

기자단 :

사람을 많이 만나고 때로는 기사도 작성하는 홍보인에게 가장 적합한 이상형인 것 같습니다. 직업병인가요 ㅎㅎㅎ 그럼 대리님이 생각하는 홍보란 무엇인가요?

 

김대리님 :

전 사실 아직도 홍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전 홍보를 전공으로 하진 않았거든요

다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홍보는 1, 2년이 흘렀다고 해서 구체적으로 만져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홍보는 뼈대에 흙을 덧대서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형체가 없던 덩어리를 수년에 걸쳐 계속 깎아내며 결국에는 완전한 형태를 만드는 것이죠.

저는 지금 그 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진 어떤 형태인지 잘 모르겠어요. 시간이 훨씬 더 많이 흐르면 그땐 알게 되겠죠?


 

기자단 :

홍보업무를 몇 개월 하고 이젠 더 배울 것이 없다고 말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말이네요

, 이전에 홍보를 뜸 들이는 일이라고 말씀하신 것도 생각나요.

 

김대리님 :

,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전 홍보가 가마솥에 밥 짓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지금 가마솥에 물이랑 쌀을 넣고 밥을 짓고 있는데 도중에 솥 뚜껑을 열면 안 되잖아요. 이때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지나가죠. 지금 제대로 짓고 있는 것일까? 물이 적진 않을까? 불이 꺼진 것은 아닐까? 이러다가 밥이 안 나오면 어떡할까

궁금해서 지금 뚜껑을 열어보고 싶은데 그랬다간 물도 밥도 시간도 다 날아가면 어쩌나등등.

 

하지만 믿음을 갖고 참으며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분명 윤기가 흐르는 맛있는 밥 한 공기를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홍보는 그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뜸을 들이는 시간. 

 

 

 


김소연 대리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참 알차다였습니다. 


가볍게 이야기하지 않고 과한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항상 상식 선에서 정도를 지키며 묵묵히 나아가는 내실 있는 사람이요.


대리님! 

올해에는 칸 라이언즈 출품에만 만족해야 했지만

이 다음에는 수상 자격으로 초청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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