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PR컨설턴트에게 듣는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자세

2020. 5. 8. 11:51LIFE

쏟아지는 업무량에도 완성도 높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잃지 않는 김정은 PR컨설턴트. 2020년 첫 스타상 주인공인 그녀와 만나 그녀의 PR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Q1. 2020년 첫 스타상 주인공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과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1본부 김정은입니다. 현재 파라다이스시티와 레고코리아의 언론PR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고생해 준비한 제안이 올해 초 좋은 결과로 이어졌는데, 첫 스타상까지 받게 돼 2020년이 굉장히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함께 고생한 팀원들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 생각해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Q2. 현재 담당하고 있는 고객사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A: 파라다이스시티는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인데요. 특급호텔과 외국인 카지노, 대형 스파,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융합되어 있는 독보적인 인프라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개장 당시 규모뿐 아니라 거대한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예술작품들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홍보 관점에서는 소비, 여행, 라이프, 문화예술을 폭넓게 아우르는, 활용할 수 있는 소스가 풍부한 매력적인 곳입니다. 호캉스, 풀파티, 페스티벌 등 여가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아이템 개발과 관광산업 발전을 이끄는 기업 가치를 다각적으로 알리기 위한 PR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왼)파라다이스 시티 전경, (오)Wow Zone


레고는 모든 세대가 알고 누구나 좋아하는 브랜드가 아닐까 해요. 레고(LEGO)가 ‘잘 놀다(Leg godt)’라는 덴마크어에서 탄생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아주 단순한 가치를 기반으로 덴마크의 작은 목공소에서 시작해 지금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자리잡았어요. 9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거듭 혁신을 통해 브랜드의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대단하죠. 커뮤니케이터로서 배울 점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저희 팀에서는 레고가 지켜온 핵심 가치인 ‘놀이의 힘’을 미디어와 생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세대에게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서 제품 출시나 이벤트 퍼블리시티 외에도 레고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엔도서를 발굴하거나 홈스쿨링과 키덜트 등 요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기획 아이템을 개발하고, 매체 소셜미디어 채널과 컨텐츠 협업 등을 통해 접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레고코리아, ‘Rebuild The World’ 크리스마스 체험존


Q3.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제안 작업이 있을까요?

A: 운 좋게도 인턴 때부터 다양한 제안 및 PT 자료 준비에 참여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여러 관점으로 고민해볼 기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이런 다각적인 고민이 가장 시너지를 냈던 프로젝트가 서울드래곤시티 오프닝 프로젝트였습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제가 맡게 된 첫 호텔 고객사였어요. 오픈 당시 국내에서 제일 큰 규모이기도 했고, 다양한 시설이 각각 돋보이는 동시에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컨셉과 키메시지를 모두 개발해야 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여러 이슈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은 시기여서 팀원들과 함께 메시지 개발에 더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실무적으로도 두 번의 오픈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과정에서 호텔•여행업계 홍보를 단기간에 심도 있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쌓은 전문성이 거름이 되어 현재 파라이다이스시티 등 동종업계 수주로 이어진 것 같아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4. 인턴으로 입사해 이제는 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입사 초반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해요.

A: 입사 초반에는 정말 백지 상태였어요. 기본적인 보도자료 작성부터 기자들을 파악하고 컨택하는 업무 등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팀원 분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적응도 빨리 하고 욕심도 더 생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초반에는 스스로 많은 걸 해낼 수 있도록 뭐든 빨리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지금은 팀원들과 함께 담당하는 업무가 늘고 선후배 역할이 동시에 기대되는 위치가 되면서 좋은 팀워크를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많이 두고 있어요. 피알원에 입사한 후 가장 행운으로 생각하는 점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업무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5. 업무 외적인 질문 드릴게요. 개인적으로 즐기는 취미나 스트레스 해소법 같은 것이 있을까요?

A: 콘텐츠 보는 걸 좋아해요. 언론홍보가 메인이다 보니 업무 중에는 아무래도 좀 정형화된, 딱딱한 내용을 많이 다루게 되는데 쉴 때는 SNS나 유튜브 등에서 최근 트렌드가 되는 말랑말랑한 이슈들을 접하려고 해요. 사진이든 영상이든 무언가를 보면서 생각을 쉴 수도 있고 트렌드 이슈도 접하고, 1석 2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Q6. AE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긴 했지만, 회사에 들어와서 실무를 하다 보니 이론과 실무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느꼈어요. 그래서 업계에 관심을 두고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사회에서 어떤 게 이슈가 되고 있는지, 또 시사,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관심을 갖는 것이 더 유용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나중에 실무를 할 때 생각의 폭이 넓어져서 아이디어를 낼 때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실무를 할수록 PR은 사람과의 관계가 특히 중요한 분야라고 느끼고 있어요. PR의 R도 관계를 뜻하는 ‘Relations’이잖아요. 동료, 기자, 고객사, 협력사까지 다양한 관계자들과 얼마나 섬세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느냐에 따라 업무 성과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본인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보고 강점을 더 살리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훌륭한 예비 PR인이 되실 것 같습니다!


Q7. 올해 남은 3분기 동안 목표나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올해는 커리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중요한 과도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이 가는 게 유독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지금까지 소비재, 여행 분야 경험을 주로 쌓았는데 다른 쪽 산업으로 확장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미디어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까가 가장 고민이에요.


개인적으로는 가볍게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어요. 공연 관람, 여행 등 노는 체력은 자신 있는데 이게 진짜 체력은 아니더라고요; 몸이 힘들면 스트레스에 더 민감해지는 것 같아서 체력을 키워 몸과 정신의 밸런스를 맞춰 나가고 싶어요. 습관 만들기에 성공해서 내년 이맘때가 됐을 때 오늘 인터뷰를 다시 보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본 업무 실행력부터 자기개발을 통해 성장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정은 PR컨설턴트.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내공을 쌓음과 동시에, 본부 내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그녀를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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