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마케팅의 시야를 넓히다, VR 영상 마케팅

2016. 7. 6. 12:00INSIGHT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영상 트렌드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글 같은 장비를 쓰고 손을 휘젓고 있는 사람들, 이제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풍경입니다.

또 특별한 기기 없이 볼 수 있는 일반 영상들도 이제는 일방적으로 촬영한 카메라의 시선에 머물지 않습니다. 시청자 마음대로 스마트폰을 돌리면, 360도 돌아가는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360도로 넓어진 영상의 시야 만큼 마케팅의 시야도 아주 넓어졌는데요.

지금부터 AE가 참고할만한 VR영상을 활용한 몇 가지 마케팅 사례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360도 영상 - 가보지 못한 곳, 상상 속 공간을 체험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 

 

1_치즈회사 Boursin의 '치즈여행' 360도 영상 


문이 닫힌 냉장고 속, 음식물들이 냉장고 속에서 여행을 하는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영국 치즈회사 Boursin은 다양한 음식 재료들로 가득 차 있는 냉장고 속 치즈의 여행이라는 귀여운 상상을 360도 영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상을 가지고 Boursin은 영국 내의 쇼핑몰에서 이벤트를 연계했고, 해당 영상은 당시 유투브에서만 7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청했고, 2015년 Masters of Marketing Award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은 치즈의 맛이나 원재료의 신선함을 외치는 기존 광고의 틀을 깨고, 소비자들이 머릿속으로만 떠올릴 수 있는 귀여운 상상을 VR을 통해 신선하게 체험하도록 한 점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_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스탠리 큐브릭' 360도 전시


원하는 작품 앞에 원하는 시간만큼 머무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 바로 전시장인데요. VR은 카메라 감독이 담은 앵글 이외에도 시청자가 직접 원하는 시선을 선택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 소개 영상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VR 영상으로 360도 전시를 기획해 디지털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한 전시가 있습니다. 바로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19번째 전시인 스탠리 큐브릭 전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영화 <로리타>, <스페이스오딧세이>, <샤이닝>을 제작한 거장 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인데요.

 

‘당신을 돌아버리게 할 360도 전시’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영화 <샤이닝>에 나오는 상징적인 의미의 세발자전거를 탄 소년을 뒤따라가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VR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통해 전시장을 모두 보여줬는데 굳이 전시장에 사람들이 찾아갈까?’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상을 통한 전시장 내부 체험이 더 많은 이들을 전시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상 속에서 세발자전거를 탄 어린이가 19세 미만이 관람할 수 없는 전시관을 그냥 지나쳐버리기 때문에 이 전시관이 궁금해서 전시장을 찾아온 고객들도 상당수라는 후문도 있답니다.

 

 

눈 돌아가는 VR 영상으로 어린이의 눈길을 사로잡아라!

 

3_LEGO Korea의 레고 시티 트레일러

VR트렌드에 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세대 중 하나가 바로 Kids 타깃 소비자들입니다. 어릴 적부터 모바일 디바이스에 친숙한 아이들은 아마 VR 역시 거부감 없이 즐길 준비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특성을 적극 활용한 사례인 레고코리아의 ‘시티 트레일러’ 프로모션을 소개합니다.
 

사진 출처 : 레고코리아 시티트레일러 홈페이지(https://citytrailer.lego.com/ko-kr)

 

레고 코리아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레고 시티’ 프랜차이즈 Hands-on 체험을 넓히고자 움직이는 레고 시티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온통 레고로 뒤덥힌 트럭에 거대한 도시 디오라마를 싣고 전국을 누비는 것입니다. 

 


이 트럭을 찾아온 어린이들은 레고 시티 디오라마를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VR영상을 활용해 멀리서만 지켜볼 수 있었던 레고 시티 속으로 실제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하게 됩니다.

 

VR기기를 쓰면 기차를 타고 레고 시티를 돌아다닐 수 있고, 직접 레고 시티의 소방관이 되어 불도 끄고, 정비공이 되어 자동차를 정비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VR 영상을 체험하는 아이들이 하나같이 자연스레 VR기기를 눈에 갖다 대며, 이미 VR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키즈 타깃 마케팅에 효과적인 체험효과를 고려하는 AE들에게 VR 트렌드는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알원은 레고코리아의 공식 디지털 PR에이전시로서, 하반기에 진행될 레고 시티 트레일러 Ver.2를 홍보할 수 있는 게임형 360도 영상을 기획 중인데요. 하반기에 있을 레고 시티 트레일러는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4_맥도날드 해피밀 VR박스 해피고글 

비슷한 맥락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VR마케팅을 진행한 대표적인 사례로 맥도날드의 해피밀 VR박스, 해피 고글 캠페인을도 있습니다.


 

스웨덴 맥도날드에서 해피밀을 VR 헤드셋으로 변신이 가능한 박스에 담아 주는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해피밀을 먹은 후, 박스를 접어 고글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 핸드폰을 넣어 영상을 실행하면 VR 스키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특히 자사 앱을 통해야만 영상을 볼 수 있게 헤 앱 다운로드 및 유입률까지 높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VR영상을 통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 더 큰 행복을 주는 진정한 ‘해피’ 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VR 시청에서 VR 촬영까지, 전문기기 없이도 쉽고 간단하게 VR을 경험하다

 

5_여행에 미치다 X LG G5 360 캠

 

“나만 보기 아까운 풍경이다.” 여행지에서 나도 모르게 내뱉던 이 말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360도로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전문적인 촬영기기 없이도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LG G5는 이러한 여행지의 감성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여행지에서 촬영한 결과물을 자랑하는 문화가 형성된 커뮤니티와 함께 360도 영상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설레는 주제는 바로 여행일 것입니다. LG전자는 360도 영상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폰인 LG G5 제품의 USP를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와 제휴하여 여행의 설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로마, 피렌체, 스위스, 파리 등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5곳에서 아름다운 여행지의 모습을 G5로 촬영한 360도 영상에 담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자랑하는 문화가 형성된 곳에 여행지를 360도로 담은 영상을 올리는 프로세스가 이 캠페인의 성공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가보기 어려운 곳,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것을 체험하게 하고 싶을 때, 그 누구보다 트렌드에 쉽게 적응하는 어린이 타깃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전달하고자 할 때, 또 이런 360도 영상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직접 촬영하게 하는 문화를 형성하기까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창문에 비유하자면, 이전에는 유리창이 한 벽면만 차지하고 있던 환경이었다면, VR영상이 발달하고 있는 지금 AE들은 사방이 통유리로 된 집에 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것을 더 넓게 보여줄 수 있는 VR트렌드, 똑똑하게 활용할 계획을 한번 세워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Tag : PR스터디, PR정보, PR Insight, 인사이트