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같은 PR인’을 꿈꾸는 그녀, 조인정 PR컨설턴트

2018. 4. 13. 14:49LIFE

뷰티부터 기업, 공공, 영화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뿜뿜’하고 있는 조인정 PR컨설턴트! 연인과 가족, 아이들에게 특화된 영화관의 특별관처럼 각 프로젝트의 색깔에 맞게 PR컨설팅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우고 있는 그녀의 PR스토리가 지금 공개됩니다.

 

 

Q. 2018년 첫 스타상의 주인공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3본부 1팀 조인정입니다. 피알원에서 일한 지는 이제 곧 3년차가 되고, 현재는 메가박스 고객사를 맡고 있습니다.

 

 

Q. 담당하신 브랜드에 대해 질문해볼게요. 피알원에서 하신 업무 중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피알원 입사 후 메가박스와 더페이스샵을 첫 고객사로 담당했었습니다. 더페이스샵은 매거진 리테이너 업무를 비롯해 오프라인 프로모션, 애드버토리얼 제작, 인플루언서 홍보 등 브랜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특히, 그 중 마스카라 신제품 출시에 맞춰 진행한 미디어 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미션은 신제품의 콘셉트를 반영한 프레스킷을 기획하고, 업체와 협의를 거쳐 일정에 맞게 제작해 미디어 투어까지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빠듯한 일정이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었는데요. 걱정과는 달리 고객사, 제작업체 등과 실현 가능한 부분을 조율하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눈썹이 올라가는 디자인과 눈 모양의 초콜릿이 포함된 프레스킷을 제작할 수 있었고, 호평과 함께 여러 매거진에 소개되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이 가진 특장점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소구할 수 있어 뿌듯했던 생각이 납니다. 또한, 고객사, 협력업체, 미디어 등과의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곧 최선의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초석임을 몸소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올해로 3년째 담당하고 있는 메가박스는 제게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공간이기도 한 영화관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기도 하고, 영화 외에도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는 다양한 콘텐츠(오페라, 애니메이션, 클래식 페스티벌 등)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제 생활 또한 다채로워지는 것 같아 더욱 애정을 담아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처음 홍보를 맡았을 때는 ‘어, 영화관에 이런 것도 있어?’라고 놀란 부분이 많았는데요. 바로 특별관인 더 부티크 스위트룸이나 키즈박스, 발코니관 등이나 오페라나 클래식 페스티벌 생중계 상영, 시즌마다 진행하는 이색 프로모션 등 라이프시어터로서 발돋움하고 있는 메가박스만의 컬러를 담은 공간과 콘텐츠입니다.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처음의 저처럼 영화관을 단순히 영화만 보는 곳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AE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업무를 하는 부분이 바로 ‘메가박스를 다양한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라이프시어터로 인지시키는 것’ 입니다. 실제로 ‘한글날 이벤트’, ‘팝콘 나눔행사’, ‘메가스타 페스티벌’ 등을 알리는 사진행사를 진행하거나 기획기사 피칭 등을 통해 메가박스의 특별한 컬러를 미디어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활동 등을 하기도 했고, 현재도 더 나은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메가박스 사진행사

 

Q. 메가박스에 대해서 조금 더 물어보고 싶은데, 혹시 메가박스만의 특별함이 있다면 자랑 한 번만 해주세요!
A. 메가박스의 특별관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먼저 더 부티크 스위트는 연인끼리 갔을 때 추천해드리고 싶은 관이에요. 섬세하게 디자인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상영관 내 음식 주문이 가능한 룸서비스까지 제공돼 이용 시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운드 특화관인 MX관은 매니아층, 영화 관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인데요. 3D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카네기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마이어 스피커 등을 갖춰 진정한 영화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아이들과 함께할 때는 키즈박스, 가족들과 함께할 때는 영화관 속 독립된 영화관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 등 다양한 특별관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별관을 통해 영화관에 와서 영화 감상뿐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메가박스 특별관

 

Q. 업무적인 것과 관련해 여쭤볼게요. PR 컨설팅과 위기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A: 위기관리에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고 보지만 기본적으로 위기를 대하는 태도에는 절대적인 법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전략적인 타이밍과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고려한 대응 메시지, 일원화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인데요. 많은 기업이 적절한 시기에 대응 메시지를 내놓지 않아 위기 이슈를 확산시키기도 하고, 통일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오히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인데요. 평소에 사회의 여러 이슈에 촉각을 세우고, 때로는 담당 브랜드와 연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펼쳐보기도 해요. 실시간 검색어가 뜨면 무의식적으로 클릭해 들어가 보기도 하고요. 여론의 반응은 어떤지 자연스럽게 찾아보기도 하곤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발생하고 있는 기업들의 위기 이슈와 추이, 그리고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참고할 만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습니다.
나만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있다면, 진부한 표현이지만 ‘역지사지’에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부분도 이해가 되고, 상대가 원하는 부분을 미리 준비해서 제시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PR인으로 일하시게 된 지 6년차라고 들었습니다. 혹시 PR인을 꿈꾸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A: 첫 사회생활은 교육 회사의 콘텐츠 기획팀에서 시작했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자유롭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홍보팀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대학 졸업 전 통신사의 영상뉴스부 인턴을 하면서 미디어에 대해 친밀감이 있기도 했고, ‘커뮤니케이션’과 무언가를 ‘기획’한다는 것을 모두 충족시키는 직업이 바로 ‘PR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제대로 PR을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에 PR대행사로 이직을 했고, 지금까지 쭉 이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 옮긴 후에는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길일까?’ 수 없이 되묻는 시간들이 있기도 했는데요. 감사하게도 패션과 뷰티, 영화관 등의 기업 PR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서울시 등 공공 PR을 두루 경험하면서 언론과 디지털, IMC 등의 다양한 툴을 익히며 PR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이 더 단단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오히려 초반에 치열하게 했던 고민들이 지금은 더 단단한 PR인으로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이제 2018년의 4분의 1을 마쳤는데, 혹시 신년계획 이후 새롭게 생긴 목표나 다짐이 있을까요?
A: 벌써 4분의 1이 지났네요. 우선은 최근에 승진을 했는데 업무적으로나 회사 생활하는데 있어서 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 결과 첫 번째는 PR인으로서 나만의 전문적인 강점을 강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같은 팀의 동료들과 조화롭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어요. 특히, 제안서를 작성하거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때 개인적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워크가 받쳐주지 않으면 빛이 날 수 없다는 생각은 늘 변함없이 가지고 있거든요. 또한, 개인적으로는 신년 계획이었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를 꾸준히 유지할 생각입니다. 이왕이면 건강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전시나 공연, 여행 등을 통해 틈틈이 일상을 즐기며 2018년의 남은 4분의 3을 보내려고 합니다.

 


아직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는 조인정 PR컨설턴트. 스스로의 강점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강점, 그리고 팀워크의 강점까지 모두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녀의 PR 라이프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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